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까지 세면 엄마가 올까? 마음별 그림책 2
마루야마 아야코 글.그림, 엄혜숙 옮김 / 나는별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열까지 세면 엄마가 올까? 책을 받기전에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어요.

어디서 엄마를 기다리는 거지 하면서요.

그런데 책을 읽고나니 열까지 세면 엄마가 올까? 라는 이 한마디에 많은 것이 담겨있다는걸 알았네요..

정말 우리아이가 생각나서 귀엽기도하고 짠하기도하고 뭉클하기도 했던

열까지 세면 엄마가 올까?




요즘 동생을 돌보느라 바쁜 엄마.

엄마에게 그림책을 읽어달라고 했지만 엄마는 동생을 돌보느라 바빴어요.

별이는 하는 수 없이 혼자 종이 접기를 하며 놀았죠


그런데 별이가 잠깐 한눈을 판사이에 동생 봄이가 색종이 하트를 망가트렸어요.

놀란 별이가 동생 손에서 색종이를 빼앗았더니 동생 봄이는 볼이 빨개지도록 울었어요.

엄마는 우는 봄이만 안고 토닥이며

"넌 언니 잖아. 동생을 예뻐하고 잘 돌봐 줘야지" 해요.

별이는 잔뜩 화가났어요.

너무 화가난 별이는 집을 나가버릴거라 마음 먹었죠.


온통 시커멓게 칠해진 그림을 보고 저희 아이는 별이가 너무 화가나서 이렇게 검다고 하더라고요.

자신도 속상하면 마음이 검게 변한다면서요.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그려놓은듯한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엄마에게 종이를 달라고 한 별이는 엄마 몰래 편지를 썼어요.

"엄마에게. 별이는 집을 나가요.안녕,빠이빠이"

별이는 아끼는 가방에 소중한 물건도 하나씩 집어넣고

혼자서 외투도 입고 양말도 신고

폭신폭신한 장갑도 끼고 모자도 풀 눌러쓰고 드디어 준비끝


별이는 창문에 편지를 붙였어요. 창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지요

"엄마 여기 좀 봐요. 눈이 와요"


 


그렇게 집을 나온 별이

그런데 엄마가 편지를 봤을까? 걱정이 되기도 해요.

별이는 부엌이 보이는 마당쪽으로 걸어갔어요.

엄마는 봄이를 업고 저녁준비를 하느라 별이가 집을 나간지도 모르는듯 보였어요.


별이는

'열까지 세면 엄마가 올까?'

하면서 한 발짝 한 발짝 걸었어요. 하지만 엄마는 오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아까보다 더 천천히 걸었어요.

그래도 엄마는 오지 않았어요.

별이는 더 천천히 걷기로 했어요. 그렇게 마당끝까지 온 별이.

별이는 갑자기 코끝이 찡해졌어요.

'엄마는 뭘 하고 있을까? 동생이랑 놀고 있겠지?"

자신을 찾지 않고 동생만 챙기고 있을것 같은 엄마 생각에 마음이 울컥해서겠죠?


 


그때 옆집 아이가 엄마랑 눈사람 만드는걸 보고 별이도 혼자서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그때 등 뒤에서 별이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요

누구였을까?


엄마였어요


"별이야 밥먹자"


뒤돌아 보니 엄마가 와있었어요.

"난 됐어"

"엄마는 봄이만 좋아하잖아, 봄이랑 먹으면 되겠네"


엄마는 그런 별이를 바라보며 "별이야 미안해, 별이가 쓴 편지 잘봤어.

엄마도 별이한테 주고 싶은게 있는데" 하며 말했어요.


엄마가 내민것은 하트 클로버였어요. 별이에게 선물로 준다고 하는 엄마~

엄마는 편지를 읽듯 손바닥을 펼쳐 보며 말했어요.

그리고 별이에게 편지를 읽어주었죠.


"별이에게

엄마는 별이를 정말 사랑해

별이는 엄마에게 첫 번째로 소중하고 소중한 보물이니까

어서 빨리 집으로 돌아와 줘

엄마가"


별이는 엄마에게 달려가 와락 안겼어요

"엄마도 별이의 소중한 보물이에요

엄마 사랑해요"


엄마도 별이를 꼬옥 안아 주며

"엄마도 별이를 사랑해" 라고 말했어요.


