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의 달콤한 복수
에프라임 키숀 지음, 반성완 옮김 / 디자인하우스 / 1996년 11월
평점 :
절판


오랫만에 글을 올린다.
슬슬 쉽게 읽혀지는 책이다.
늘 나도 불만에 품고 있던 바가 있어서, 이 책 잘 읽었다.
현대예술의 정체가 수상하다.
늘 그랬다.
일반적인 관객들에게 추상이라든지 행위예술이라든지 혹은 의미예술? 설치들...비엔날레에 가면 쓰레기통마저도 이것도 혹시 전시품이냐는 종류의 의심을 계속해서 하게 된다.
아마도 작품명과 작가소개의 표지판을 붙여두면 우리는 그 앞에서 또 고개를 끄덕거려야할지도 모른다.
'아름다움'이라는 것, 정녕 현대의 美는 올곳이 관객들의 몫으로 관객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그치는 것인가.

이 책은 피카소의 유언장(사실여부는확실치않다)에 이러한 말이 언급되어 있다는 폭로를 한다.
'대중들은 예술 속에서 어떤 위안도, 즐거움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세련된 사람들, 부자들, 무위도식자, 인기를 쫓는 사람들은 예술 속에서 기발함과 독창성, 과장과 충격을 추구했다. 나는 내게 떠오른 수많은 익살과 기지로 비평가들을 만족시켰다...
나는 한갓 어릿광대일 뿐이다'

피카소는 사기꾼이 아니다.
관객들은 바보가 아니다.
지적 허영심이나 지적 환상들이 예술에게 비평을 너무 무겁게 붙여주고 말았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보고 무엇을 받아들이든
절대적인 것은 내 자아의 정체성이다.
그 공간안에서 살아남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뱉아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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