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것을 지키는 용기 꿈공작소 27
인그리드 샤베르 글, 다니 토랑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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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것을 지킬때는 용기가 필요하지요.

하지만 그 용기라는것이 쉽게 생기는것은 아닌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자기 친한 친구가 다른 친구를 장난으로 때리는걸 보고 많이 힘들어했을때가 있었어요.

저에게 그모습이 보기 싫다고 하면서 안때리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럼 니가 네 친구에게 우리 다른데 가서 놀자 라고 이야기 해보라고 했어요.

그러자 저희 아이가 "엄마 저는 용기가 없어요" 라고 하더라고요.

그 이후에도 용기를 내라고 많이 격려 해주고 했는데 맘이 여리다 보니 쉽지 않았나봐요.

 

용기란 뭘까요? 어떻게 하면 그 용기가 날까요?

아이에게 용기에 관해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서 읽게 된

아름다운사람들출판사의 소중한 것을 지키는 용기

 


 

 

 

 

 

바람이 세차게 불어 나무들이 날아가 버릴것만 같고

바람 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바람 소리 때문에

귀가 멍멍 해질 정도 였던 그날,

엄마 아빠는 가축과 배를 안전한 곳에 놓아두러 나가시고 나는 혼자였어요.

이렇게 집에 혼자 있는날은 늙은 개 해링턴이 내 곁을 지켜 주었는데

그날 따라 우리집 늙은개 해링턴이 보이지 않았어요.

나는 해링턴을 부르고 또 부르며 엉엉 울고 말았죠.

세찬 바람이 우리집 늙은개 해링턴을 빼앗아 가버린것만 같았어요.

드센 바람으로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기 힘들었지만

나는 달려 나갔어요.

그리고는 해링턴의 이름을 외쳤죠. 달리고 또 달렸어요..

해링턴을 찾을 생각에 더 춥지도 무섭지도 않았어요.

늙은개 해링턴을 찾았어요. 해링턴은 덤불 밑에 쓰려저 있었죠.

털은 바싹 얼어있었고 꼼짝하지 못했지만 얕은 숨소리는 들을수 있었어요

나는 해링턴을 얼른 품에 안았어요. 그리고는 힘껏 해링턴을 들어 안고 아주 천천히 걸었어요

'괜찮아 해링턴, 내가 지켜줄게'

매번 이런날 날 지켜주던 해링턴에게 나는 너를 지켜주겠노라 이야기했어요.

나는 해링턴을 집안 벽난로 앞에 뉘었어요. 나도 잠이 들고 말았죠.

깜깜한 밤 눈을 뜨자 해링턴이 내 뺨을 핥아 주었어요.

해링턴의 품속은 따뜻하고 포근 했죠.

늘 나를 지켜주었던 해링턴을 지켜 줄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그림만으로도 소녀가 해링턴을 지켜주고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알수 있었어요.

작고 어린 소녀지만 자신을 항상 지켜주던,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해링턴을 찾으려고

필사적으로 바람을 뚫고 밖으로 나가요.

이런 모습에서 소중한 것을 지키기위해서는 두려움에도 맞서야 하고 무섭지만 용기를 내야한다는걸

이야기를 통해서 느낄 수 있었어요.

책을 보면서 해링턴이 죽었을까봐 조마조마 했던 아이도 마지막 장면에서 소녀의 뺨을 햝는 해링턴을 보고 안심을 했어요.

 

책을 보면서 갑자기 제가 엄마인게 문득 떠올랐어요.

저도 아이를 갖기전에는 저런 용기가 없었는데..

지금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엄청난 용기가 생기는것 같아요. 그리고 초인적인 힘도요..

그게 소중한것을 기필코 지키겠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용기가 아닐까 싶어요..

 

소녀가 해링턴을 구하러 거센 바람을 뚫고 가듯 말이죠..

 

작은 용기였지만 그 용기를 위한 한걸음을 내딛었기에

소녀는 해링턴을 구할수 있었어요.

용기를 내기 위해 그 작은 한걸음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아이들도 느꼈으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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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날 땐 어떡하지? - 분노를 조절하고 다스리는 법 연습하기 마음을 챙겨요
낸시 코트 그림, 코넬리아 스펠만 글 / 보물창고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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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든게 감정코칭이었어요.

저의 감정코칭도 힘들었지만

아이들의 감정을 알려주고 표현시키는일이 말처럼, 이론처럼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더라고요.