 


그렇게 별이는 엄마의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갔어요.


아까까지는 너무 춥고 길게만 느껴졌던 마당이 엄마의 손을 잡고 돌아갈땐

따뜻하고 금세 집에 도착했겠죠?

별이의 마음이 꼭 첫째아이들의 마음 같아서 읽으면서도 짠했어요.

그저 엄마에게 다시한번 사랑을 확인하고 싶을 뿐인데

우리는 둘째가 어리고 동생을 위해야 한다면서

어쩌면 아직도 애기인 첫째들에게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아직도 사랑을 확인하고 엄마는 나보다 동생을 좋아한다고 하는 아이에게

책에 나왔던 대로 "너는 나의 첫번째 보물이다" 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네요.

이 책을 보면서 첫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자신의 이야기를 대변해주는것 같아서 뭉클했을까요?


아이를 똑같이 사랑한다고는 하지만 아이가 느끼기엔 아니라고 느낄수도 있으니

앞으로 더 많이 표현을 해줘야겠단 생각을 했네요.


집을 나간다고 하면 한번 쯤 더 돌아봐줄까 하는 정말 귀여운 발상..

어쩌면 사춘기때 아이들이 퍽하면 집나간다고 하는 반항도 자신을 한번더 봐달라는 그런 마음의 소리가 아닐지

한번 생각해보게되었네요.


첫째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던

나는별출판사의 열까지 세면 엄마가 올까?


동생때문에 힘들어하는 첫째들의 마음을 헤아려줄수있는책이라

첫째들과 읽어보라고 꼭 추천하고 싶네요..

그리고 꼭 안아주며

"너는 나의 첫번째 보물이다" 라고 말해주는것도 잊지 마시고요..


아이가 스스로 나는 엄마의 첫번째 보물이야라고 생각하며 자존감을 높혔으면 좋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피가 속상하면, 너무너무 속상하면 - 소피의 감정 수업 2 작은 곰자리 29
몰리 뱅 글.그림, 박수현 옮김 / 책읽는곰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책을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이번에 책읽는곰에서 소피가 화나면 , 정말 정말 화나면의 후속작

소피가 속상하면, 너무너무 속상하면 이 나왔어요.


나오기 전부터 어떤책일까

소피가 어떻게 또 우리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줄까 기대가 컸는데요.


소피가 속상하면, 너무너무 속상하면 책이 오자마자 읽어봤네요^^



소피에게 또 어떤 속상한 일이 생긴걸까요?

소피 표정이 많이 속상해 보이는데 말이죠.


소피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요

숲도 좋아하고요

멀리 선생님이 반친구들에게 내일 나무를 그릴거라고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 좋아하는 나무 한구르를 찾아 나무의 줄기랑 가지랑 이파리를 찬찬히 살표보라는 숙제를 내어줘요.

소피는 이미 가장 좋아하는 나무가 있지요.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에서 소피가 화나면 오르던 그 나무

바로 너도밤나무 지요.

소피는 신기하게도 너도밤나무 쪽으로 다가가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아마 화가나거나 슬플때 너도 밤나무에 오름녀 어느새 마음이 스스르 풀렸던 기억 때문이 아닐까요?

소피는 너도밤나무를 찬찬히 바라보아요.

소피는 나무를 타고 오르며 손바닥으로 매끄러운 껍질을 느껴보아요.

소피는 높은 가지에 걸터앉아 나무를 끌어안고 하나하나 마음에 새겨요.


다음날 학교에서 소피는 두근두근 마음이 들떴어요.

소피가 너도밤나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림으로 다 보여줄꺼니까요.

그런데 소피가 줄기를 회색으로 칠했더니 칙치하고 슬퍼보였어요.

완전히 잘못 그린 것 같았지요.

자신의 나무는 안슬프다고 생각한 소피는 어떻게 할까 고민했어요

그러다 소피가 나무를 파랗게 칠했지요.

