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땅 그림책 컬렉션 알범나땅 세트 - 전10권 나땅 그림책 컬렉션 알범나땅
마르크 부타방 외 14명 글 / 삼성출판사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저는 삼성 출판사의 책을 좋아해서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종종 사서 읽어줬는데,
이번에 삼성출판사에서 프랑스 창작책 알범나땅을 출판한다고 하셔서 너무 관심어린 눈으로 지켜봤네요

 
에드몽의 달밤파티, 폴카와 오르탕의 위대한 모험, 그리고 저희 아이들과 제일 재밌게 본 에펠탑의 여행^^
에드몽의 달팜파티와 폴카와 오르탕의 위대한 모험 표지는 뭔가 몽한적이고 따뜻하고 색감이 아름다웠어요.
삽화가 아름다우면 끌리는 저인지라.. 너무나도 읽어 주고 싶은 충동이 생겼어요.
그림만큼이나 아름다운 이야기일것 같았거든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다람쥐 에드몽은 집밖에 잘 나가지 않고 집에서 잼을 만들고 책을 읽고 밤에는 털실로 방울을 만들며 지냈지요
그러면서 "이런게 나한테 딱 맞는 일인지도 몰라" 하며 자기위로를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파티하기로 유명한 아랫집 에드아르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를 한번 구경하고 싶었지요.
하지만 용기가 없던 에드몽은 창문을 열고 음악소림나 들었어요.
음악소리만 듣고 있자니 에드몽은 왠지 외로운 느낌이 들었어요. 눈물이 흘러서 냄비에 똑똑 떨어질만큼요..
그래서 문을닫고 누우려는데 윗집에사는 변장의 귀재 부엉이 조르주가 문을 두드리지 뭐에요.
조르주는 에드아루에 파티에가자고 했고, 에드몽은 망설였어요.
그 마음을 안 조르주는 멋진 방법을 생각해 내죠
"넌 다람쥐로 변장한거라고 말할게, 나랑 가서 함게 춤추자"
에드몽은 조금 용기가 났어요 그래서 자신이 만든 잼을 가지고 에드아루의 집으로 향했죠
에드몽은 친구들과 춤도 추고 이야기도 나누고 너무 너무 즐거웠어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에드몽은 다음번에 자신의 집에서 파티를 하면 어떨까? 얼룩말변장을 하면 어떨까? 하며 생각했어요
에드몽은 다같이 먹을수있는 잼도 만들고 친구들에게 나눠줄 커다란 방울도 만들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고는
"맞다니까, 나한테는 이게 딱 맞는 일이라니까" 중얼거리며 잠이 들어요..
 
 
이책을 읽고 나서 느낀건 너무 따뜻하다 라는거에요..
부끄러움이 많은 친구 에드몽을 이해해준 친구 조르주의 마음도, 그리고 용기를 낸후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세상에 한걸음
나아간듯한 에드몽도 이 작은 친구들의 이야기가 너무 따뜻했어요.
에드몽이 외로움을 느꼈을땐 너무나 공감되어..그 어린 다람쥐가 안쓰럽기 까지했네요..
그래도 유쾌한 조르주 덕분에 중간중간에도 웃을수 있었고.. 감동도 받고요..
친구에게 용기를 줄수있는 이런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마지막에 자신의 장점을 인정하며 이런 장점또한 다른 이들을 위할수 있다고 생각하며 입가에 웃음을 띄고 잠드는 에드몽을 보면서
우리아이들도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인정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했어요.
자신을 사랑하는 순간 그 단점들도 장점이 될수 있으니말이죠^^
 