꾸준히 하고 있지만 아직도 화가났을때 잘 진정못하고 소리는 있는대로 지르고

어쩔땐 주위사람을 때리기 까지하는 어디로 튈지모르는 5살아이를 위해서 꼭 함께 읽어보고싶었던 책.

 

보물창고출판사의 화가 날땐 어떡하지?

 

화가 날땐 어떡하시나요? 저는 화가나면 우선 자리를 떠요. 더이상 그 감정을 가지고 있기 싫고

부딪혀 봤자 더 싸움밖에 나지 않아서요. 그리고 저는 노래를 듣거나 잠을 자죠..

하지만 그건 제가 수십년을 살아오면서 제가 터득한 저의 방법이에요.

 

이제 몇년밖에 살지 않은 아이에게

너만의 화가 났을때 방법을 찾으라는건 얼토당토 않는것 같아요.

그렇기에 자꾸 어떻게 해야하는지 보여줘야하는것 같아요.

그게 책이든 부모의 모습이든 말이죠.

 

물론 제 방법이 아이에게 100% 통한다고 장담할 수 없기에 그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는것이

부모가 할일 인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이 특히나 분노조절장애가 심하다고 해요.

어릴때부터 분노를 다스리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건 옆에서 부모가 나서서 그 화가 나는 대상을

없어버리거나 하다보니 아이 스스로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을 배울 틈이 없어서 그런거라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아이가 그렇게 나약하고 자신의 감정조차 다스리지못하는 어른으로 키우고 싶지는 않아서

더 여러 방법이 나온 책들을 들려주고 있어요..

그 많은 책들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이리저리 해보다 결국에는 찾고 말겠죠? 자신만의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요..

 

 

 

 

 

화가 날땐 어떡하지? 책은 다른 화라는 감정을 다룬 책들 보다 상당히 디테일하고 풀어서 화를 다스리는 방법, 화가 났을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나와있어서 무척 좋았어요. 아이에게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주니 좋더라고요.

 

화가나는 이유도 다양해요

친구가 놀렸을때, 놀고 있는데 엄마가 방정리를 시켰을때, 실컷 수영을 하러 갔는데 비가 왔을때,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을때, 친구가 떠들었는데 혼이나서 억울할때, 등...

정말 우리들, 아니 우리아이들이 화가 날 수있는 상황들이 잘 나와있어요.

 

화가 난다는 것은 아주 뜨겁고 힘이 센 감정이 내 마음을 가득 차지 해버리는 일이죠.

그래서 화가 나면 못되게 굴고 싶기도 하고 소리치고 싶기도 하고 때리고 싶기도 해요.

아이들이 화가 났을때 하는 행동들이 다 나와있어요.

이런 행동들은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화가 나서 하고싶은건데... 그걸 진짜 행할지 머릿속으로만 생각 할지는

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걸 알려줘요..

진짜로 그런 행동을 했을때는 다른 사람도 상처 입히고 나 또한 힘들다는걸 말이죠..

 

그래서 화가 났을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해요.

누군가를 상처주는 일 말고 내가 진짜 할수 있는 일 말이죠.

나를 화나게 한사람과 조금 멀리 떨어진곳으로 가서 내마음속에 있는 화를 내 보내듯 깊게 숨을 내쉰다거나,

신나게 달리거나 자전거를 탄다거나 아니면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거죠..

그러면 점점 기분이 나아지면서 다시 웃을수있어요.

 

가끔은 내가 어쩔 수 없는 일로 화가날때도 있어요.

또, 나를 화나게 하는 일 중에는 내 마음만 바꾸면 풀리는 일도 있고요.

그럴때면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푹쉬거나 맘껏 울곤해요..

그럴때야 말로 내게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때일수도 있거든요..

 

물론 내가 아닌 누군가가 달라져야 하는 일도 있고 그런 일을 해결 하기 위해선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할 수 도있어요.

나를 화나게 한사람에게 내마음을 솔직히 이야기하거나 또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죠...

 

 

나는 가끔 화가나요.

하지만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죠~

 

책의 전반적으로 화라는 감정에 대해서 너무 상세히 다루고 있어서 아이와 읽으면서도 이해하기가 쉬웠네요

그리고 꼭 저의 이야기, 혹은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것 같았어요.

정말 우리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는듯 했어요.

