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편이 된 햇볕은 어둠을 밝힐 수 없다 - 황장엽 비록공개
월간조선 편집부 엮음 / 월간조선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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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주장은 9장에 18페이지에 걸쳐 요약되어 있다. 그의 주장에만 관심이 있으면 그 부분만 급히 읽으면 될 것이다. 책은 450페이지나 되지만 논지는 단순하다. '김정일이는 테러범이고 독재자라서 나쁜 사람이다.' 황장엽은 탈북자 동지회의 명예회장이다. 따라서 북한 정권을 인정할 수 없다. 유엔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다. 북은 봉건국가다. 프롤레타리아 독재가 아니라 수령절대주의 독재체제다. 이 체제를 창안한 자는 김정일이다.(저자는 74~85를 김일성 김정일의 2중 정권시대 85~94를 김정일 김일성의 2중 정권시대로 정의한다.

즉 김정일이 74년부터 실권을 쥐었다고 본다) 이는 수령의 영도가 노동계급을 만든 후, 인민대중을 만든다는 점에서 본질과 정확하게 반대 된다. 또한 북은 나찌와 일제와 같은 군국주의 국가이다. 그는 남북 문제를 민족간이 아닌 국제적으로 북한인민문제는 김정일과 별개로 분리하여 풀려 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김정일이 아닌 북한 인민에게 식량을 주는 방법 1.쌀이나 밀가루는 안 된다. 옥수수 알갱이를 그대로 주라. 2.값싼 걸 많이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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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의 성공투자 클리닉
김지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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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에서(싸게)사서 고점에서(비싸게) 파는 게 투자의 정석이다. 이는 주식이든 채권이든 파생상품이든 차든 냉장고든 뭐든 商이라면 다 그렇다. 그러나 저자는 저점매도, 고점매수를 주장한다. 대세에 역행하는 길이 돈을 버는 길이라는 것이다. 주식인구의 95%는 돈을 잃는다. 그러니 생존하는 길은 대세를 따르지 않는 것이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 과연 저점매수,고점매도(대세)를 철저하게 실행하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주식에서 돈을 따는게 아니라 옆에서 코치만 해주고 돈을 벌수도 있다. 자문역이라는게 그러는 거다. 자기가 직접해서 돈을 따면 그만인데 자문업을 굳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류애의 발로일 수도 있고 또 다른 경제적 이익 추구일 수도 있다.자본의 시대에 그 어느것도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아주 쉽고 탁월한 투자 지침서이다. 손절매는 10%로 정도로 하고, 이익실현은 최고가 대비 50%로 한다. 적당하게 힘이 오른 주식을 물색했다가 충분히 탄력을 받았다 싶을 때 매입한다. 그리곤 무조건 기다린다. 10%떨어지면 판다는 생각은 반드시 기억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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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로의 숲을 찾다 - 내셔널트러스트의 여행
요코가와 세쯔코 지음, 전홍규 옮김 / 이후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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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탄생'에서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의 시원을 찾고 2부'여행'에서 영국, 호주, 미국, 화란등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현재를 본다. 3부'꿈'에서 자국(일본)의 가마쿠라 풍치보존회와 토토로의 숲을 이야기하고 미래를 위한 어린이의 꿈을 이야기한다. 역사를 미래에 되살리려는 내셔널트러스트는 '개발'보다는 '보존'에 가치를 두는 국민들이 대상(토지든 집이든)을 돈으로 사서 보호한다.

돈을 받고 그 땅을 파는 사람들. 더 많은 가격을 요구하는 사람들. 그리고 내셔널 트러스트에 기여하는 침묵의 다수 silent majority들. NT(내셔널트러스트)는 그들이 충돌하는 걸 원치 않는다. 자기땅의 재산권을 누리겠다는 사람과 사회적 비용 감소를 위해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고 그 효용을 누리겠다는 사람들을 대립으로 보는게 아니라 같이 걸어 나가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제각기 이기적이다. 저자는 보존론자이면서도 인간을 위한 개발의 중요성도 인식하고 있다.

미국의 클리브던 저택은 많은 비용을 들여 보존하면서도 그 바로 옆은 슬럼가로 아무런 개발계획이 없는 것을 보면서 자연을 위한 보존, 인간을 위한 개발의 딜레마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초 내셔널 트러스트 창설자는 잉글랜드의 옥타비아 힐, 로버트 헌트 변호사, 하드윅 론슬리 신부 등 3인이다. 이들에게 영향을 준 사람은 시인 워즈워스와 미술 비평가 존 러스킨, 그리고 토끼 피터(peter rabbit) 그림책을 쓴 베아트릭스 포터. (포터와 론슬리 신부, 존 러스킨과 옥타비아 힐은 사적관계가 있었다.) 1895년 발족했으며 현재 2백20만 영국회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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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복잡한 세상 & 명쾌한 과학
정재승 지음 / 동아시아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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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편의 과학 에세이다. 저자의 내공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만큼 전문적이고 대중의 호감을 살만큼 대중적이다. 아인슈타인이 뇌를 15%만 쓴다고 생각해보라. 정상적으로 살수 있을까.

살 수 없다. 뇌는 다 쓰고 산다. 그러니 15% 뇌는 거짓말이다. 듣고 보니 당연하지만 콜롬부스의 달걀이다. 음정을 파동으로 박자를 수로 바꾸는 등, 음악을 물리학으로 풀어서 1/f 음악(자연의 소리)를 설명한다. '좋은 음악에서 빈도와 주파수는 반비례한다. 음의 변화가 클수록 나오는 회수가 비례적으로 줄어든다' 저자의 명쾌함과 오지랖은 한 사람을 참으로 경탄스럽게 했다.

2악장은 카오스와 프랙탈의 이야기를 한다. 1. 카오스는 초기조건이 아주 민감해서 발생한다. 2. 우리 눈에는 확률로 기술해야 될 만큼 복잡하고 랜덤하지만 몇개의 간단한 비선형 방정식으로 기술될 수 있는 수 있는 데 이를 카오스시스템이라 한다. 우리가 그냥 혼돈(카오스 chaos)라고 생각하는게 알고 보면 질서(코스모스 cosmos)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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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테마는 사람 나의 프로젝트는 세계
김진애 / 김영사 / 199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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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신상이 없다. 여자와 남자 그리고 사회, 국가 등에 대한 추상화이다. 미셀로니가 아닌 에세이쯤 된다. 저자의 삶이 그대로 녹아 전달되는 그런 감동이 없다. 이 책만으로 판단해 보면, 김진애는 말이 글보다 나은 것 같다. TV에 나온 서울포럼 대표인 그녀는 토론의 주제가 뭐든 똑부르지게 정곡을 찔렀다. 당당함! 그녀에게는 겸손이 결점이다. 그런 열정이 그녀의 삶을 치장하고 있다. '인정은 없을지 모르지만 의리는 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가 아니라 옥색 마고자다.' '자기 시간을 빼앗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밉다.' 서울공대 800백명의 유일한 여대생으로 남자동기들과 화장실을 같이 사용했던 애 둘을 키우는 건축가 김진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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