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있는 것들은 어느 날 필연적으로 죽지만, 아니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무엇도 정말로 죽지는 않는데, 우리는 그것을 오직 죽음이라는 사건을 통해서만 깨닫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 죽음 이후에야 비로소 죽음은 불가능해진다는 것. 아아, 내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건지,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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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읽은 뒤 버리는 ‘킬링 타임용‘ 도서나 실용적 목적으로 구매하는 책들은 전자책으로 대체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좋아하는 걸 보고, 아름다운 물건을 소장하고 싶어 한다. 책도 마찬가지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이 마음이 변하지 않는 한, 좋은 책방은 여전히 존재할 수밖에 없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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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책방은 지역을 떠받치고 있고, 서점이 있다면 살아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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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말의 기미에 민감하고, 그것을 본다. 나는 얼마간의 거리를 유지한 채, 기꺼이 종말의 뒤를 따라 도시와 길 그리고 숲 언저리를 가로지른다. 그것이 내 여행이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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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그런 게 아닐까? 나는 행복하고 슬프지 않다. 나는 행복하지 않고 슬프다. 나는 행복하고 슬프다. 나는 행복하지도, 슬프지도 않다. 이 모두를 말해야지 인생에 대해 제대로 말하는 게 아닐까?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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