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비 걱정 뚝! 여성 소셜 마케팅으로 시작하라
최은희 지음 / 성안당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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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읽은 책의 제목은 <여성 마케팅으로 시작하라>이다. '광고비 걱정 뚝! 국내 최초 여성 소셜 마케팅 지침서'라는 부제가 붙었다. 이 책의 저자인 최은희 씨는 14년간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마케팅을 진행해왔다고 한다. 마케터이지만 그의 전공은 화학공학. 이력을 보면서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섬유관련 중소기업 온라인 영업팀장으로 근무했고 현재는 삼화페인트공업(주) 마켓운영팀 선임 차장으로 재직중이다.

   요즘 소셜 마케팅(social marketing)이 대세다. 대세인 것까지는 아는데 왜 타깃이 여성으로 한정해야하는가? 책을 읽기 전에 이 질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여성 소비자들의 잠재된 마케팅 활용 가치에 놀랐다고 말한다. 그리고 1장에서 왜 여성 소비자를 주목해야하는지 조목조목 설명해 나아간다.

   저자가 말하는 여성 소비자를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첫째, 구매 결정권을 확보하고 있고, 둘째, 제품 판별력이 우수하고, 셋째, 입소문에 적극적이고, 넷째, 표현력이 뛰어나고, 다섯째, 브랜드를 지인에게 추천할 가능성이 남성보다 높기 때문이다.  여성 소비자가 실제 매출의 70퍼센트를 결정한다고 하니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이 어찌보면 굉장히 전략적인 타기팅 방법인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각 SNS별로 타깃, 특장점을 깔끔한 표로 정리한 부분이었다. 앞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울 때 정말 유용할 것 같다. 저자의 블로그 주소도 책에 기재되어 있는데 한 번 들어가서 구경해야지. 정말 좋은 책 집필해주신 저자분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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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참모 - 참모의 눈으로 바라본 손정의 기업가 정신 스타리치 기업가 정신 시리즈 2
시마 사토시, 정문주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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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정의 참모>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다. 부제로 '참모의 눈으로 바라본 손정의 기업가 정신'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제목처럼 이 책은 일본 기업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옆에서 보좌를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생각을 엮은 책이다. 저자인 시마 사토시는 무려 3000일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손정의 회장의 참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일본 중의원 의원에서 소프트뱅크에 입사한 저자는 손정의 회장의 리더십과 경영철학에 대해 깊게 논한다.

   이 책은 3개 파트 총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소프트뱅크가 보다폰재팬을 인수하고 일본 이동통신사업에 뛰어든 배경과 여러 에피소드가, 두번째 파트에서는 아시아 슈퍼그리드를 꿈꾸는 손정의 회장의 모습이, 세번째 파트에서는 스프린트를 인수하며 미국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한 최근의 모습이 담겨있다. 기존의 손정의 회장에 대한 책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지만, 이 책은 손정의 회장 옆에서 직접 보좌했던 참모의 시선으로 저술된 책이어서 생생한 리얼리티를 느낄 수 있다.   

   손정의 회장.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19세 때 '인생 50년 계획'을 세울 정도로 철저하고 매우 계획적인 인물로, 일본 최고의 갑부중 한 명이다. 보다폰재팬과 스프린트를 인수하면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그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스티브 잡스를 찾아가 소프트뱅크의 아이폰 독점판매 계약을 따내는 그의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 기업의 리더의 모습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느꼈다. 책에서 손정의 회장의 한국에 대한 사랑도 느낄 수 있었다. 평소에도 한국 대중문화에 관심을 갖는 등 비록 현재는 일본에서 손 마사요시로 살고 있지만 그의 마음 한 켠에는 항상 대한민국이 자리잡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를 인수하고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2013년. 책은 바로 그 시점에서 끝맺는다. 그 이후, 손 회장과 소프트뱅크의 행보가 궁금해져서 검색을 해보았다.  

