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지 않는다.
비는 두려움의 존재다.
발 아래까지 바싹 다가선 물길을 보면서,
아프다
뉴스특보를 보면서 언니가 그렇게 말했다.
작년에도 또 작년에도 계속해서 저런 식의 뉴스를 보는데 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지.
자연 앞에서 인간이란 늘 무기력한 난쟁이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