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로의 숲을 찾다 - 내셔널트러스트의 여행
요코가와 세쯔코 지음, 전홍규 옮김 / 이후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1부 '탄생'에서 내셔널 트러스트운동의 시원을 찾고 2부'여행'에서 영국, 호주, 미국, 화란등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의 현재를 본다. 3부'꿈'에서 자국(일본)의 가마쿠라 풍치보존회와 토토로의 숲을 이야기하고 미래를 위한 어린이의 꿈을 이야기한다. 역사를 미래에 되살리려는 내셔널트러스트는 '개발'보다는 '보존'에 가치를 두는 국민들이 대상(토지든 집이든)을 돈으로 사서 보호한다.

돈을 받고 그 땅을 파는 사람들. 더 많은 가격을 요구하는 사람들. 그리고 내셔널 트러스트에 기여하는 침묵의 다수 silent majority들. NT(내셔널트러스트)는 그들이 충돌하는 걸 원치 않는다. 자기땅의 재산권을 누리겠다는 사람과 사회적 비용 감소를 위해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고 그 효용을 누리겠다는 사람들을 대립으로 보는게 아니라 같이 걸어 나가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제각기 이기적이다. 저자는 보존론자이면서도 인간을 위한 개발의 중요성도 인식하고 있다.

미국의 클리브던 저택은 많은 비용을 들여 보존하면서도 그 바로 옆은 슬럼가로 아무런 개발계획이 없는 것을 보면서 자연을 위한 보존, 인간을 위한 개발의 딜레마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초 내셔널 트러스트 창설자는 잉글랜드의 옥타비아 힐, 로버트 헌트 변호사, 하드윅 론슬리 신부 등 3인이다. 이들에게 영향을 준 사람은 시인 워즈워스와 미술 비평가 존 러스킨, 그리고 토끼 피터(peter rabbit) 그림책을 쓴 베아트릭스 포터. (포터와 론슬리 신부, 존 러스킨과 옥타비아 힐은 사적관계가 있었다.) 1895년 발족했으며 현재 2백20만 영국회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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