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합본 메피스토(Mephisto) 13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 책세상 / 200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상력의 끝장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하는 당신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밤이 있다는건 고마운 일이다. " (박범신)

"이렇게 혼자 건넌방에 앉아서 당신께 편지를 쓰는것이 나의 유일한 행복이외다. " (이광수)

내게도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는 일이 고마운일, 유일한 행복이었던가? 무심코 열어본 책상 서랍,그 안에 정갈한 모양으로 접혀있는 누군가의 편지를 찾아내어 몰래 읽는 기분이 든다. 편지 곳곳에 묻어있는 반가움,걱정,고마움,그리고 둥굴게 표현되는 애정... 그 애정의 단맛에 입안에 자꾸만 침이 고인다. 최대한 소리없이 단침을 삼키며 한장 한장 넘긴다. 나도 누군가에게 편지를 적고 싶은 마음이 솟는다. 고마움을, 볼품없지만 정직한 나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진다. 용기내 부르면 다가올것 같은 행복을 고요한 시간에 가만히 불러보고 싶다. 손끝이 간지러워서 하릴없이 만년필을 들어 낙서만 새긴다. 아.나도 한없이 턱을 괴고앉아 사각사각 수다를 떨고싶다.  

한 글자,한 글자 마음을 담는 것이 어색해지고 두려워지는 요즘이다.  꽤 오랫동안 하지 않았던 일이다. 필체에 신경써가며, 맞춤법이 틀릴까 주의를 기울여가며 편지를 완성한다는 것. 그저 누군가에게 전하고픈 말을 적는 것일뿐인데... 예전엔 연습장을 북 뜯어서 누군가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편지를 써서 주곤했는데 왜 지금은 어려워졌을까.  

잠시 생각해보니 아마 지금은 하고픈 이야기...라는 것을 담아두지도 않고 (메신저와 SNS가 있으니) 진작부터 담아둘만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영영 꺼내지 않을 작정을 하며 살아서일지도 모른다. 그때 그때 할말을 다 하고 살아서 편지 속에 차곡차곡 쌓을 말이 없어서,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지않도 내 할만만 토하듯 버리듯 내뱉듯 그렇게 살아서... 

종이 위에서 한번 더 다듬어 지거나 한줄 쓰고 머뭇거리다가 결국 하얗게 지워지는 글자들...망설임의 시간들 조차도 생략되어서... 나는 아마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말,하지 않았으면 좋을말들을 훨씬 많이 하며 살고 있을 것이다. 음...반성해보지만 이미 늦었을려나?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쓰고 싶은 한편, 문득 그리워 편지를 쓰듯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다. 대단하지 않지만 정성스럽게, 조심스럽지만 어느때보다 진솔하게... 

이런,책에 대한 얘기는 거의 안했구나. 편지가 쓰여진 배경과, 당시 글쓴이의 심정,상황과 같은 정보들이 편안하게 소개되어있고, 실제 편지들의 사진이 함께 실려있다. 책을 펴낸 강인숙교수의 표현을 빌리자면 마치 '정령'이 담긴것 같은...글쓴이들의 글씨체도 볼수 있다. 

  

책을 보며 들었던 음반... 

브람스! 라두 루푸! 하며 사버렸었던, 한번 잘 듣고 한동안 조용히 모셔져있었던 음반^^;;

작년 10월 말쯤이었나? 내한 계획으로 많은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가, 건강악화로 인해 갑작스레 모든 공연이 취소되었었다. 지금은 좀 회복되었을까? 직접 보고싶었는데 부디 쾌차되어서 국내에서의 새로운 일정이 잡혔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이 음반을 다시 꺼내든 목적도,이유도 브람스의 intermezzo를 듣기 위함이었는데, 이 곡은 워낙에 유명하고 최근 국내 영화중 '쩨쩨한 로맨스'에서도 두 남녀를 이어주는데 한몫을 하며 등장했었다. 음악 노트에 메모된 것을 보니 '언뜻 비추이는 희망, 그러나 금세 얼굴을 숨길듯','눈물처럼 어리는 간절함'  이런 것들을 적어놨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이런 감상이란 말인가? 좀더 제대로된 감상을 쓸수있으려면 확실히 많은 시간이 필요할것만 같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1-03-07 0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07 1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07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08 0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철나무꾼 2011-03-08 0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첫사랑이 지금의 남편인데, 연습장에 글씨를 너무 단정하고 예쁘게 써서 제가 홀라당 반한 케이스예요.
지금은 편지나 일기는 고사하고 손글씨 잘 안쓰게 되죠.
고작해야 카드 긁고 하는 사인정도요.
님의 동글동글한 글씨도 참 예뻤는데 말이죠~^^

