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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ㅣ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1
김형석 지음 / 열림원 / 2022년 11월
평점 :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김형석
열림원
작년 1월, 102세 김형석 명예교수가 말하는 행복이란 기사를 보고
순간 그 글이 너무 좋아서 블로그에 담아온적이 있었어요
김형석 명예교수를 처음 알게 된 순간이였지요
102세나 살게된 사람이 말하는 행복이란 무엇일지 무척 궁금했어요
김형석 명예교수는 진정한 행복이란 정신적 가치를 알고 인격을 키워야한다며
행복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이야기했어요
어떻게 보면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였지만
102년이라는 세월을 살아온 김형석 교수가 그렇게 말하니
인생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김형석 교수님의 글을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이라는 책이 출간된것을 보며
이 책에서 못다 들은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기 시작했어요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이 되어있었어요
행복이 머무는 자리, 스스로 성장하는 힘, 인생을 사랑하고 즐기는 마음, 삶의 완성으로 가는 길,
저는 각각의 장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서, 사랑, 겸손, 취미, 건강 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자도 어릴때는 세상을 살아가는데에 가장 강한것이 정의라고 생각하고
정의가 사랑보다 강한것이 틀림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몇십년후에 사랑은 정의보다 강하며 정의를 완성시키는 가치가 사랑이라는것을 깨달았다고 해요
그리고 또 수십년을 보내고 한 차원 더 높은 인생의 가치를 발견했는데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행복은 사랑과 더불어 태어나 자란다는 체험이였다고 하네요
사랑이 없는곳에는 행복이 머물지 못하며 사랑의 척도가 행복의 표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해요
그는 한 대학에서 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말하며
그 많은 고생에도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했다고 고백하며
사랑이 있는 고생이 없었다면 자신의 인생이 무의미하게 사라졌을것이라고 했어요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했다고요
저자의 이야기를 들을면서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 가치인지 또 한번 알게 되었어요
그는 가장 행복한 삶은 물질적 빈곤 속에서 정신적 부를 창출해내는 일이였다고 해요
그것은 적게 소유하더라도 많은 것을 나누어줄 수 있는 값진 인생이었다고요
또 인격은 최고의 행복이라고 말했어요
인격을 계속해서 갈고닦으며 이웃을 섬길 줄 아는 사람은 그 인격적인 삶에서 오는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요
인격은 행복을 담는 그릇이 아니라 행복을 창조하는 주체이기 때문이라네요
돈이 많다고 다 행복하지 않고 돈이 많아도 불행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인격적인 삶을 살지 못해서라고해요
요즘 유행하는말로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말이 떠오르면서 인간이 절대적으로 누릴 수 있는 행복은 결코 물질에서부터 올 수 없다는것을 깨달았네요
돈 없는사람들을 비하하고 약자를 혐오하기 바쁜 세상이잖아요
이제는 약자가 약자를 혐오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러 모두가 갑이 되길 원하면서요
미시권력의 끊임없는 비교우위를 통해 약자가 약자를 혐오하는 동안
강자들의 거악은 쉬이 잊혀지고 약자들은 계속 서로를 혐오하는 사회가 온것 같아 너무 씁쓸한데
이러한 사회적문제를 알면서도 어떻게 하지 못하는게 현실이라 더 암울한것 같기도해요
하지만 저자는 그러한 사회가, 우리가 바뀌어야한다고 했어요
행복은 하루하루의 진실하고 값있는 삶의 내용으로 주어지는 것이지
욕망이나 환상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고요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내가 처해 있는 현실에서 더 귀하고 값있는 성장과 노력을 쌓아가야 하며
그러한 삶의 과정안에는 언제나 깊은 행복이 솟아오른다고 했어요
우리는 행복을 목적으로 삼고 인생이 그 행복을 향해 날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되고
성장과 과정 속에서 행복을 찾아 누려야 한다고 하네요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언제나 같은 여건에서도 감사와 자족을 누를 수 있으며
