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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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다. 게다가 어쩌면 현재도 아닐지도 모른다. 정체를 규정할 수 없는 그 모습, 우리가 스스로의 시선을 가지고 역사를 바라보아야만 하는 책임을 지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규정하는 힘을 지닌다.

동물농장은 인간이 역사와 사회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이 시작은 어떤 특정 역사를 안고 가는 것이라 할지라도 이는 재조명될 수 있으며 재탄생될 수밖에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설도 세상의 중심에 서 있으며 작가의 힘 역시 역사의 중심에 있다.

현대사회의 권력과 힘과 부조리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기에 일반인만이 아닌 어린 학생들에게도 쉽게 읽힐 수 있도록 재해석될 수 있으면 좋을 작품이다. 아낌없이 별을 줄 수 있는 소설, 오랫만에 읽고 여전히 식지 않은 작품의 힘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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