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 옮김 / 을유문화사 / 199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생명을 지배하는 것은 종도 집단도 개체도 아닌 유전자이다. 그 유전자가 이기적이다는 말이다. 반대 개념인 이타는 '개체가 자신을 희생하여 다른 개체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 주는거'로 정의된다. 그러면 당연히 살아남은 유전자는 이기적이 될 수 밖에 없다. 이타적 유전자는 동어반복으로 생존이 안 된다. 성공적인 유전자의 탁월한 자질한 냉혹한 이기주의이다. 인간이 생존기계라는 개념은 유전자라는 이기적인 분자를 보존하기 위해 맹목적으로 프로그램되어 움직이는 로봇이라는 말이다.

유전자는 노쇠하지도 분해되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다. 그들은 계속 그들을 보호하는 기계(우리 신체)를 바꾸어가며 진행 할 뿐이다. 경제학의 게임이론을 도용하여 진화적으로 안정된 전략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는데 그 전략이 강자를 공격하고 약자를 만나면 도망간다는 거다. 그러면 어떤 개체도 다치지 않는다 한다. 논리적으로 정확히 들어맞는 말이다. 두고 두고 읽어볼 만한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어 어른을 위한 동화 2
안도현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희망이 살아갈 이유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바치는 동화인데 난 희망이 살아갈 이유라고 생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었다. 이유는 몇 페이지 안되니 책장을 펼친 숨에 그냥 끝까지 가고자 한 이유다. 그림도 많고 글자는 적고 역시 시인의 글 다웠다. 하지만 글의 유려함이나 시인 특유의 감수성은 구별해 내지 못했다. 나의 둔감 탓이리라. 보호받기 싫은 자유의 주인공인 '은빛 연어'는 알을 낳는 것이 그 생의 목적은 아닐거라고 믿고 뭔가를 갈구하지만 결국 보수로 회귀하여 '삶의 의미는 멀리 있는게 아니다'는 걸 깨달아 버린다. 바다를 떠나 폭포를 거슬러 강으로 가서 알을 낳고 죽는 줄거리. 로드 무비처럼 '눈맑은 연어'가 동반자로 나타난다. 별 플롯없이 연어의 전형성. 강물을,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는 그 전형성을 표현해 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힐링 소사이어티
이승헌 지음 / 한문화 / 200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생명의 흐름을 관장하는 영원한 우주의 질서를 율려라 한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내 몸은 내가 아니라 나의 것이다.' '내 마음은 내가 아니라 나의 것이다.' 그는 깨달았다. 깨달을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검지 손가락 하나를 펴서 이게 몇개로 보이나? 그는 한개로 보인다고 한다. 즉 깨달음이란 이미 '모든 것이 주어져 있었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최상이라는 말이다. 다른 표현으로 '깨달음은 열려 있다. 문은 열려 있다. 걸음만 떼면 된다.' 깨달음이란 단순한 용기이며 단순한 행동이다. 뇌는 신피질과 구피질 뇌간의 3개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생명력을 뜻하는 뇌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여 이 뇌간의 활력을 주는 게 포인트다. 미국인이 열광적으로 이책을 사댄 이유가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활의 발견
임어당 / 민성사 / 1999년 5월
평점 :
품절


진리를 알기 위해서보다는 인생을 알기 위해 애쓰는 철학이다. 리빙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살아감. 인생. 그 자체로서 즉물적인 중요성을 발견하라.

저자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중국인, 이교를 한 상태에서 이 글을 저술하였고 후에 다시 야소교로 회귀를 하였으며 60년대 후반기에 한국을 방문에서 경희대에서 한국 청년은 꿈을 꿀 때지 방탕할 때가 아니라고 즐겁게 일갈 했다. 여러가지 삶의 즐거움에 대한 글. 산다는 것! 그거 말고 무슨 철학이 필요한가? 모든 것을 편협하게 취하지 않고, 적당하게 받아들이고, 적당하게 물리치면서 살아가라.

전통적인 대륙 낙관론의 묘미. 잘먹고 잘싸자는 거외에 무슨 철학이 더 필요한가? 어차피 인간은 밑빠진 독인 위가 있는 동물임에야 두말하면 쓰레기일 뿐이다. 하늘의 별만큼의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나, 서울하늘에는 별이 없으니 줄수도 없는 노릇. 현실은 참 각박하다. 사람,길,시멘트로 꽉 찬 도시에서 밥 짓는 냄새를 맡았으면 하는 건 나의 광기에 다름 아닐터. 임어당도 소흥주 세잔, 맥주 한잔이 그의 주량이라니, 동병상련의 상쾌함을 느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을 활용하는 33가지 철칙 - Success Life 1
나카지마 다카시 지음, 이정환 옮김 / 혜원출판사 / 1996년 10월
평점 :
품절


시간을 활용하는 책이다. 저자는 고등학교 때부터 책을 평일 2권, 휴일 5권을 독파해내어 지금 4만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저자는 출판사를 다니며, 키맨네트워크라는 단체를 운영하고 책을 쓰면서 살고있다. 책의 요점은 일을 미루지 말라는 거다. 아침에 일어나서 책을 한 시간 읽고, 글을 한 시간 쓰고, 밥 먹고 출근한다. 중요한 사실은 시간이 관리가능한 자원이라는 거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자원. 저자는 3일에 한 권의 책을 쓰기도 하는데 아마 이런 책을 쓸 것이다. 그러나 준비는 철저하다. 그는 매일 4개 신문을 스크랩하고 3만명의 명함을 보유하고 있다. 가방 안에는 단행본 2권을 꼭 넣어다니고, 신문은 오려다니면서 읽는다.명상도 하고, 미술관도 가고, 그야말로 바쁘게 사는 사람이다.

일본에 원주율을 4만단위까지 기억해서 기네스북에 오른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지하철에서 출퇴근하다 그걸 다 외웠다고 한다. 그 쓸데없는 것을 외운 것도 대단하지만, 그걸 지하철 왕복시간에 다 외우다니 짜투리 시간의 위력을 느끼게 된다. 이책에도 일본의 독서회니 학습회니 하는 문화를 보게 되는데 한국인들도 공부 좀 해야겠다. 한국의 철도 라는 책이 전 세계 단 1종 있는데 그 책의 저자가 일본 장애학교 선생이라는 점이다. 그는 철도 학습회 소속이고, 철도를 보러 한국을 방문하며 드디어는 책도 한 권 써냈다고 TV에 나온 적이 있다.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이니 (시간을) 절약해서 사는게 현명할 것 같다. 이런 류의 책의 단점은 일본 특유의 인간 망치는 쥐어짜기식 시간 관리기법이라는 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