   2013년 10월 핀란드의 게임회사 슈퍼셀을 1천500억 엔에 인수했고, 2014년 1월에는 휴대전화 단말기 도매업체인 미국 브라이트스타(Brightstar)를 인수하는 등 해외기업의 인수·합병(M&A)을 활발하게 진행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프린트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약 130조의 부채를 기록했다. 부채를 갚기 위해 알리바바와 겅호온라인의 지분을 매각해서 약 10조원의 자금이 생겼다는 것이 최근 소프트뱅크의 소식이다. 10조로 130조의 부채를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데. 과연 손정의 회장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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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스카우팅 리포트 2016
장원구.한준.정지훈 지음 / 북카라반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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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유로 2016의 개막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유로 2016은 프랑스에서 개최된다. 이 책의 제목은 <유로 스카우팅 리포트 2016>인데 출전 예상 선수 720명에 대한 완벽한 분석을 비롯해 구장 정보, 유니폼, 선수 정보까지 올해 열리는 유로 2016에 대해 샅샅이 해부한다. 1,000장이 넘는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서 더 생생하게 유로 2016을 느끼면서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집필에는 총 3명이 참여했다. 장원구, 한준, 장원구 등 축구 전문가들이 직접 분석한 결과를 이 책에 담아냈기 때문에 신뢰를 가지고 읽어도 무방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님은 K리그 구단 특강때 잠깐 뵌 적이 있어서 저자 소개란을 읽을 때 매우 반가웠다. 각종 축구 웹진에 글쓰는 것을 비롯해 현재는 티브로드 수원에서 K리그 해설위원까지 맡고 있으신데 책까지 내시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앞 장에서 유로 2016의 주목할 핵심 키워드들을 설명해줘서 좋았다. 웨일스와 아이슬란드는 첫 메이저대회라는 하는 점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그리고 주요 베팅업체의 분석도 흥미로웠다. 프랑스와 독일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반면 헝가리, 북아일랜드, 알바니아, 루마니아는 하위권에 링크되어 있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는 명언이 있는 만큼, 실제로 경기날 여러 변수들이 작용하면 결과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48페이지에서부터 시작되는 <EURO 2016 HOST CITIES> 파트도 매우 좋았다. 이 파트에서는 프랑스 유로 개최 10개 도시의 구장 기본 정보, 수도 파리에서 소요되는 시간, 각 도시의 간략한 특징과 역사까지, 마치 유로 2016을 보러 프랑스행 비행기를 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설명해주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이 책을 들고 올 여름, 프랑스로 축구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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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효과 - 왜 뛰어난 인재는 조직을 등지고 떠나는가?
존 스비오클라.미치 코헨 지음, 김태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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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제목은 <억만장자 효과>다. 세계 최대 경영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경영 자문을 맡고 있는 존 스비오클라와 PwC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미치 코헨이 공동 저술한 책이다. 이들은 기업의 리더와 조직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책 표지를 보면 제목인 <억만장자 효과> 밑에 부제가 달려 있다. 왜 뛰어난 인재는 조직을 등지고 떠나는가? 최고의 창업가들은 모두 기업이 외면한 아웃사이더였다! 대다수의 억만장자들은 기업에서 일했던 인재들이었다. 서문에서 저자는 현재 억만장자가 된 이들이 기존에 몸담고 있던 조직에서 그들의 아이디어를 추구하고 실현했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레드불의 디트리히 마테시츠 등의 인재들이 기존 회사에서 계속 일했다면, 그 회사들은 현재 엄청난 발전을 가져올 수 있었을까?

   저자는 억만장자가 파트너를 찾는 최상의 방식은 프로듀서와 퍼포머를 조합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프로듀서(producer)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자원을 결합해서 신박한 콘셉트와 창의적인 사업 기획을 진행하는 인재를, 퍼포머(performer)는 사업을 성공시키는 데 필요한 세부 사항들을 처리하는 능력을 가진 인재를 의미한다. 프로듀서는 시장이 요구하는 바를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하고 사업, 제품을 기획한다. 퍼포머는 기획을 실행하기 위해 운영, 마케팅, 영업 전략을 세우고 실행한다.  