와~ 이제 안 슬프네 라고 말하는 소피의 얼굴에 미소가 번저가요.


 


나무가 파란색이나 하늘은 주황색 그리고 이파리들은 한 잎 한 잎 햇빛에 반짝이던 나뭇잎 처럼 연초록 색으로 표현했어요.

소피가 느낀 그대로 너도밤나무를 그렸어요.

그리고 더 나무를 멋지게 보이려고 노란 테두리를 그려서 환히 빛나게 했고, 숲에서 본 동물들도 그려넣었죠

소피는 기분이 진짜진짜 좋아요~



그런데 앤드루가 소피의 그림을 살펴보더니 나무가 틀렸다고 했어요.나무 색이 파랑색이라는 이유에서였죠.

그리고 하늘도 괴상한 주황색이라고 하면서 소피더러 잘못그렸다고 핀잔을 주었어요.

소피의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고 눈물이 뺨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렸어요.

친구들은 킥킥 대고 소곤대고.. 소피는 그자리에서 사라지고만 싶었어요.

소피는 자신의 그림이 싫었어요. 그림 그리는 것도 싫었죠

​우리도 속상하면 눈물도 나고 정말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을때가 많은데

소피도 그랬네요. 속상하다보니 그렇게 좋아하던 그림그리기도, 자신의 그림도 싫어저버린 소피..



 그때 멀리 선생님이 불쑥 나타나 소피에게 왜 그런지 물었어요.

앤드루 소피가 틀렸다고 그림 색깔이 이상하다고 했어요.

선생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소피에게 소피 그림을 이야기 해달라고 말해요.


소피는 이 나무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고 선생님 말대로 하나도 빼놓지 않고 관찰을 했는데

줄기를 회색으로 칠했더니 너무 슬퍼보여서 밝은 파란색으로 칠했다고 이야기했어요.

소피가 느낀 그대로 칠했다고요~


선생님은 소피에게 그 느낌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물었어요

소피는 너도밤나무는 좋은 느낌이고 튼튼하다고 말했어요.

선생님은 소피의 말에 공감하셨죠.

"그래, 그림을 보니까 정말 그런 느낌이 드는구나"


그렇게 말씀하시곤 선생님은 소피의 그림을 선생님께 보여 주고 또 앤드루의 그림도 보여주었어요.

앤드루에게도 본인의 그림을 이야기해달라고 말했죠.

앤드류는 자신의 나무는 소나무고 휘어지고 껍찔이 울퉁불퉁하다고 이야기했어요.

소피는 앤드루의 나무 뿌리를 보고 나무가 언덕을 움켜쥐고 있어서 절대로 놓치 않으려 하는것 같다고 이야기했어요.

선생님은 그게 앤두르가 나무에서 받은 느낌인지도 모르겠구나 하면서 말해주었죠.


선생님은 친구들의 그림이 그림마마도 모두 특별하고 또 다른 점이 있다고 하셨어요.

앤두루도 소피의 그림을 바라보며

"네가 그린 파란 나무가 행복해 보여"라고 말하고

소피도 앤두루의 그림에 대해

"나는 네 나무가 땅 꽉 움켜쥐고 있는게 맘에 들어" 라고 대답했어요.


소피는 학교가 끝나고 너도 밤나무를 찾아가요.

자신이 그린 너도밤나무 그림을 너도 밤나무에게 보여주는 소피.


소피는 이제 화가나지도 슬프지도 속상하지도 않아요.

그리고 소피는 그림그리기도 좋아하고 자신의 나무인 너도 밤나무도 좋아해요~



소피가 속상하면 너무너무 속상하면 책을 읽다보니

처음에는 소피가 속상하면 어떻게 속상한걸 푸는거지? 하는 마음으로 읽었기에 어랏? 어떻게 마음이 풀렸지?

라고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두세번 읽어보니..

공감 이었던것 같네요.

이번에 소피가 속상하면 에서는 자신 혼자 하는 방법이 아니라

상대가 어떻게 속상한 마음을 풀어줄수있는지에  나온것 같았어요. 아니면 반대로 어떻게 하면 속상하지 않게 할까 하는 방법일수도 있구요..