 
두번째 책은 폴카와 오르탕의 위대한 모험이에요.
삽화가 상당히 몽환적이죠? 색감때문에 그런지.. 사파이어색같은 노을이 지는 어느 들판을 상상해 보기도 했어요
어느날 폴카와 오르탕은  숲속 지도 맨 끝에 있는 큰 산에 가기로 했어요.
산 반대쪽으로 떨어져 사라질까봐 겁이 났지만 둘은 약속을 했기에 함께 올라가기로 합니다.
오르탕은 집에서 멀어질수록 무언가 쿵쿵하는 소리에 겁이났어요. 오르탕은 그소리가 자신의 심장이 쿵쾅거리는 소리 인것을 알고 다시 용기를 내어 폴카를 뒤따랐어요.
큰 산으로가는 길에 다람쥐 에드몽을 만나 함께 가자고 했어요.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망설이는 에드몽에게 폴카는
"그러니까 모험이지!!"하며 오르탕과 모험을 계속했어요
그렇게 오래 걸었더니 길이 거의 끝나고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길이 나왔어요. 그때 세찬 바람 소리에 폴카가 그만 바위에서 미끄러지고말았지요.
폴카는 너무 아파서 꼭대기 까지 갈수가 없었고 오르탕은 폴카가 걱정되었어요. 폴카를 업고 갈까 여기에 함께 있을까 고민하던 오르탕..
그때 폴카는 너는 꼭 가야해, 네가 안가면 누가 나한테 저 꼭대기에 뭐가 있는지 이야기 해주겠어? 라고 말합니다
오르탕은 폴카의 이야기를 듣고 힘을 내어 꼭대기를 향해 걸어갔어요.
오르탕이 큰 산 제일 높은 곳에 올랐을때 해가 지고 있었죠..
해가지는 모습과 자신이 사는곳과 비슷한 풍경이 보이는 큰 산너머를 보며 오르탕은 폴카를 떠올렸어요.
그리고는 이게다 폴카덕분이라며 좋은 친구가 있으니까 이런 큰산에도 오르고 하며 혼잣말을 하며 아름다운 모습을 잊지 않으려고 눈을 감습니다. 그때  누군가 오르탕의 이름을 불렀어요.
그건 폴카를 데리고 온 에드몽이었어요.
이런게 모험이지라며 말한 에드몽은 폴카와 오르탕이 잠들었을때 별빛을 받으며 숲속지도에다 색연필로 산 뒤 쪽을 그렸답니다.
 
 
이책은 처음엔 큰산에 가기 싫어했는데 친구를 위해서 친구에게 산 너머 뭐가있는지 이야기를 해주기위해서 용기를 내는 모습을 오르탕이 나옵니다. 진정한 친구라면 친구를 위해서 용기를 내야할 때가 있는 법이지요..
자신의 이불과 딸기를 주고 끝까지 산을 오른 오르탕이 작지만 너무 대견했어요.
오르탕에게 폴카도, 폴카에게도 오르탕은 정말 좋은 친구였어요...
그리고 깨알같이 등장하는 에드몽은..^^ 폴카까지 데리고 정상으로 옵니다.. 그러고는 용기를 내지 못했으면 보지못했을 산너머풍경을 보고 숲속지도의 산 뒷편을 채웠죠.. 차분한 에드몽이 잘하는 일이 또 있었네요^^
 
이렇게 연달아 두 책을 읽고나니, 에드몽과 폴카, 그리고 오르탕이 사는 저 숲속나라에 가고싶었어요..
친구를 생각하는 따스한 마음이 가득한..아주 아름다운 곳일 것 같았거든요..
위의 책에 나오는 조르주도 참 좋은 친구인데..
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 나도 아름다워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네요^^

 
 
 
 





 

 

 

 

 

저와 제아이들이 제일 재미있게 본 "에펠탑의 여행"
 
기발한 상상력~ 파리의 명물인 에펠탑이 여행을 가는 내용이에요.
매일 우둑커니 서있던 에펠탑은 여행을 가고 싶어 합니다.
324미터 높이의 에펠탑은 파리가 잠들기를 기다리죠, 그리고 깜깜한 밤이되자  샹젤리제 거리로 걸어가 개선문에게 함께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개선문은 내일 프랑스 혁명 기념일 축제가 있어서 축하퍼레이드 전에 좀 쉬어야 한다고 투털댔어요.
할 수 없이 에펠탑은 혼자서 파리를 벗어 납니다. 초록빛 들판을 지나 별빛 아래 펼쳐진 바다로 갑니다.
에펠탑은 바닷물에 첨벙 뛰어들어요.
 코끼리 1500마리만큼 무거운 에펠탑은 물에 뜨기 어려웠죠. 그러다 엄청난 태풍을 만나 살려달라는 어부들의 소리를 듣고
기린 64마리 만큼키가 큰 에펠탑은 벌떡 일어나서 불을 밝혀줘 어부들을 육지로 안내합니다.
센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는 한숨 잠을 자고 비행기 처럼 날아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짙은 안개가 뒤덮고 있어서 에펠탑이 없어진걸 아무도 몰랐어요.
다음날 조용해지자 에펠탑은 혼자 생각했어요 
"오늘밤은 스위스로 가야겠어. 산꼭대기에 올라가 스키를 탈꺼야!!"
 
