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의 나와 열아홉 살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스물아홉의 나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모두 나지만 더 이상은 나일 수가 없다. 나는 아홉 살 때처럼 피아노를 칠 수 없다. 열아홉 살 때처럼 밤을 새울 수 없다. 스물아홉 살 때처럼 무작정 사람을 믿을 수 없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면 불행해진다. 그 ‘다른 사람‘에는 과거의 나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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