 

책을 통해서 저희 아이도 화라는 감정을 슬기롭고 현명하게 잘 다스릴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화라는것은 결국 마음 먹기에 따라서 생기는거라는걸 한번 더 깨닫게 되었네요.

너무 좋았던 책이라 잠자리에서 몇번이고 반복해주고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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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그림 중국어 사전 - 스토리 읽어주는, 세이펜 기능 탑재
YBM 편집국 엮음 / (주)YBM(와이비엠)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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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중국어 책이 많은데요. 세이펜 되는 사전은 없었어요.

세이렉 스티커로 만들어 놓은 중국어 사전책은 있는데. 스티커만 읽히니 어린 아이는 잘 안보더라고요.

그림도 읽히고 자기가 원하는데 세이펜으로 찍었을때 다 소리가 나면 참 좋아하던데..

그렇게 아쉬워도 워낙 좋은 책들이라 읽어주고있었는데요.

이번에 YBM에서 '첫그림 중국어 사전' 이 나왔네요..

대박 ㅎㅎ

YBM 첫 그림 영어 사전은 거의 국민영어사전 아닌가요?

저는 집에 어린이사전도 있고 마르고 닳도록 재미있게 봤기때문에

첫그림 중국어 사전이 출시 된거 보고 이건 당작 사야겠다 하고 생각했어요.

제가 첫그림 영어 사전을 아이와 함께 몇년을 쭉 보아온게 있어서

충분히 믿고 살만했거든요.

좋은 기회로 책을 먼저 받아 볼 수 있었는데요..

너무 신이 났네요.

안그래도 아이가 가끔 중국어 단어를 물어보면 네이버에 검색하기 바빴거든요..

이제는 사전만 꽂혀있는 책꽂이에서 언제든지 궁금하면 볼수 있고 호기심을 풀수있다는것에 너무나도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어요.

 

 

사진을 많이 안찍고 싶어도, 정말 너무 필요한 자료고

이 책을 궁금해 하실분들을 위해서 이번에는 좀 많이 올려봅니다.

우선 세이펜으로 어떻게 첫그림 중국어 사전을 활용할 수 있는지 자세히 나와있네요.

저도 아는 내용이지만 한번 더 숙지 하였고요.

책 오자마자 음원을 다운 받았어요.

 

세이펜고객지원센터 http://www.saypen.com/

 

 

여기에서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YBM 첫그림 중국어 사전 목차를 보시면

주제에 맞춰 중국어를 배울수 있게 나눠져있었어요.

정말 중국어 사전 답죠..

만족해요..부록도 ~ 찾아 보기도~

특히나 보충단어 매우 유용할것 같았네요.

 

중국어한자, 한글뜻, 중국어발음 병음표기, 그리고 한글표기 등 4가지로 중국어 단어를 배울수 있어요.

하지만 한글표기를 그대로 읽으면 안되는 단어들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가 숫자를 한글표기만을 읽으면서 세이펜으로 안찍길래 제가 들으면서 해봐 조금달라~ 하면서 가르쳐주니

세이펜을 듣는데 정말 쓰 안에 쓰 라고만 읽는게 아니고 글자로 표기할수없는 그런 발음을 담고 있어서

꼭 세이펜으로 발음을 들으면서 따라 읽는게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병음의 한글표기가 독이될수도 있고 득이 될수도 있는데.

우선 처음 접하는 첫 중국어 사전이니 가볍게 한글을 보고도 따라 읽을수있어서 자신감을 붙이기엔 좋겠다고 생각했네요.

 

 

 

 

글자를 눌러도 그림을 눌러도 다 중국어,한글로 읽어주고

중국어로 나왔을땐 세이펜 T버튼을 눌러서 한글번역까지 해주니

정말 만능 사전이 아닐까 싶네요

중국어에 관심가지고 가르치고 있는 집에는 한권 정도는 꼭 필수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어 뿐만 아니라

첫그림 영어 사전에서와 마찬가지로 그 단어가 들어간 문장도 들을수있고

가끔 단어와는 관련없지만 다양한 회화가 나와서 좋았어요.

다른 주제로 넘어갈때 그림만으로 채워도 될 페이지에도 회화가 들어있어서

YBM 편집부의 센스를 느꼈네요.

 

보충단어와 부록도 좋았어요.