 
 
가만히 서있는 에펠탑이 모두가 잠든 밤에 홀로 여행을 한다고 생각한건 정말 너무 기발한 상상력이 아닐수 없어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니 눈이 반짝반짝 +_+ 초집중력을 발휘해서 제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너무 재미있어했어요. 에펠탑을 따라 상상여행을 떠난 것이지요..  
그러면서 에펠탑의 키도 나오고, 얼만큼의 무게가 되는지 코끼리와 비교도 하고 얼마나 키가 큰지 기린과도 비교하고,
또 개선문, 센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도 나오고, 프랑스혁명일도 언급하면서.. 짧게나마 프랑스 파리에 대해서도 알려준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었어요.
이책은 실제초등학교 수업 교재로도 사용되고 있다니 왜 교재로 택했는지 알것같았네요.
 
이번에 알범나땅을 읽으면서 프랑스창착동화에 더 관심이 생겼습니다
좋은 책을 출판해주신 삼성출판사에게 감사함을 느꼈네요...
좋은책을 만나면 그런 좋은 책을 펴내신 출판사에게 무한 감사를 느끼는 저인지라...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이었지만.. 너무 즐겁고 재미나게 읽어서..말로 다 표현못할것같네요
꼭 한번쯤은 아이들과 읽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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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대째 내려온 불씨 - 조마조마한 금기 이야기 굽이구비 옛이야기 8
오진원 엮음, 홍선주 그림, 최원오 감수 / 해와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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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 - 삼대째 내려온 불씨

금기라하면 무언가 하지말라는건데 무언가를 꼭 지켜라 이런건데, 옛날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지말라는 일을 꼭 하는 이가 있고, 그런 이들은 그 대가를 치룬다.

아이들 역시도 엄마가 뭔가를 하지말라하면 더 하고 싶고, 고개만 다시 돌려도 몰래 그걸 하고 있다.

이렇듯 예전부터도 더 하고싶게 만드는 묘한 "금기"

이번에 읽게 된 책은 그런 금기에 관한 책이었다.

금기를 깨었을때 어떻게 될까? 나의 생각은 금기를 깨었기 때문에 벌을 받거나

안좋은일을 겪었을것 같은데,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어떻게 전개 되는지 ​무척 궁금했다.

 

 

이 책은 양장본이 아니라 그냥 좀 두꺼운 페이퍼북이었다. 글밥도 좀 있어서 7세나  초등학교 저학년아이들부터 재미있게 볼수 있을것 같았다.

 

삼대째 내려온 불씨, 하나의 이야기만 있는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전해내려오는 금기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여러가지 이야기들 중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가 된 게으름뱅이' 이야기도 있었다.

 

 

삼대째 내려온 불씨

어느 집안에 삼대째 내려오는 불씨가 있는데 이걸 살리기 위해 며느리는 잠도 못자고 불씨옆에서

밤을 지샜다. 처음에는 밤새 잠도 안자고 불씨를 지켰는데.. 며느리도 사람인지라

시간이 지날수록 잠이왔고.. 그렇게 깜빡 잠이든 사이에 화로의 불이 꺼져버린것이다.

며느리는 놀랐지만  불씨를 꺼트리면​ 집안이 망한다는 이야기도 생각나고 좌불안석이었다.

그렇게 다시 불씨을 살려 이번에는 절대로 잠들지 않겠노라 다짐을 했는데, 또 잠이든것이다.​

시부모님 몰래, 신랑 몰래 숨기면서 ​불씨를 살렸다. 그리고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화롯불을을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여우란놈이 꼬리에다가 물을 적셔 가지고 들어와서 화로주위를 돌더니 꼬리로 화롯 불을 톡톡톡쳐서 불을 끄고 나갔다. 며느리는 여우를 쫓아 나섰다. 쫓다보니 뒷산 서낭당(마을을 지키는 신을 모신 집)꼭대기쪽으로 가더니 이내 사라져 버렸다. 며느리는 서낭당을 날이 새도록 돌았지만 여우는 없고 여우가 사라진 자리에 작은 구멍이 있었다. 그 구멍에 표시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 며느리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시부모와 남편과 함께 표시를 한 곳으로가서 그곳을 파보았다. 그랬더니 그 구멍에서 엄청나게 큰 금덩이가 나왔다.