   억만장자들의 공통점을 찾자면 크게 상상력(아이디어), 창의적인 실행,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 프로듀서-퍼포머 조합으로 요약될 수 있다. 억만장자들은 기업에 몸 담았을 때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대다수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에 적합하지 않았다. 이는 과연 미국의 억만장자, 외국의 회사에만 해당되는 것일까? 우리나라의 상황도 유사하다. 기존 대기업에서 일하던 인재들이 스타트업 회사를 창업하여 성공하는 사례를 종종 뉴스를 통해 볼 수 있다. 회사 조직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면 좋을지 등 알토란같은 꿀정보들이 많이 들어있는 이 책을 우리나라 대기업 CEO들이 읽으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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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섹스 감성수업
조명준 지음 / 책즉시공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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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준.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제목에 포함되어 있는 단어처럼 이 책은 매우 색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다. 바로 '섹스'에 대해서 말이다. 이 책의 저자인 조명준 씨는 현재 (주)아더커뮤니티 대표로서 부부관계지도자협회 회장, 부부관계 연구소 대표 등을 맡고 있다. 성칼럼니스트, 부부관계전문가, 성상담전문가 등 다양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가 쓴 흥미로운 칼럼을 몇 개 찾아서 읽어보았는데 이 책의 내용에도 상당수 반영된 것 같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책에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책의 후반부에 집중감성훈련 파트에서 일부 훈련법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 책에서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 것은 '사랑'이다. 저자는 섹스는 오직 사랑이고 사랑은 섹스이기 때문에 사랑만 있으면 섹스는 정말 쉽다고 말한다. 섹스에 대한 잘못된 생각때문에 많은 이들이 섹스를 어려워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성욕이 있다. 성욕이 있기 때문에 섹스를 하는 것이다. 기본 욕구인 '성'에 대한 문제는 연애를 하는 커플들보다 결혼한 부부사이에서 훨씬 심각하게 발생한다. 저자는 전체 이혼 부부의 이혼사유 중 '성격 차이'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실제로 성격 차이가 아니라 '성적 차이'가 이혼 사유라고 말한다. 성적 차이라고 말하기 창피하기 때문에 성격 차이라고 둘러댄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혼율을 좌지우지할 만큼 '성(sex)'은 현재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화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성을 금기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저자는 몇 가지 예시를 제시한다. '남자친구의 친구'와 '단 둘'이 여행을 갔다면 무슨 상상을 하는가? 둘이 경치를 감상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도 있고 침대에서 뒹구는 모습을 떠올릴 수도 있다. 한 여자가 바나나를 빨아먹는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는가? 바나나를 먹는 모습에 불과한데 왜 선정적으로 느껴지는 것일까? 이 질문들을 보고 하는 상상이 바로 당신이 성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보수적인 사회일수록 성문제가 더 많이 발생한다. 성에 대한 이야기를 금기시하다보니 남녀 이야기만 나오면 음탕한 생각과 각종 변태성 짙은 상상을 하게 된다. 심한 경우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99퍼센트의 남자들이 본다는 야한동영상, 속칭 야동은 법적으로는 불법이지만 암암리에 공유되고 유포되고 있다. 성을 금기시하는 한국 사회에서 성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창구는 야동이 거의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초,중,고등학교 통틀어 성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몇 번이나 있을까? 그리고 제도화된 교육판 속에서 올바른 성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미국에서 홈스테이를 했던 시절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데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건강을 위해서 오늘 밤 섹스를 하는 것이 어떨까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기 때문이다. 당시 너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대한민국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가족과 얘기할 정도는 바라지도 않는다. 단지 '성'을 음지의 영역에서 다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공론장으로 끌어올렸으면 좋겠다. 청소년 성교육 시스템, 음란물에 대한 법률 등등 다시 논의해보고 문제가 있다면 고쳐야 한다. 남혐, 여혐 등 성대결을 초래하는 최근의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상대방의 성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억압적인 성문화가 바뀜으로써 파장되는 여러 문제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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