특히나 부록에서는 숫자,월,일주일,하루,방향 등 꼭 필요한 단어들을 묶어놓아서

한눈에 보기에 쉬웠네요.

 

 

 

 

 

 

세이펜으로 바로바로 원어민 발음을 들을 수 있으니

쉽게 따라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100을 배워서 기쁨에 빠진 아들..

궁금했는데 세이펜이 딱~ 읽어주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찾아보기는 다른 사전들 처럼 궁금한 단어를 바로바로 찾아볼수 있게 ㄱㄴㄷ 순서로 잘 정리 되어있었어요.

 

 

책 한권을 훑어보면서 이렇게 배부르기는 처음이에요.

한번 훑어봤다고 사전이 다 제것이 되진 않겠지만 앞으로 중국어 가르칠때도 더 자신있게 가르칠수있을것 같고

아이도 즐겁게 그때그때 호기심을 충족하면서 배울 것같아서 정말 대만족하였네요.

 

그리고 YBM 홈페이지에서 MP3도 다운받을수있었는데요.

 

http://www.ybmbooks.com/reader/reader.asp

 
30개의 mp3로 책 한권을 다 들을수있어서 차량에서도 활용하면 좋을것 같았어요
진짜 세이펜으로 찍어서 단어를 익히는것도 좋지만
차량용이나 집에서 놀면서도 흘려듣기로 들을수 있어서 mp3 파일들이 더 마음에 들었네요^^진짜 별 다섯개!!

 

저 처럼 중국어 사전 고민하셨던 분들께는 정말 가격대비 알찬 아이템이 될것 같아서 추천추천 또 추천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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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그리워한 생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리사 단드레아 그림, 조반나 초볼리 글 / 어린이나무생각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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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상 아이에게 니가 원하는건 원하는대로 이룰 수 있고

말하는대로 이루어 지고 마음 먹은대로 이루어진다고 이야기 해줘요.

하지만 아이가 그것을 아~ 하고 느끼는 순간은 자주 오지 않죠..

그래서 그런 상황을 만들어 줘서 아~~ 내가 진짜 간절히 원하니 이루어 졌구나 하는 생각을 할수 있게끔 해주었어요.

 

하지만 앞으로 커가면서는 간절히 원하는걸 위해 노력도 해야한다는것도 배워 나가겠죠?

 

이번에 책소개를 듣고 꼭 아이에게 읽어주고싶던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바로 어린이나무생각 출판사의 '고양이가 그리워한 생쥐'

 

이 책은 한번만 읽으면 아이가 책에 품고 있는 많은 생각들을 다 알 수는 없을듯해보였어요.

하지만 계속 마음에 담다보면 아~ 고양이가 그리워 했던 생쥐가 바로 그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라고 생각이 들었죠.

저도 처음에는 책만으로는 고양이가 생각한 생쥐의 상징적 의미가 뭘까 의문이 들었어요

처음 책을 읽었을때는 그냥 장난꾸러기 고양이가 생쥐를 상상하고 생쥐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만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두번 읽어보고 세번 읽어보니 아~ 고양이가 그토록 그리워한 생쥐는 어쩌면 우리 삶의 꿈 같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요.

 

고양이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던 생쥐 생각.

그리고 그 생쥐들의 제각가 다른 모습들

그러한 생쥐를 만났을때 고양이의 행동들..

만약에 생쥐를 만날거라는 생각이 없었다면 생쥐를 만나고서도 우왕좌왕 했겠죠

하지만 고양이는 계속해서 생쥐를 생각했기때문에

생쥐를 만나고서 어떻게 할건지 무얼 하고싶은지 잘 알 수 있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고양이는 친구들이 놀자고 해도 놀지 않고 생쥐생각을 멈출 수 없어요.

우리가 꿈을 이루고자 할때 놀고싶은마음도 참고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을 고양이의 모습을 빗대어 볼 수 있었어요.

 

항상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전에 한번은 읽어보고 읽어주는데

이번에는 두세번 읽어본후에야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게 되었어요.

책을 읽고나서 아이에게 물었어요

 

'어떻게 고양이가 가장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생쥐를 만날수있었을까?'

 

아이가 대답했죠.

 

'그건 내가 산타할아버지께 무슨 선물을 받고 싶다고 생각하는거랑 똑같은거야.

고양이는 만날 생쥐만 생각해서 그래'

 

순간 무릎을 탁 칠수 밖에 없었네요.