​삼대째 불을 안꺼뜨린 공이 며느리가 복있는 사람이라 며느리한테서 딱 복으로 닿은 것이다,

금기를 깨트려 분명 무슨일이 일어날것 같았다. 아들은 여우꼬리가 나올때부터 심상찮아했고

나 또한 약간 전설의 고향을 보는듯 긴장을 하며 뒷장을 넘겼다. 그런데 여기에서 나오는 여우는

구미호나 요물이 아닌 신격화된 여우였다. 그 여우는 며느리에게 복을 주려고 나타난것이었다.

근데 아들은 마지막 까지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다 읽고 나서도 무섭다고했다.

큰 금덩이를 주어 아주 해피엔딩인데 그 분위기가 좀 무서웠나 보다.

여우라는 동물이 항시 이야기 속에서 나쁜역을 많이한탓인가?

마지막에 며느리가 복이 있는 사람이라 며느리한테서 딱 복으로 닿았다는 구절이 참 맘에 든다.

불임으로 맘고생하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입양을 선택할때가 많다. 내 주위에도 그렇고.

그런데 그렇게 입양해서 아이를 키우다보면 몇천만원 들여가며 불임시술을 할때는 소식도 없던

임신소식이 들릴때가 있다. 그렇게 불임으로 입양해서 첫째를 키우시는 분들에게는 종종 있는 일이라고 한다. 그 분들 말씀이 그 입양한 첫째가 복덩이라서 그 복으로 우리가 우리 핏줄을 가질수 있었다고 하면서 그 첫째를 더 정성으로 키우신다고 했다.. 삼대째 내려온 불씨를 읽으니 그 이야기가 생각이났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의 정성은 언젠가 하늘에 닿기 마련인것 같다.




 

 

 

 

산신을 위해서 복받은 과부

여러 이야기를 읽은 것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은 이야기가 바로 "산신을 위해서 복 받은 과부"

다소 엉뚱하고 웃긴 이야기라 아이들도 흥미롭게 들어 주었다.

책에 나오는 구절 그대로 인용하자만 옛날에 아주 똥꾸멍이 찢어지게 가난한 여자가 살았다.

이부분 부터 아이들은 빵 터져서 실실 웃어가며 이야기를 들었다.

가난한 여자는 얼마나 가난한지 거적때기 하나를 못 깔고 못 먹고 못 입었다.

그러니 오줌이 마려도 추워서 바깥으로 나갈 힘이 없어서 샛문을 열고 부뚜막위에 오줌을 줄줄줄 누곤했다. 하지만 그렇게 오줌을 누면서도 항상 " 아이고 추워, 방에서 자도 이렇게 추운데 산신님은 얼마나 추우실고" 라는 혼잣말을 늘어놓았다.

부엌을 지키는 조왕신은 지린내가 나서 아주 죽을 지경이였다.그래서 산신님께 쫓아가 우리집 그 여자 좀 잡아다 잡수쇼 하고 부탁했다. 어느날 산신님은 그 여자를 잡으러 왔다.

산신님인 호랑이가 보고 있자니 샛문을 열고 오줌을 줄줄줄 누며 "아이고 추워라 아이고 추워, 이렇게 추운데 산신님은 얼마나 추우실고"하고 혼잣말을 하는것이다.

산신님은 그 모습을 보고 산짐승을 잡아다 주었다. 이제 여자는 굶지 않게 되었고 그 힘으로 나무를 해다가 불을 때고 지냈다. 옷도 잘 해 입고, 깨끗이 빨아 입고, 청소도 깨끗이 하고, 부엌도 깨끗이했다.

여자는 산신님이 먹고 살 것을 도와준 덕에 잘 살게 되었다.

읽으면서도 아이들은 너무 재미있어했고, 다 큰 어른이 부엌에 오줌을 쌌다니 신기해했다.

다른책에서 조왕신에 대해서 봤기때문에 조왕신은 부엌을 깨끗하게 한 사람에게 복을 준다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조왕신에게 벌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 아이들의 생각과는 반대로 산신님은 여자를 도와주었다.

왜 도와줬을까? 하니 잘 모르겠다고 했다.

나는 너무 확 와닿았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가 바로 눈치채지 못하고 약간 설명을 해주니 알아 들었다. 말한마디로 다른사람의 마음을 움직일수있다는걸..