의를 위해 수고하는 사람은 그 수고가 성장과 발전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남이 모르는 행복을 누리게 된다고 했어요
인격의 성장, 사회적 성장 우리가 어떤 가치를 우선시하며 인생을 살아가야하는지 가르쳐주었어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가장 선행하는 조건은 우리들의 마음가짐이며
그에 따르는 아름다운 인간관계라고 해요
언제나 솔직하고 깨끗한 인품을 가지고 모든일을 올바르게 처리하려는 태도와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겸손을 위한 겸손이나 억지로 행하는 겸손이 아니라
언제나 스스로를 정당하게 평가하여 성실한 노력을 계속하기 위한 마음의 겸손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어요
저는 겸손이라는 키워드를 보자마자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떠올랐어요
유퀴즈에 나온 손웅정 감독은 기사와 사진으로 보던 엄격하기만 한 사람이 아니였어요
그는 평생을 손흥민 선수, 아들이 행복하게 축구를 하는것만 생각하며
아들의 행복한 축구를 위해 축구를 잘 할 수 있도록 엄격하게 그를 가르쳤던것이였어요
너무 엄격하게 가르쳐 신고를 당한적도 있다고하는데
그는 축구를 잘해야 아들이 축구를 하면서 행복하지 않겠냐고 이야기를 했죠
그리고 절대로 월드클래스가 아니며 계속 조금씩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어요
또한 지금의 분위기에 도취되거나 자만하지말고 성실하게 해야한다고도 덧붙였어요
아들이 첫 골을 넣고나서 국민들과 팬의 반응을 보고
자만할까, 그 분위기에 도취될까 가장 무서웠다는 그의 말을 들으며 아들에 대한 사랑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진정한 부모가 아닐까 하면서
아버지가 먼저 겸손의 삶을 보여주시는게 아닌가 싶었네요
보통의 부모는 조금만 아이가 잘해도 자랑하기 바쁜데
오직 아들의 행복을 위해서 그 행복을 방해하는 모든 요소는 철저하게 거부하더라고요
그런 삶을 살아온 그 둘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부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기다 170억이라는 돈을 들여서 축구의 꿈을 꾸는 많은 아이들을 위한 경기장도 만들고
어떻게 보면 김형석 교수님이 말씀하신 이야기가 손흥민과 손웅정 부자의 삶과 매우 닮았다 싶었어요
사랑이 충만한 삶, 인격적으로 성장한 삶, 사회적으로 성장한 삶을 살아 오신 손웅정 감독이 있었기에
손흥민 선수가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어 꿈을 이루었고 인성 또한 칭찬받는 선수가 되지았나 싶기도 했어요
이 책은 103년을 산 철학자 김형석 명예교수님이 가르쳐주는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에 관한 책이였어요
어떻게 보면 다 아는말을 하는게 아니냐, 꼰대의 이야기로 들을 수 있는데
103년을 살아오면서 겪었던 경험담을 바탕으로한 이야기는
오히려 가슴속에 오래 남게 되었어요
왜 우리가 사랑을 베풀며 살아야하는지, 왜 겸손하며 살아야하는지,
그리고 왜 취미를 가져야하는지, 왜 건강을 위해 절제하는 습관을 가지고 살아야하는지
어디선가에서 들어볼법한 이야기일 뿐이지만
저자의 글 한자한자에 진정성이 느껴졌어요
아 이게 103년을 살아온 자가 깨달은 행복이구나 싶더라고요
책을 읽고나서는 그가 가르쳐준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어떻게 보면 요즘 시대가 말하는 노잼 인생일지도 모르지만
긴 인생이라는 시간을 봤을때는 정말 중요한 가치들이 아닌가 싶었네요
요즘 사회 문제도 담겨있어서 글을 읽으면서 공감된 부분도 많았어요
약자를 혐오하고 소비를 조장하고 쾌락을 중시하고
분명 그것 또한 교수님이 말하는 현재를 행복하게 살아야한다는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그 행동으로 비롯된 미래는 교수님이 보여준 행복한 미래와는 전혀 다르다는것이 눈에 뻔히 보였어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을 20~30대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진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결코 개인의 행복만으로 행복해질 수 없다는것을 깨달아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겨서요
그럼 정말 모두가 행복할 것 같았거든요
103세의 통찰력으로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진정 우선시 해야할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준
감사한 책,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올해 읽은 책 중에 가장 여운이 오래 남는 책이였네요
다시 한번 정독하고 싶은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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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