hina 2011-03-08 09:08   좋아요 0 | URL
저도 글씨 단정하게 쓰는 남자,손이 예쁜 남자에 핑핑 넘어가는데...
나무꾼님으로부터 남편분 얘기만 들으면,막 배가 아프려고~~ㅎㅎㅎ
요즘엔 손글씨를 참 안쓰게 되죠. 왠지 아쉽기도 하고 그래서, 뭘 좀 써볼까 하고 편지지나 엽서를 사다놓아도 그저 구석에서 쌓이기만 하네요^^;
(나중에 나무꾼님께 편지 보내드리기 프로젝트라도..)
글씨 칭찬~~ 감사합니다 :)

2011-04-26 0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08 1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헝가리출신의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요한나 마르치...그녀가 연주한 무반주 파르티타의 중고 Lp(초반)는 많은 애호가들에게 꿈의 음반으로 알려져있다. 얼마전 '싸인'이라는 드라마에서도 잠시 등장했다.(뇌물로^^;;)  

마르치의 음반이 희귀하고, 중고 마저도 대단히 비싼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은, 그녀가 활동하던 당시 영향력이 매우 컸던 EMI의 프로듀서가, 은밀하고 사적인 제안을 했고 그것이 그녀로부터 거절되면서 이후 녹음된 음반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사정을 들었는데... 

자본은 예술의 단물,쓴물을 쪽쪽 빠는데, 오히려 예술은 매번 자본에게 빚지는 처지가 되어버린다는 씁쓸한 생각...을 하게된다. 아무튼...흑백사진으로 보는 마르치의 얼굴은 고전적인 여성미가 느껴지는데, 어쩌면 그녀의 외모와도 꼭 닮은 것처럼 느껴지는 연주를 음미하듯 듣는다. 우아하고 여유로운...과장이 없이 담백한 맛이 느껴진다. 그녀의 천성이 아닐까 싶은 여성성이 전이되는듯, 뾰족했던 내 마음의 선도 동그래지는것 같다.

 

본능에 의한 제안이라고 보아야할것이다. 그 제안으로부터 자신의 고귀함(그 고귀함이 음반의 희귀함에 일조했을것이다.)을 보호하고자 했던 마르치의 결정 역시 본능이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무척이나 희귀해진 그녀의 음반에 큰돈을 아끼지 않는 구매자의 심리도 본능..

동물학자 콘라트 로렌츠는 동물들의 행동양식이,인류와 얼마나 흡사한지.. 어쩌면 인류가 만들어가는 문화적,사회적 행동들은 오히려 동물들로부터 답습되어 온것이 아닌지 의문을 던진다. 배우자 잘만나서 신분 상승한뒤 고개가 꼿꼿해지는 누군가, 현모양처를 옆에두고 다른 여자와 몰래 만나다가 결국 아내를 버리고 멀리 도망가는 누군가... 주변 사람 얘기가 아니라 로렌츠가 소개하는 갈가마귀들의 이야기다. 인간과 너무 닮아서 웃음이 난다.  

오로지 본능에 맡겨진 삶을 사는 동물들의 모습에서 인간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무언가를 발견할때, 우리가 지극히 이성적인 것으로 여겼던 행동들도 결국엔 매우 본능적인 반응의 일부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간 여자와 다를바 없이 '푸른 박새' 암컷은 생존력이 높고,유전적으로도 우수할것으로 보이는 수컷을 자신의 남편으로 받아들이길 원한다. 그런데 고심 끝에 짝을 맺은 자신의 남편이 사회적 지위가 낮은 경우, 남편보다 높은 지위의 수컷과 혼외교미가 일어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한다. 남편의 유전적 자질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무서운 여자들^^;; 

또한 암컷이 좋은 수컷을 고를때에는 건강과 외모의 수려함뿐 아니라, 구애 춤의 격렬함이나 기발함, 구애 행동이 자신에게 얼마나 어필하는 지를 단서로 삼는 동물도 많다고 하니... 이래저래 수컷들은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능력도 따라줘야 하고 구애에 성공하려면 암컷을 감동시키는 센스와 독창성도 필요한 셈이니...  이런 동물들의 모든 행동과 반응들이 자연의 한 조각이라고 한다면, 인간들이 지지고 볶으며 사는 모양인들 동일한 자연의 한조각이 아니랄수 있을까...  