여자는 비록 조왕신을 화나게 했지만 자신도 못한 처지에 놓여있으면서 더 못한 처지에 계실 산신님을 걱정하는 마음덕분에 산신님 도움을 받게 된것이었다.​

아이들에게 힘들때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며 바르게 살다보면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복​이 찾아올꺼라 이야기 해주었다.

요즘은 금수저다 뭐다 해서 복이라는게 있는 사람에게만 더 오는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애초에 없는 사람들은 복을 받을 수도 없는 사회 구조가 변하고있다... 개천에서 용나온다는 말이 예전말이 된것처럼..

하지만 분명.. 착하게 살면 손해도 많이보고 착하게 산다고 복이와 내 형편이 나아지는것은 아니다.

그런것을 떠나서 착한 마음 바른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만 하는게 이 세상이다.

아이들이 요즘 너무 경쟁시대에서 결과물에만 집착하고 이기려고만 하는데 사회가 너무 심하게 그것들을 요구하고 있는것이 문제인 것 같다.

아이들이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도록 아이들이 좀 살기 좋은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옛날 이야기 처럼 바르게 살면 복이 온다는걸..마음 가득 느낄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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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기만 해도 똑똑해지는 창의력 스케치북 창의영재로 키우는 미술놀이 1
JK창의연구소 지음 / 생각지도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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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자유롭게 그리면서 창의력이 커지는

창의력 스케치북

 

 

 

아들이라 그런지 그림 그리는거에 약간의 망설임이 있다. 그리고 싶은 것만 그리고

새로운거나 뭔가 그려야 할때는 막막해 할때가 많다. 창의력이 부족해서인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그리기만 해도 창의력이 늘어난다는 "창의력 스케치북"에 관심이 생겼다.

학교에서나 유치원에서 뭔가를 그려야할때 막힘없이 본인의 생각대로 그려나갈 힘을 길러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의 구성은 매일매일이나 아니면 하루에 한두번씩으로 할수 있게 날짜를 쓰는 곳이 있다.

하루한장씩 그림그리기를 재미있게 해주고 싶었다는 저자의 숨은 속 뜻이 있다.

그리고 언제 이렇게 재미있는 그림을 그렸는지 나중에 들춰보기 위한 뜻도 담겨 있고..^^

 

책의 구성은 5장에 걸쳐서, 관찰력, 표현력, 사고력, 응용력, 창의력 부분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짧지만 부모님을 위한 지도안도 있고^^

 

 

 

 

 

이 페이지를 봤을땐 어렸을때가 떠올랐다.

내 또래라면 다 기억하고 있을

아침먹고 땡 점심먹고 땡 저녁먹고 땡 ㅎㅎㅎ

아이에게 옛날 엄마도 이렇게 놀았노라며 이야기 해주면서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부분이 저자의 참 센스가 돋보였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공유하는 해골그리기송ㅎㅎㅎ

 

 

으로 닭을 그리는 부분도 아이들이 흥미로워 하였다.

이렇게 쉽게 닭을 그릴 수 있으니 이제 닭을 그릴때면 아이들은 손바닥부터 종이에 가져갈것같았다^^


 

빵 그리기를 먼저 해봤는데 밑에 그림을 따라한건지 책에서 본 빵을 흉내낸건지 얼추 비슷하게 흉내내고

귤 딸기 파인애플이라며 여러가지 데코레이션도 하였다.

나도 옆에서 엄마가 먹고싶은 체리 빵이야 하며 열심히 그렸다.

처음이라 혼자 하라고 하니 하기 싫어해서 그리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보고 같이 그리고

혼자 그릴수 있으면 혼자 그려보라고 했다.

 

 

아~ 이런 밑그림이 있으니 또 저런 그림이 완성 되는 구나 싶었다.

막무가내로 그냥 팔벌린 사람을 그려보라면 아이들이 막막할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이 그림에서 너무 멋졌는데 모든게 거꾸로된 모습을 잘그려냈다. 침대와 문..

그리고 로보트 까지 거꾸로 그리는걸 보니.. 우리아이가 달라보였다^^

막연히 그려라 하는것 보다 훨 쉽게 그려내니 참 신기 했다.

 

 

물에 비친 모습을 그려보라고 할때도 처음에는 어려워 하더니 내가 수풀을 그려주니

그다음은 알아서 본인이 생각해서 그리기 시작했다..

