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와 환상
대니얼 J. 부어스틴 지음, 정태철 옮김 / 사계절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현대는 이미지만이 남아 있다.

그 이미지만으로 세상은 태어나고, 성장하고 사라져간다.

이 책은 그런 과정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미지와 정치와 종교와 권력들을 냉정하게 서술한다. 어쩌면 현대인은 환상에 매몰되어 있으면서도 그 자체를 인식하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정신을 차리고 나설 수 있을까.

세상이 과연 제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 그렇게 돌아간다면 그것을 진실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까싶다.

무엇이 진실이었을까. 어쩌면 어디에도 그런 말들은 통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일은 가상이면서 또 진심이기도 하다. 그 진심만이 통한다. 세상과 사람과 삶을 관통하는 것은 이제 이미지만 남는다. 이미지를 잘 만들어내는 일만으로...가능할까?

이 책은 어떤 이미지로 살아남아야할까를 현대사회를 제대로 꿰뚫어보는 눈을 뜨게 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