그건 바로 "공감"이었죠.


너무 속상해서 눈물을 흘렸던 소피는 멀리선생님이

"그랬구나. 그런것 같아" 하는 공감의 말에 마음이 눈녹듯 풀렸어요.

그리고 멀리선생님은 선생님만이 소피의 마음을 풀어주는 대신 또 아이들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유도하셨죠

앤드루에게도 자신의 생각을 말하게 하고 그러면서 소피가 어떤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는지 스스로 생각할수 있게

공감할수있게 말이에요.

다른 친구들도 그렇게 지켜보면서 소피를 공감하고 이해했을거에요.

그렇게 공감받고, 공감하면 서로를 속상하게 하는 일은 없을텐데 말이죠..


아이들은 스스로 상대방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어요.

앤드루도 소피의 말을 듣고는 소피를 공감하게 된 거죠..


너무 너무 속상할때 상대방에게 내 마음을 전해봐요.

내 마음을 이야기 해줘야 상대방도 나의 속상한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까요.

울거나 투정부리거나 화를 내기보다는

찬찬히 내 마음을 드려다 보고 내마음이 하고픈 이야기를 이야기하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언제 제일 속상하냐고 물어보니

엄마에게 혼이나면 속상한데 그때 그냥 화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럴때 왜 속상한지 이야기 해주면 엄마도 니 마음을 이해할수있지 않겠냐고 하니

앞으로는 이야기 해보겠다고했어요.


그래서인지 어제는 아빠를 먼저 때리길래 혼을 냈더니

아빠가 안놀아줘서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소피가 생각나서

"그랬구나.. 아빠가 안놀아줘서 속상했겠네. 엄마 같아도 속상했겠다." 라고 이야기하니

눈물이 터졌는데 서럽게 울더라고요.

그래도 가르쳐야할건 가르쳐야하니

"근데 안놀아준다고 먼저 손으로 때리기 보다 아빠에게 놀아달라고 이야기를 몇번 더 해보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고 다른 방법을 제시해줬네요..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참 공감을 한다고 하면서도 잘 안될때가 많고 일방적일때가 많은데요

소피를 보면서 우리아이도 많이 생각나고..

아이를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해야겠단 생각을 했네요


책읽는곰 , 소피가 속상하면 너무너무 속상하면 너무 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런 크리스마스 선물은 처음이야! 노란우산 그림책 33
벤 맨틀 글.그림, 정동현 옮김 / 노란우산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란우산책 너무 좋아하는데~

이번에 크리스마스 선물에 관한 신간이 나왔네요.

크리스마스에 관한 책들 사서 크리스마스 쯤 쭉 읽어주는데 아이들이 크리스마스에 대한 환상,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환상이 더 커지더라고요.

아이들의 동심을 깨고 싶지 않아서 크리스마스에 관한 책들 참 좋아한답니다.


이번에 노란우산에서 나온

"이런 크리스마스 선물은 처음이야!" 책은

곰이 친구 다람쥐를 생각하는 마음과 또 다람쥐 엉뚱한 선물때문에 유쾌하게 볼 수 있었네요.





 


깨알 같이 등장하는 동물친구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가 그려진 첫페이지를 지나

이야기가 시작되었어요.





 





곰은 문득 기분이 이상했어요. 무언가를 깜빡한것 같았거든요.

"네 밤만 자면 크리스마스야, 곰아 너에게 줄 멋진 선물을 준비했어.

크리스마스가 빨리 오면 좋겠어!" 라는 말에 곰은 그제서야 다람쥐에게 줄 크리스 마스 선물을 잊었다는걸 생각했네요


집으로 돌아온 곰은 다람쥐에게 무슨 선물을 줄지 고민했어요.

눈 내리는걸 보고 다람쥐에게 스웨터를 선물하기로 해요.

곰은 온종일 스웨터를 뜨고 또 떴어요 밤새도록 스웨터를 떴지만 엉망지창이었죠.

다른 선물을 찾기로 한 곰은 부엉이에게 무슨 선물이 좋을지 물어보기로해요.

부엉이는 그림을 그려주면 어떨까 이야기해줘요. 곰은 집으로 돌아와서 온종일 그림을 그리고 또 그렸어요.