자연의 한 조각, 그 조각에서도 먼지만큼의 존재감을 차지하고 있을 나는, 겨울 내내 추위에 시달리느라 빠져나간 기력을 그나마 보존하겠다는 본능인듯 '아무 것도 하기 싫어!' 병에 좀 찌들어 있었는데, 이제...단 하루가 지나면 3월. 그동안 많이 웅크리고 있었으니 이제 봄과 같이 고개를 활짝 들어봐야겠다는 나름의 다짐을 해본다. 젖은 솜처럼 늘어진 마음도 맑은 햇빛과 신선한 바람에 말려가면서 말이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1-03-01 16: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02 2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입] 베토벤 : 현악 사중주 전곡집 [8CD]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작곡, 부다페스트 사중주단 (Budapes / SONY CLASSICAL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스락거리는 마음에 물을 준다.  

내가 아직 살아있어서, 이렇게 두 귀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그런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은 어떠한 감상과 평가를 떠나 순전한 안심과 위로의 시간들로 채워진다. 괜한 생각,특별한 고민이 필요 없어지는 그런 시간들을 나는 무척이나 좋아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꾸만 기대하게...기다리게 된다.

상처난 곳에 소금을 뿌리듯 듣는다. 

그래야 나는 그 상처때문이 아니라 상처 위에 뿌려진 소금때문에 아프고 쓰라린것이라고 핑계를 댈수 있다. 나를 대신해 울음을 토해줄것 같은 음악을 듣는다.
매섭게 찬바람, 크고 굵은 천일염에... 얼리고 절여지는 굴비의 심정을 떠올려보면서...


그저 '좋다'는 것...그 이상의 다른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놓기가 힘들어진다.  

오래도록 좋아하고 싶은 어떤 것들에 대해선
그것이 좋은 이유를 달면 안된다.
언젠가 그 이유들이 사라진다면, 그 사랑에 대한 책임을 벗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위대한 작곡가에게 감사함은 이유가 있지만,
그의 음악이 좋은것엔 이유가 없다. 아니 사실 이유는 필요하지 않다. 

다만,이 공간을 통해 확실하게 해둘 수 있는 것 한가지는
고작 이 가격으로 얻을수 있는 행복이라면 꽤 저렴한것이 아닐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양철나무꾼 2011-02-14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아요~^^
이 음반은 안 갖고 있지만, 부다페스트 4중주단은 슈베르트를 가지고 있어요.
대문 사진이 바뀌셨네요, 꽃이 피고 봄이 오려나 봐요~^^

hina 2011-02-15 15:27   좋아요 0 | URL
넵~ 나무꾼님^^
입춘은 벌써 지났는데...날씨가 여전히 춥다가
오늘은 또 조금 풀린것 같고 그렇네요~
대문사진은...모네의 그림을 보다가,
양귀비 꽃밭, 그리고 두 모자의 모습이 애틋해보여서^^
새로 등록했지용~
 

'음악노트'라는 것을 쓰기 시작한것이 지난 해가 저물어갈 무렵이었다.
2010년 12월 22일...그렇게 적혀있다.   
속이 투명하게 비어있던 만년필에 파란색 잉크를 채워넣었던...  


 


 

 

이제 벌써 2월...너무 많이 밀려있어서 무엇부터 끄집어내야할지! 
제법 많이 들었던, 인상 깊었던 음반 몇개(?)를 골라와서 자리에 펼쳤다. 

 
먼저...양*님께 약속한바 있었던 '겨울에 듣기 좋을듯한 음반' 
-행동이 더뎌서 겨울의 끝자락...간신히 턱걸이를^^  

 

차고 날카로운 바람에 양쪽 볼과 손등이 꺼칠꺼칠해졌을때
크림 스튜처럼 살짝 느끼하면서 뜨뜻한걸 후룩 먹고 싶을때
몸과 마음을 은은하게 데우는 난로,촛불 같은것이 생각날때 

그럴 때 이 음반 어떨까? 싶어진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상한 연상법이 마구 발생되어서.... 

-문리버->티파니에서 아침을->오드리햅번->사브리나->라비앙로즈->에디트 피아프,
-스피크 소프틀리 러브->대부 ->말론 브란도->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비비안 리...