물에 비친모습은 꼭 종이를 반틈 접은 모습이구나 하는 걸 배웠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상장이 구성되어있었는데

아들은 마지막 상장부터 받고 싶어했다..ㅎㅎ 아이나 어른이나 상장을 안좋아할 사람이 어디있겠느냐

책을 다 끝마치면 주는거라고 하니 얼른 다 해야지~ 하는아들 ㅎㅎ

상장이나 칭찬스티커는 동기부여도 되어 참 좋은것같다.

 

 

 

막연하게 무언가를 그릴때 어려워 하는 아이들에게

핵심적인 것을 그리도록 유도하고 재미있고 자유롭게 얽매이지 않고 그릴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아이들이 좀 더 그리기를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는 너무 정형화된 그리기만을 고집하고 있으니 그 틀을 깨고 자유롭게 그리기 라는건 쉽지 않은것 같다.

학교에서 상을 받아도 미술학원에서 가르친대로 그린아이들이 상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점점 창의력 보다는 상을 받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나는 아이들이 그런 그림을 그리는걸 원치 않는다.

그림도 하나의 표현이다. 음악이나 글 처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것이다.

모든 아이들의 그림이 그 아이들의 생각인 것이다.. 그러하니 모두 존중 받아야 할것이다..

자신이 그린 기발한 그림들을 존중 받고 인정 받으며 아이들의 그리기가 더 즐거워졌으면 좋겠다~~^^

기술이 좀 부족할지 몰라도.. 그렇게 그리게 된 그 이유, 그 창의력이야 말로 칭찬받아 마땅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책은 아이들의 다양한 창의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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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째로 빙빙 돌고 도는 태양계 씨앗 톡톡 과학 그림책 5
미셸 프란체스코니 글, 이정주 옮김, 셀린 마니에 그림, 곽영직 감수 / 개암나무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개암나무 - 통째로 빙빙 돌고 도는 태양계

아들을 낳기 전까진 우주에 크게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남자아이들은 남자아이인것을..
자동차, 공룡, 지구 ,우주 ㅎㅎ정말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것들을 성장 발달에 따라 다 거쳐 가고 있다.
이번에 이 책을 보기 전에도 매일 집에서 보는 책, 항상 책상위에 꺼내놓은 책이있다.
지구라는 책인데 지구와 지구 주위 행성들에 대해서 나오는 백과류 책이다. 하지만 지구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우주에 관한 이야기는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책을 본 후부터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을 줄줄 꾀고
어디서 얻어온 우주 브로마이드를 보고 행성들을 분석하고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 찰나에 만나게된 "통째로 돌고도는 태양계" 라는 책은
다른 책들과 좀 달라 좀 흥미로웠다.
 
별, 행성, 위성, 지구형행성, 목성형 행성..
별, 행성에 대해선 알지만 위성에 대해선 딱 정의내리지 못하는 나였는데
책을 읽으며 아.. 이게 위성이구나 싶었다.
아이들에게도 무리 없이 읽어줄수 있었다. 어린아이들이지만 우주나 지구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위성이란 개념에 대해서
잘 받아들였다.
그리고 지구형행성, 목성형 행성은..사실;;과포자라 그런지..완전 생소했는데..
책을 읽으며 새로운 것을 알았다. 순간 아이들 때문에 내가 많은 것을 배우는구나 싶었다.
목성형 행성들은 지구형행성들과 달리 표면이 단단하지 못해서 탐사선들이 착률해 조사하기가 어렵다는것이다.
나는 표면이 단단하지 않은 행성이 있다는것에 좀 놀랐다..워낙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ㅠㅠ난 다 단단한줄 알았는데..
그래서 미래에는 목성형 행성주위를 도는 지구형행성에 가까운 위성에 착륙하여 조사할거라고 했다.
참으로 놀라웠다.내가 이런 지식들 조차 없어서 인터스텔라가 재미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다들 너무 재미있어하던데 나는 그때 그냥 soso~였기에...
 
