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의 전화박스 아이북클럽 7
도다 가즈요 글, 다카스 가즈미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동들을 위하여 어떤 책이 좋은가에 대하여 늘 고민하게 된다.

조카들이 좋아하는 책을 보면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1학년이 된 조카가 한꺼번에 수권의 책들을 샀는데, 그 중에서 꼽은 책이 이 책이다.

아동문학이다보니, 내용은 당연히 별로 대단치 않다.

하지만 중요한 키워드는 너무나도 중요한 엄마의 지극한 사랑,이다.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마는 아무래도 교육에 열을 올리는 부모거나 자신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의 경우 아이들에게 거칠게 구는 수가 없지 않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은 우리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나에게 화만 낸다, 나에게 공부만을 강요한다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빨리 엄마의 사랑을 왜곡되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같아 아쉽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우엄마가 아가를 잃고 얼마나 힘들었는가, 또 전화거는 아이는 얼마나 엄마가 그리운가, 거기에 덧붙여 나(엄마)는 얼마나 우리 아가를 사랑하는가하는 것을 전해주면 좋다.

밤에 잠들면서 책을 읽어주는 일은 매우 좋은 일이다. 아이들은 시각적인 자극보다는 청각적인 자극에 보다 긍정적인 학습효과나 정서적인 안정을 찾는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문자학습이 완료된 아이라할지라도 엄마가 다소 과장되게 이야기책을 읽어주고 그러면서 잠이 드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좋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이 책은 엄마가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자연스럽게 전해줄 수 있다. 더불어 엄마의 부재는 얼마나 두렵고 외로우며 쓸쓸한 일일까, 지금 우리는 함께라서 얼마나 좋은가를 알려주면 아이는 편안해하고, 엄마를 믿고 사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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