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안삼환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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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너무 웃겼다. 처음에는. 교양소설이라니...
나는 아는 게 없어서, 그랬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이 소설은 교양소설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한다.
그냥 읽었다.
흥미롭게, 재미있게, 빌헬름이 하는 말들, 괴테가 대사를 읊조리는 듯한 느낌이다.
책 안에 있는 시들도 좋고, 사람이 세상과 사물을 대하면서 넘어지고, 울고, 또 깨닫고 하는 과정들이 흥미롭다.
 
사람은 사람을 만나면서 또 성장하고,
어딘가에 정착하고,
다시 모험을 떠나서 돌아오고 하겠지.
 
고전주의미학을 죽도록 가르치는 문예사조보다는,
역시 느리게 가더라도 각 사조의 글이나 그림이나 음악들을 접하게 하는 유연함이 필요하구나,라고 생각했다. 
 
 

빌헬름은 자라난다. 날마다 끊임없이 그래서 읽고 나면 뿌듯해진다.

한국의 성장소설이 교양소설의 어떤 계보를 잇는 것이 아닐까, 혹은 동일한 선상에 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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