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 아무것도 모르겠어. 어떤 사람들은 이런저런 것들에 대해서 모두 다 알고 자기 의견도 칼날처럼 분명하고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서슴없이 말하지. 하지만 모르겠어. 세상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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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거의 예외 없이 시집가고 장가간다고 해서 그러한 봄바람 같고 한여름 날의 폭우 같은 사랑을 가졌었나, 그러지 않았으리라고 집 떠나기 전날의 나는 확신하였다. 나 또한 그러하게 못 가진 사람들의 편에 서게 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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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격언을 오랫동안 기이하게 여겼다. 그 말은 현실을 반영하지도, 이상을 제시하지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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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서 사탕 조각을 굴리며 내가 왜 이곳에 왔을까 곰곰이 생각했다. 재하에게 해주어야 했을 말들을 뒤늦게나마 중얼대보았다. 잘 지냈니, 보고 싶었어, 잘 지냈으면 좋겠다. 미안해 같은 평범하고도 어려운 말들. 이제 와 전송하기에는 늦어버린, 무용한 말들을.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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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일을 만났을 때, 그것은 대개 죽음이라고 불리며, 그 장소는 방향을 분간할 수조차 없이 황량한 곳이며, 이름 없는 존재로 수용되는 것이며, 수백만 중의 결코 구별되지 않는 하나로 소멸하는 경우이며, 혹은 설사 아주 다른 이름으로 불리더라도 그 내용에 있어서는 최소한 죽음과 아주 닮은 어떤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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