그렇게 그림을 완성했지만 그림은 엉망진창이었죠.

이번에는 여우에게 물어보러 갔어요. 여우의 집에서 흔들의자에 앉았던 곰은 흔들의자의 편안함을 느끼고

다람쥐에게 흔들의자를 선물 하려고 해요.

곰은 온종일 나무를 자르고 또 자르고 못도 박고 또 박고 흔들의자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와르르 흔들의자가 무너져 버렸어요.

크리스마스까지 딱 한밤 남았는데..

곰은 아직도 다람쥐에게 줄 선물을 마련하지 못했죠.

곰은 지금 까지 엉망진창이 된 스웨터와 그림, 흔들의자를 가만히 보다가 좋은 생각을 떠올렸어요.

곰이 생각해낸 무엇이었을까요?

깨알처럼 곰이 무언가를 생각했을때 생쥐가 무언가를 끌고 가는 모습이 눈에 보여요

저는 그 그림을 보면서 아 썰매겠구나 생각했는데

저희 아이는 생쥐가 그냥 눈썰매 타러 가는줄 알더라고요 ㅎㅎ


메리크리스 마스, 드디어 크리스마스 날이에요.

곰과 다람쥐~ 서로의 선물을 열어보기로 했어요.

먼저 곰이 다람쥐에게 선물을 주기로해요.

무슨 선물일까 두근두근 설레이는 다람쥐~

썰매를 보고 다람쥐가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곰에게 같이 타자고 했는데 둘이 타기엔 썰매가 너무 작았죠.

그때 다람쥐가 곰에게 선물을 주었어요.

곰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리본을 풀고 상자를 열어봤는데

어랏? 이상하게 텅 비어있었네요

커다란 선물상자가 비어있었어요.


엉뚱한 다람쥐의 귀여운 한마디

이 상자가 내 선물이야~

이건 뭐든지 할 수 있는 상자거든~~~


곰은 박스를 썰매 처럼 탔어요.

곰과 다람쥐 둘다 이렇게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은 처음이었어요.

이번 크리스마스는 둘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가 되었죠.



이 책의 묘미는 마지막 페이지에 있어요.

다람쥐가 말한대로

비어있던 큰 상자는 뭐든지 할수있는 상자였어요.

곰과 다람쥐가 그 상자를 가지고 이것저것 하는 모습을 보니

그 상자가 마치 마법의 상자 같았죠.

정말 무엇이든 할수있고, 무엇이든 되는 그런 상자요~


다람쥐의 엉뚱한 선물인줄 알았는데

정말 대단한 선물이었어요..

상자가 상자의 쓰임에 국한되지 않고 무엇이든 될수있다고 보여주는 장면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력 넘치는 장면이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림마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어서 제가 책을 읽어주지 않아도

그냥 그림만 보면서도 혼자 책을 보더라고요.


노란우산 "이런 크리스마스 선물은 처음이야!"

크리스마스에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은 따뜻한 책이었어요.


곰이 다람쥐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선물을 만드는 장면도

그런 곰을 생각하면서 선물을 준비한 다람쥐도~

그리고 상자의 놀라운 변신에 한번 더 놀랐던 ~이런 크리스마스 선물은 처음이야!


크리스마스에 관한 재미있는 책이 한권 더 늘어서 너무 행복했네요~~~~


별점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구는 왜 똥으로 가득 차지 않을까? 과학 그림동화 38
마츠오카 다츠히데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아들들이랑 이야기 하다보면

똥, 오줌, 방귀 하면 깔깔깔 넘어가잖아요.

똥에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 ㅎㅎ

그런데 가끔은 그런 생각 해보지 않으셨나요?

사람이 싸는 똥은 어디로 가는지, 그럼 동물들이 싸는 똥은 어디로 가는지

아이들이 가끔 이야기했던 이야기가 재미있는 책으로 나왔네요.


비룡소 책 정말 너무 좋은 책들이 많은데요. 이번 "지구는 왜 똥으로 가득 차지 않을까?" 책도 너무 좋았네요.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재미있게 봤어요.