이 책은 우주에 관한 여러 책들과 달리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 해주는 게 많아서 집에 우주책이 몇권있는 우리집에서도
새로운 내용때문에 아이들의 호기심으 자극한 책이었다.
책 마지막 부분엔 여러가지 우주에 관한 지식들 자전 등..여러가지 보충 설명도 잘 되어있었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난 후에 우주에서 가장 큰 행성이 뭔지 물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예전에 내가 알고 있었던 그 행성이 7위로 밀려났다네...지금 현재 일위는 태양의 50억배인 uy scuti 였다.
그 행성을 한바퀴 다 돌려면 1070년이나 걸린다니 실로 어마어마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들은 책에 나오지 않은 행성이 가장 크다는 내용에 또 놀랐다. 본인들은 태양이 제일 큰줄알았는데..
태양도 어마어마하게 큰데 그것보다 더 어마어마하게 큰 행성이 있단 사실을 알게된 아이들은 우주의 매력에 푹 빠진것 같았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또 다른 궁금증이 생겨났고, 이렇게 알아봤던 물음들은 고스란히 아이들의 생각주머니 속에 쌓일 것이다.
나도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또 이 우주에서 제일 큰 행성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목성형 행성- 표면이 단하지 않아 주위를 돌면서 관찰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통째로 우주 따라잡기 - 4페이지에 걸쳐 본문에 나오지 않는 여러가지 우주에 대한 지식들을 설명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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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통에 풍덩 이야기 별사탕 5
원유순 글, 김동영 그림 / 키다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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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아이가 잠자리에 누워서 막 울기 시작했다. 내일 유치원에 가지 않으면 안되느냐고

왜 그렇게 우는지 알수가 없었다. 왜인지 물어도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기에..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선생님께서 본인이 실수로 한일에 대해서 혼을 내셨는데 다음날 선생님 얼굴을 보기가 무서웠다는거였다.

무서웠어? 괜찮아.. 선생님이 넌 실수로 한 일인데..그 결과만 보고 혼을 내신거 같은데 괜찮다고 친구에게 사과했으면 되었다고 했는데도

막무가내로 울었다.. 아이는 왜 그토록 울었을까? 선생님이 왜 그렇게 무서웠을까..

아이들은 선생님에 대한 동경과 또 선생님의 단호함에 선생님을 어려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선생님들께서 아무 이유없이 야단 치시진 않을테고, 또한 그 자리가 지나면 선생님은 그일을 마음에 두시지도 않는다.

혼난 아이도 잘못했다고 하고 개의치 않는 아이도 있고, 우리 아들 처럼 마음에 두는 아이도 있다.

나는 전자였는데.. 우리아들은..후자인것 같다..

이 문제로 고민을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나의 옛날 어린시절, 그리고 옛날에 화장실 그런 여러가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길래.. 골랐는데..

이책을 읽고나니..또 다른 무언가를 느꼈다..

그것은 사랑.. 선생님의 사랑.. 은사님의 사랑....

예전에는 막 맞고 자라도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은사님을 찾으며 그때 사람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하는 일화들이 많았다.

그런데 요즘에는 안정적이다라는 이유로 선생님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단순 직업으로만 생각하고 인성도 제대로 되지 못한 어른들이

선생자리에 있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부당한 차별이나 폭력등을 행사하는것을 종종 볼수있다.

그런데 예전에는..정말 아이들이 잘 자라라고 애쓰는 선생님들이  정말 많았다.

나 또한 12년 동안 선생님께 차별이란것을 받아 본적이 없었다. 우리 엄마는 학교에 얼굴 비칠 시간이 없어서 졸업식때나 내가 아파서 조퇴를 해야할때나 학교에 갈까 말까였다. 촌지는 당연히 없었고.. 그래도 나는 학교에서 자존감상실? 이런걸 느껴본적이 없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나는 무난하게 잘 생활했고 날 믿어주시는 선생님들에게 보답하고자 더 열심히 할때도 있었고. 잘못해서 받는 벌은.. 나의 잘못을 뉘우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은 초등학교때 부터..차별이 심하다. 대놓고 촌지를 바라는 선생들.. 그리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참여 기회를 잃기도 했다.

바른 식습관 교육이란 이유로 남기지 말고 먹어야 한다고 몸에 받지않아 토했던것 조차도 먹으라고 하는 선생 같지도 않은 선생들이 판을 치는게 지금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다...

이런 현실속에서 제대로된 스승을 만나는게 더 드문 일이 되었다.

몇년씩이나 십대제자를 성폭행하고는..사랑이라고 하는 선생이 있질 않나..후~ 다 나열한들..입만 아프다..

그런 현실속에서.."똥통에 풍덩" 이란 책은.. 옛 향수와 더불어 예전에 그 선생님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진수네 반은 다음날 환경미화심사가 있어서 대청소를 하였다.