(이거 뭐 마인드맵도 아니고)...이런 삼천포의 늪에서 잠시간 허우적거려야 했다.

어디서나 자주 들어봤을 조금은 흔하고 또 유명한 곡들이지만... 
익숙한 식당,매번 같은 메뉴를 부르게 되듯 부담없는 마음으로 12월내내 열심히 들었다.  
이불 속에 꼬물꼬물 파고드는 기분으로 들으면 좋을듯하다.

 

두번째로는,  

버진 레이블 2cd 오리지널 리미티드 에디션, 
비온디의 사계 + 스타바트 마테르 (비발디) 

사계는 워낙 유명하지만 나는 오히려 사계의 그 유명세로 인해(?) 
비발디가 평가절하(??)되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아름다운 곡들이 풍부한 비발디의 드넓은 바다를,    
너무 자주보고 익숙해진 탓에 흔하고 흔한 집앞 물가 보듯 바라보게 된다고 해야할지...  
물론 사계도 무척 아름답지만... (특별히 비온디의 사계 연주는 매우 특별하고 
충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것으로 알고 있다.)  

 

세번째로는,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슈만 관현악곡집 

 

 

 날짜순으로 따지면 이 음반이 제일 앞으로 와야한다. 
위에 언급된 12월 22일의 노트에 기록된 음반.  

코멘트의 일부를 소개하자면...
[나른하지만 잠으로 허비하기엔 너무 아까워서, 눈을 조금 더 크게 떠보는 평화로운 순간] 

괴테의 서사시 '헤르만과 도로테아' 를 읽고 싶게 만들었던, 
그 쓸쓸함, 조심스러움, 감내함, 이해함, 그리고 감사함... 이 다시 떠오른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듣고 있는 솔 가베타의 첼로 협주곡집... 

포토샵 효과가 의심되지만 아무튼 아름다워보이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연주자 솔 가베타.

TV에서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 묘사될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엘가 협주곡 <Salut d'amour> 을 들으며...
(젊은 여성 연주자라 그렇게 생각되는 것인지?) 
지루하거나 축 쳐지지 않은, 안개가 걷힌 느낌의 첼로를 느껴본다. 

악기의 종류가 많아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한동안 별로 듣고 싶지 않던 첼로소리가
-왠지 가라앉는 느낌이 들어서...  -
다시 반갑게 다가온다. 모른척했어서 미안하다고 먼저 악수를 건내니 
괜찮다며 또 다시 나에게 악수를 건내는듯한...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로 2011-02-09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노트를 쓰시는 군요! 멋지세요~~~.
저는 손으로 끄적거려 본게 어느 천년인가 싶어요!!
오랫만의 포스팅도 반갑지만 지름을 부르는지라 슬프기 그지없기도 하네요~~~~.ㅎㅎ
솔 가베타의 첼로 협주곡은 저도 꼭 들어봐야겠어요!!

hina 2011-02-09 16:33   좋아요 0 | URL
사실 음악노트라기보다는 그냥 애들 낙서...랑 꼭 같습니다^^;
제 서재글이 그런것처럼 막 갑자기 삼천포로도 빠지고...
참,저도 한동안 손으로 뭔가 끄적거리는걸 못(안)하고 있다가,
최근에야 만년필이 생겨서 열심히 써보고 있어요.사각사각...

나비님이 반겨주시니 너무 기쁜^^
솔 가베타의 연주(위 앨범)는 살짝 검색해보니
네이버 클래식음악에 1분 맛보기가 있군용!

양철나무꾼 2011-02-14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파란색 잉크의 또 다른 용도를 아는데 말이죠.
옛날에 하얘서 눈이 신 셔츠를 만들기 위해 파란색 잉크를 물에 한방울 떨어뜨린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이 곳은 하늘이 잔뜩 흐려서 말이죠~
잉크를 풀어 해결될 것 같지 않고 은장도 같은 걸로 도려내야 할 것 같아요~

hina 2011-02-15 16:57   좋아요 0 | URL
오! 그런 용도가 있군요.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라
지금 엄청 신기해하고 있어요.
따지고보면 저 잉크색은 군청...에 가까워서 그럭저럭 괜찮지만,
아마도 파란색 잉크...라고 하면,
하얀 종이위에 쓴 글씨에 눈이 시릴것 같기도 하네요~

잔뜩 흐린 하늘, 은장도로 베어내면 좀 괜찮을까요?
오히려 서럽다며 울음이 후두둑 떨어지는건 아닐지..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