재미있게 본것도 너무 좋은데 내용이 너무 유익했어요.

그리고 세밀화된 그림들로 동물들이 어떤 똥을 누는지 자세히 나와있어서 그림만봐도 재미있었네요.

또 동물들이 누는 그 많은 똥들이 지구에 가득 차지 않고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그림과 함께 잘 설명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었네요^^




 


지구상에서 제일 큰 똥은 아프리카코끼리똥,

작은똥을 누는 동물들과 그 똥들,

땅위에 사는 동물들과 그 똥들,

나무위에 사는 동물들과 나무 위에서 누는 똥들,

하늘에서 사는 동물들과 하늘에서 누는 똥들,

물속에서 사는 동물들과 물속에서 누는 똥들,

정말 세밀한 그림으로 그 동물들과 똥의 특징들이 그림에 그대로 담겨있었어요.


또 책을 보면서 새로운 지식들도 알게 되었는데요.

나무늘보는 유일하게 나무위에서 살지만 땅에 내려와서 똥을 눈다네요.

안그래도 느린 나무늘보인데 매너는 최고~

새똥이 질척거린이유는 오줌과 똥이 섞여 나와서라네요. 새로운 사실도 알게되고~

책을 읽고나서 오늘 낮에 새똥을 발견했는데 아이가 책 내용을 자세히 기억하더라고요.

이게 오줌이고 덩어리 같은게 똥이라고요.



지구 상에 있는 그 많은 똥들은 빗물에 녹아 흙 속으로 스며들어서

식물이 자라는데에 필요한 영양분이 되고

빗물에 녹은 똥의 일부는 강에 흘러 들어  바다로 떠내려가 작은 물고기의 먹이가 되거나 해초의 영양분이 되기도 하고

똥을 먹는 곤충도 있었어요.

그리고 똥은 식물의 씨앗을 먼곳으로 옮겨 주기도 하고 똥속에 숨어사는 곤충도 있다고 하니 의외로 동물의 똥이 아주 쓸모가 많다는걸 알게되었네요.


우리 사람들은 화장실에서 똥을 싸고 물과 함께 어디론간 내려가죠.

아이들과 함께 우리 똥도 쓸모가 있을까? 어떻게 하면 될까? 이야기 해보았는데요

5살 아들은 산에 놀러 갈때마다 산에다가 똥을 눠야겠다고 하고 덩달아 8세 형아도 그럼 본인도 강에서 수영할때

쉬를 강에다 해서 해초들에게 영양분을 주겠다고 하네요 ㅋㅋ

정말 아이들 다운 발상인것 같아요.


비룡소 지구는 왜 똥으로 가득 차지 않을까?

많은 동물들이 어떤 똥을 어디서 싸는지 재미있게 이야기 해줘서 유익했던 책이었어요.

똥 백과를 보는듯한 느낌~


똥에 까르르 넘어가는 아이들과 함께 똥에 대해서 제대로 파헤쳐볼 수 있어서 추천 드리고 싶은 책이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홀로 집에 고전 영화 그림책 1
존 휴즈 글,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킴 스미스 그림, 유진하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어릴적 정말 너무좋아했던 나홀로집에 시리즈들

맥컬리컬킨을 찬양하기까지 했었는데요.

기발한 장난으로 보는 제 마음까지 통쾌하게 해주었는데요.

그런 나홀로 집에 이야기가어린아이들도 볼 수 있게 이번에는 책으로  나왔네요.

제가 더 보고 싶었던 책이라 정말 기대 되었어요.

책을 보고 난 후에 아이들 반응도 폭발적이었어요.

화질은 현재의 영화들과 차이가 있지만 언제 한번 나홀로 집에 시리즈 들을 아이들과 봐야겠단 생각을 했네요

아무래도 책으로는 그 통쾌함과 짜릿함이 덜 한것 같더라고요.

도둑들이 당하는 그 액션을 보면 정말 깔깔 넘어지는데 말이죠.

그래도 엄마의 옛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크리스마스가 사흘 앞으로 다가 온 밤

케빈의 가족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휴가를 떠날 준비를 하느라 바빴어요.