남자아이들은 청소를 하면서 왁스가 칠해져 미끌미끌한 바닥에 미끄럼도 타고 썰매도 타고

장난을 하며 놀았고. 선생님이 오시자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이 청소는 하지 않고 놀았다고 일렀다.

선생님은 널부러진 걸레를 보고 남자아이들에게만 화장실 청소를 시키셨다.

남자아이들은 똥냄새가 진동하는 화장실 청소를 하러가며 궁시렁 거렸고, 자기들을 일러바친 여자아이들에게 복수를 하려했다.

나뭇가지에 똥을 묻혀 여자아이들이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아뿔싸 타이밍을 잘못맞춰 김은실선생님께 장난을 처버렸다.

선생님은 블라우스에 똥도 묻고 너무 놀라서 넘어지셨고,

진수는 자기가 장난을 친게 선생님이라 더 놀라 뛰쳐나오려다 운동화를 화장실 똥통에 빠트려버렸다.

장난을 쳤던 진수가 울어버렸다. 운동화를 빠트려 엄마한테 종아리를 맞을텐데 거기다 선생님에게 장난까치 쳤으니 종아리가 남아나지 않겠다는 생각에 진수는 울음을 터트렸다.

그 울음소리를 듣고 담임 선생님이 오셨고, 자초지종을 들으신 담임 선생님은 진수의 운동화를 꺼내주셨다.

그리고 김은실 선생님은 더러워진 진수 운동화를 깨끗하게 빨아주셨다.

그 모습을 보고 진수는 진심으로 선생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진수는 새것같은 운동화에 기분이 날아갈것같았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모습, 장난친건 본인이면서..이제 앞으로 혼날일이 걱정되어 울음을 터트린 모습..

너무 생동감 있는 그림들이라서 책에 빠져들었다. 꼭 우리 아이들 같아서~

 

 

 

 

이책의 그림은 나의 어린시절 학교를 떠올리기에 충분하리만치 똑같이 그려냈다.

반질반질 왁스를 발라가며 청소를 하던 그 때가 떠올랐다. 책뒤에 나오는 왁스와 걸레.. 이걸 보며 아이에게 엄마도 저 분홍색 왁스를 썼었어..저걸 나뭇바닥에 뿌리고 걸레질을 하면 바닥이 반짝반짝해졌단다 하면서 나의 어린시절이야기도 해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똥통에 운동화가 빠진 장면에서 담임선생님이 어떻게 하실까? 하고 내가 물었다.

아이는 혼내실것 같아요 라고 했다. 이부분에서 아이가 선생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어 씁쓸했다..

하지만 책에서 나온 선생님은 아이의 생각과 달랐다. 선생님은 "녀석들 하고는" 이란 한마디를 하시고는 운동화를 건져주셨다.

그리고 블라우스에 똥이 묻고 놀라서 넘어졌던 김은실 선생님은 친절히 그 운동화를 빨아주셨다.

나는 유치원에 선생님이 무서워 가기 싫다고 했던 어린아들에게..이야기 해줬다.

이 선생님들을 보니 마음이 어때?

아이는 따뜻해요 라고 했다

 

그래 선생님은..너희에게 가르칠려고 어쩔땐 어쩔수 없이 화를 내시는거야.

그렇다고 너희를 사랑하지 않으시는게 아니고.. 그리고 너희들이 용서를 구하거나 잘못을 반성하면

또 다시 웃으시잖아..다 너희를 사랑하기 때문이야..

너의 선생님도 아마 이런 마음이실꺼야.. 라고 했다.

 

그러니 어느새 아이의 입가에 미소가 띄워졌다.

계속해서 걱정했는데.. 자신을 미워하시지 않을 거란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것 같았다.

 

요즘은 진정한 선생님을 찾기가 더 어려운 시대가 왔다..

아이들은 집에서 부모들이 키워놓은 자존감을 .. 잘못된 선생님들때문에 묵살당하기도 한다..

약자의 위치에만 놓여있는 아이들은 그걸 온전히 그 작은 몸으로 감당해낼 수 밖에 없다..

 

책을 읽으며 예전처럼 아이들을 사랑하고 정말 선생님의 본분을 다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셨으면 했다..

나에겐 어린시절 추억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고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어린시절도 엿보고, 선생님들에 대한 따스함도 느낄수 있는 시간이 된것같았다.

나의 아이들도 앞으로 좋은 스승을 만나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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