집보기 징검다리 3.4.5 17
사토 와키코 글 그림,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가 나가면서 집을 잘 보라고 하십니다. 혼자 있으니 사방에서 귀신이 나올 것 같아요. 장농에서는 이불귀신, 후드에서는 주방귀신, 목용탕에서는 화장실 귀신, 작은 방에서는 책귀신 등등.... 이 모든 귀신이 나오면 어떻게 할까 대책을 세웁니다. 우리 아이 만 3살이 지나 어디서 들었는지 귀신이 무서워 화장실도 못가고, 혼자 물먹으러 가려고 해도 귀신이 나올 것 같고.

이 책을 읽고 나니 귀신이 만만해 보이나봅니다. 나름대로 귀신을 처지할 방법을 얘기합니다. 장난감칼로 싸울거라고도 하고 청소기로 빨아들일거라고도 하고, 글러브를 끼고 물리칠거라고도 하고, 무섭지 않아 같이 놀거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귀신에 대한 흥미를 잃었나봅니다. 옛날 대충 그린듯한 그림이 부담이 없이 아이들 눈을 끌고 구체적인 귀신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알 수 없는 형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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