그런데 막내 케빈의 장난 때문에 집안이 엉망이 되었죠.

엄마는 화가났고 케빈에게 방으로 가서 자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케빈은 방으로 들어와 화가나서 혼잣말을 했어요

"가족이 다 없어졌으면 좋겠어! 이 집에 나 혼자 있었으면 좋겠어!" 라고요.

다음날 정말 아침에 일어나보니 집에 아무도 없었어요. 케빈은 원하던 대로 혼자가 되었죠.

자신이 가족들을 사라지게 만들었다며 환호하는 말썽꾸러기 케빈.

케빈은 혼자 복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침대에 올라가 펄쩍 뛰었어요.

그리고 커다란 아이스크림을 아침 식대 대신 먹었죠.

몇시간 동안 텔레비전만 보기도 하고 형이 몰래 숨겨둔 물건을 마구 뒤지기도 했어요

그리고 집안에서 썰매를 타고 긴 계단을 슝 내려오기도 했지요.

정말 너무 개구진 장난 만 하는 케빈

(나홀로집에 영화에서 제일 명장면인) 아빠 면도 크림을 손바닥에 탁탁 쳐서 얼굴에 발라보다 소리지르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혼자 있으니 케빈은 무서웠어요. 특히나 옆집에 사는 말리 할아버지가 특히나 무서웠지요.

그날 밤 , 케빈은 창문 너머로 도둑들이 속닥속닥 소곤거리는 소리를 들었어요.

내일 밤 이곳으로 돌아와서 다 훔쳐버리자는 이야기 였죠. 케빈은 너무 무서워서 911에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가 걸리지 않았어요.

침대 밑에 숨어서 한참 벌벌 떨던 케빈은 자신은 겁쟁이가 아니라며 어른 처럼 행동할꺼라고 다짐해요.


크리스마스 이브날 혼자 교회에 갔다가 말리할아버지를 만난 케빈은 할아버지가 무서운 사람이 아니란것도 알았고

아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말리 할아버지에게 아들과 꼭 대화를 나누라고 조언까지 해주고는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전투계획을 세웠죠.

케빈의 기발한 장난이 좋은 아이디어가 되었어요.

도둑 마브와 해리는 케빈의 집을 찾아오지만 케빈이 만들어 놓은 덫에 걸려 당하게 되어요.

그렇게 도둑들에게서 탈출하는줄 알았던 케빈은 화가 잔뜩 난 마브와 해리에게 잡히게 되었어요

그때 말리 할아버지가 나타나서 케빈을 구해주었죠. 도둑들은 경찰에 잡혀가게 되었고.

케빈은 집으로 돌아와 산타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썼어요.

가족들을 돌려달라고 말이죠~ 너무 귀여운 케빈..

케빈의 소원을 산타할아버지가 들어주셨을까요?

다음날 산타할아버지께 드릴려고 준비한 우유와 쿠키는 분명 없는데 케빈의 소원은 들어주지 않으셨는지

집안에 아무도 없었어요

그때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케빈의 사랑하는 사족들이 돌아왔어요.

케빈은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메리 크리스마스" 라고 말했어요..



이 책의 묘미는 첫 페이지에 나왔던 혼자서 눈을 치우던 말리할아버지가

책이 끝나는 페이지에서는 아들과 화해를 했는지 아들가족과 함께한다는것이에요

깨알같이 표현한 미운오리새끼의 나홀로 집에.


색감도 너무 예쁘고 그림도 마음에 들고 거기다 내용도 나홀로 집에 내용을 잘 추려 넣은것 같았어요.


책을 다 읽고 나니 정말 영화 속 마브와 해리가 떠올랐어요 ㅎㅎ

케빈처럼 혼자있어도 기지를 발휘할 줄 아는 용감하고 씩씩한 아들들이 되기를 바라며

또 한편으로는 케빈처럼 심한 장난꾸러기는 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 공존했었네요 ~


책으로 나홀로 집에 영화를 즐길수 있었던

미운오리새끼 출판사의 나홀로 집에!!

엄마와 아이들과 크리스마스에 읽기에 딱 좋은 책인것 같아 추천드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