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죽이는 아이들 - 십대들의 살인과 범죄심리
후쿠시마 아키라 지음, 김은주 옮김 / 산눈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내 주변의 혹자가 "쩐다"라고 표현한 책 중 한권입니다.

아… 뭐, 내용을 약간 간추려 이야기한 걸 들은 모 동생도 "쩐다"라고 표현했군요.

 

어쨌든, 일본의 신문을 뜨겁게 달군, 10대들이 벌인 살인 사건에 대한 정신학적(이랄까 심리학적이랄까) 분석입니다.

서론 바로 뒤에는 각종 정신병 용어가 짧게 정리되어 있으니 지식을 숙지하고 읽어보면 좋겠군요.

아, 자주 나오고 설명이 안 된 정신학적 용어 중 하나가 아스퍼거 증후군.

 

고베의 (미친) 사카키바라, 나카사키의 소년, 그리고 사세보의 소녀.

키워진 환경과 그로 인한 정신병적 증상이 결합되어 낳은 잔혹한 범죄.

로버트 레슬러의 "살인자들과의 인터뷰" 같았달까…

상대가 극도로 어린애고 실제 상대와 인터뷰 한 적이 없다는 것만 빼면 상당히 닮은 책입니다.

 

일단은 추천도서.

무엇보다… 온갖 잔혹범죄만 선진국 수준을(특히 일본을) 따라가는 우리나라에서는,

머지 않아 일어날 일일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더 밀려오더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랑스 왕과 왕비, 왕의 총비들의 불꽃 같은 생애
김복래 지음 / 북코리아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엘리노어 허먼의 '왕의 정부'의 프랑스판이다, 라고 생각하면 쉽다.

전 세계의 정부들을 파헤치느라 생각보다 적게 다루어졌던 프랑스의 이야기.

적게 다루어졌다고 해봤자 당시의 중심지는 프랑스였기 때문에 상당한 양이지만,

양장판의 책에 왕과 왕비, 정부들의 초상화가 빼곡히 들어찬 표지.

그리고 얇지만 가볍지 않은, 친절하지 않은 책까지 삼박자.

딱 그 시대만 다루어줬다는 건 참 고마울 일이다.

난 그 당시 태어났다면 분명 일반 평민이었겠고, 지금도 그렇지만,

이렇게나마 그들의 시대를 향유할 수 있다는 것도 그렇고.

 

아, 하지만 역시 생각나는 건 당시 정부의 전형은 정해져 있었다는 것.

가브리엘 데스트레 혹은 몽테스팡 혹은 퐁파두르.

어느 쪽이 좋냐고 하면, 단연 가브리엘 데스트레.

물론 버림받은 왕비에게는 애도를 표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그 부분을 다루는 것이 좀 소홀한 것은 아쉬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히스토리 오브 미스터리 - 21세기 심령 연구의 바이블
김기태 지음 / 판미동 / 200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으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

그러니까 이 책은 영혼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내게 기독교를 전파하려고 한 건지

끝까지 알 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물론 사례 대부분이 서양의 것이니 천국이 어쩌고 하는 건 당연하겠지만…

종교 이야기로 넘어가려 하면 제자리로 돌아와 균형을 잡는다.

그것 하나는 정말 대단한 책.

"심령 연구"라고 하지만 유럽이나 미주 쪽 이야기니,

우리나라와는 정서가 좀 많이 안 맞는다.

아, 참고로, 호러이야기로 알고 사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이건 호러물이 아니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이 바꾼 세계사 세계의 전쟁사 시리즈 5
모토무라 료지 지음, 최영희 옮김 / 가람기획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실크로드와 중국 문명을 관련짓는 수업 때문에 사서 읽은 책.

가볍고 부드럽게 말로 바뀐 세계사에 대해 썼다만,

그리고 교수님은 "말로 세계사를 쓸 수 있다니 대단하지 않은가"라는 논조셨지만.

뭐랄까, 나는 그 가볍고 부드러움이 참을 수가 없었다.

저자가 말에 미친 것도 잘 알고 알겠지만,

알고 싶지 않은 부분은 길게 나열하고, 정작 알고 싶은 부분은 짧게 서술해버리는 방식.

그것만 빼면 참 좋은 책인데 말이지.

어디까지나 입문서로서만 추천. 깊게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비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살의 기록
브라이언 마리너 지음, 정태원 옮김 / 이지북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생각했던 것보다 독살했던 사람들에 대해 충실했습니다.

과거 행적부터 천천히 짚어주는 게 상당히 좋았어요.

타 범죄서에서 읽었던 독살 범죄자들에 대한 기록도 있고 말이죠.

 

리신으로 독살한 이가 없다는 건 꽤 의외였지만,

재밌게 읽기에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례 뒤편에서는 독극물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다른 범죄 기록을 곁들이는 것도 좋았고요.

 

즐겁게 읽었습니다.

이런 범죄기록도 있구나 하는 면에서는 충분한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