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러하듯이, 끝나지 않길 바랐던 연휴의 끝.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는 건 반갑지 않으면서도, 돌아갈 일상이 있으니 안도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한.

 

 

 

 

 

 

 

 

 

 

 

 

 

 

 

계획했던 책들은 다 읽지 못했고, 무기력하게 시간은 모두 흘러가버렸다.

그럼에도 10월의 나를 위한 선물을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10월이 지나고 나면 조금은 느슨해질 수 있겠지 라고 기대하는 마음과 더불어 

한달을 충실히 채울 자신은 없어서 초조해진달까.

 

 

 

 

 

 

 

 

 

 

 

 

 

 

 

 

 

지금을 잘 보내고 나면, 좀 더 단단해질 수 있지 않겠냐고 스스로에게 반문해보기도 하고

때로는 좀 더 혼자여야 할 필요가 있는 나에게 이 잔인한 시절을 버틸 힘이 아직 남아있음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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