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욕망한다는 것이 아닌가. 마음껏 죄를 저지르고 탐닉한다는 것이 아닌가. 때로는 나쁜 숨을 들이마시고 독한 술을 마시는 것, 격한 일에 스스로 뛰어들고 마음을 용암처럼 끓어오르게 하는 것들을 찾아 헤매는 것이 바로 산다는 것이 아닌가. 그 모든 것을 절제하고 살아가는 삶이 과연 삶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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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 존재와 기존하는 것의 명백성을 확신하며 안심하고 살아간다. 우리에 관해 부조리하다고 추측되고 생각되는 점은 조금도 없다. 정말 그럴까? -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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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톤스 - 정규 7집 thousand years - 포토 브로슈어(8p)+부클릿(48p)
페퍼톤스 (Peppertones)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22년 9월
평점 :
품절


역시는 역시. 페퍼톤스가 페퍼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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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의 나와 열아홉 살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스물아홉의 나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모두 나지만 더 이상은 나일 수가 없다. 나는 아홉 살 때처럼 피아노를 칠 수 없다. 열아홉 살 때처럼 밤을 새울 수 없다. 스물아홉 살 때처럼 무작정 사람을 믿을 수 없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면 불행해진다. 그 ‘다른 사람‘에는 과거의 나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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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기준을 만들고 규칙을 정하고 조금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쓴소리를 할 때마다 생각했다.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 없고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나 하나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누군가 나서서 우리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그게 바로 내가 되어야 한다고. 적어도 조금은 이름이 알려져 있고, 그 덕분에 내가 하는 말에는 조금 더 귀를 기울여주기 때문에. 그것이 나의 이름값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거라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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