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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복잡한 세상 & 명쾌한 과학
정재승 지음 / 동아시아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20편의 과학 에세이다. 저자의 내공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만큼 전문적이고 대중의 호감을 살만큼 대중적이다. 아인슈타인이 뇌를 15%만 쓴다고 생각해보라. 정상적으로 살수 있을까.
살 수 없다. 뇌는 다 쓰고 산다. 그러니 15% 뇌는 거짓말이다. 듣고 보니 당연하지만 콜롬부스의 달걀이다. 음정을 파동으로 박자를 수로 바꾸는 등, 음악을 물리학으로 풀어서 1/f 음악(자연의 소리)를 설명한다. '좋은 음악에서 빈도와 주파수는 반비례한다. 음의 변화가 클수록 나오는 회수가 비례적으로 줄어든다' 저자의 명쾌함과 오지랖은 한 사람을 참으로 경탄스럽게 했다.
2악장은 카오스와 프랙탈의 이야기를 한다. 1. 카오스는 초기조건이 아주 민감해서 발생한다. 2. 우리 눈에는 확률로 기술해야 될 만큼 복잡하고 랜덤하지만 몇개의 간단한 비선형 방정식으로 기술될 수 있는 수 있는 데 이를 카오스시스템이라 한다. 우리가 그냥 혼돈(카오스 chaos)라고 생각하는게 알고 보면 질서(코스모스 cosmos)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