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먹고 땡, 점심먹고 땡,

일상은 이렇게 흘러간다.

아침 먹은 상을 치우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서 준비하고 밥먹고, 치우고 또 소화시키고

졸음이 온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책은 딱 열줄 읽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이러한 사건들만 일어난다면,

좋은가.

편한가.

평화로운가.

아무 생각도 할 필요가 없다. 이런 세상 한달에 하루쯤은 허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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