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는 매 순간 노력을 기울여 자신을 지웠다. 상대에게 온전히 집중하되 동조하지 않았다. 적당히 기뻐하고 적당히 슬퍼했다. 반복하다보니 감정이 사라져갔다. 좋아하는 날씨도 싫어하는 날씨도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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