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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세상을 물들일 때 - 테마로 읽는 2010년대 우리 그림책
박선아 외 2명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4월
평점 :
* 이 글은 제이포럼의 서평이벤트에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요즘 그림책 이론서들이 많아요.
저도 그림책 공부랍시고 하고 있는데, 그 이론서라는 것들이 유럽의 그림책이나 일본의 작가가 쓴것들 위주로 보게 되더라구요. 그러던 중에 이번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을 땐 술술 읽히는 편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그림책들중 읽은 책을 소개 할때는 제가 그동안 그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과 비교해서 소개글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읽지 않은 책의 소개글을 읽었을 때는 그 책이 궁금해졌습니다. 특히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작가의 책인데, 아직 읽지 못했던 책이 소개 되었을 때는 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특별히 작가들이 2010년대 그림책으로 정한 이유는 그 시기에 한국 그림책 역사에서 가장 눈신 변화와 성장이 돋보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즈음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자신의 색을 가진 작가들이 많이 나와서 작가층도 넓어졌고, 물론 독자층도 넓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회 전반에 그림책 활동, 그림책 서점, 그림책 출판사, 그림책 동아리 등등 그림책 관련 문화가 확산되었습니다. 또 세계 곳곳에서 한국 그림책의 수상소식도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그 시기의 우리 그림책을 위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가들은 그림책들을 '나-자아', '너-관계', '우리-생태'로 구분해서 그림책을 나누었습니다.
'그래봤자 개구리'로 시작하는 나의 이야기는 조원희 작가의 '미움'으로 끝내며 소통과 공감을 통해서 공존하는 삶을 기대하며 마무리 합니다.
그게 그림책의 힘이겠지요.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중의 하나인데, 권정생 선생님의 이야기로 만든 그림책을 7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도 2018년 이후로 나온 ㄴ책은 못 읽어 봤어요. 그렇게 읽어야 할 책 목록에 추가합니다.

또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한국그림책 100선의 목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체크도 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이게 별책부록이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내부에 보면 제가 그동안 봐온 유명한 작가들도 있고 이번에 처음본 작가도 있었습니다.
한번 읽어보면서 여기 소개된 우리 그림책들, 같이 읽으면 좋겠다고 소개된 외국책들 모두 깊이 읽으면서 도장깨기를 해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나서 저도 저만의 목록을 만들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나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