 

아이는 책을 그대로 받아 들이고 있었구나.

나처럼 이게 뭐지? 저건 뭘까? 이런 생각을 하는게 아니고 책속 고양이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 들이고 있었어요

그래서 좀 놀랐네요

저는 아이가 이 책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저의 우려와는 달리 아이는 그냥 고양이를 자신처럼 생각하며 이야기 속에 빠졌나봐요..

간절히 생각하고 바라면 이루어 진다는걸..

느껴봤기때문에 고양이의 상황이 이해가 된건가봐요..

 

우리는 어른이 되면서 간절히 바라지만 때때로는 다 이룰수 없고 가질수없다는걸 느끼며 좌절하곤 하죠..

그 속에서 또 타협점을 찾기도 하지만 어쩔땐 그 꿈을 포기하기도 해요..

하지만 아이는 아직 어려서 그런 경험을 하지 못했기에 이 이야기가 어려운것이 아니라 당연하다고 받아 들였던것 같아요..

 

저는 아이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 후에

지금 처럼 꿈이란것 내가 원하는건 원하면 원하는대로 이루어 진다는 그 믿음을 가지고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빅터 프랭클 박사의 의미요법 에서 비롯된 '하루 하루가 선물이다' 라는 말처럼

내가 원하면 원하는대로 이루어 진다고 믿고 살아가는 그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같은 삶을 살아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냐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의 차이가 생기는 것이니까요..

 

고양이가 간절히 생각한 생쥐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꿈을 간절히 생각하면 이루어 질 수 있다는것을 느끼게 해준

어린이 나무생각출판사의 '고양이가 그리워한 생쥐'

아이들과 책을 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었어요. 

 

 

 

 

 

 

 

 

 

온통 생쥐생각으로 가득한 잘생긴 줄무늬 고양이.

그 고양이는 하루 종일 생쥐만 생각했어요.

제각각의 모습의 생쥐를 생각하는 고양이.

정말 쉴세없이 다양한 생쥐들을 생각했어요.

친구가 산채을 가자고해도, 낚시를 가자고 해도

고양이는 끊임없이 생쥐를 생각했어요.

자신의 열 여덟번째 생일을 위해 백만 마리의 생쥐를 상상하는걸 계획하기도 했지요.

정말 온통 생쥐 생각만으로 가득한 고양이

그러다 고양이는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는 특별한 생쥐를 생각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생쥐라는거 말고는 자세히 떠올려 지지 않는 생쥐였죠.

고양이는 그 생쥐에 대해 무척 궁금했어요

그러다 그 생쥐를 만나게 되었죠

고양이를 찾아온 것이에요

고양이는 생쥐와 차도 마시고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목욕도 같이했어요.

그리고 꼬옥 껴안고 헤어졌죠.

행복해진 고양이는 친구들과 산책도 가고 낚시도 가게 되었어요.

룰루 랄라 한결 얼굴이 밝아진 고양이의 모습이 그림에 그대로 표현되어있었어요.

간절하게 바랐던 생쥐를 만나게 된 후, 아니 꿈을 이루고 난 후의 고양이의 표정 정말 행복해 보였네요.

 

귀여운 고양이와 생쥐 스티커 까지 있어서 아이가 책을 읽고 난 후에도

스티커로 한참을 놀았네요.

자꾸 보다 보니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고양이가 무언가 멋있어 보이기 까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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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첫 명절 설날 일기 스콜라 꼬마지식인 17
김미애 지음, 정현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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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명절이 정말 간소화 되어서 옛날 같은 그런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없어요.

그래서 명절이 되면 항상 옛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엄마 어릴땐 어떠했다는 등의 이야기를 해주는데요.

추석, 설날.. 지금과는 사뭇다른 옛 명절의 모습, 고유의 우리 명절의 모습은 어떠했을지

아이들에게 간접으로나마 밖에 알려주지 못해서 조금 아쉽긴 해요.

그래서 이번 스콜라 출판사에서 나온 우리 첫 명절, 설날 일기는 설날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아이들이 참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은것 같아요.

설날에 대해서 매번 세배를 하고 떡국을 먹고 연을 날리거나 윷놀이를 한다는 이야기 말고는 이야기 해준게 없는데

책을 읽으며 저도 아주 어릴때 야광귀 이야기를 듣고 신발을 숨기던 생각도 나더라고요.

아이에게 막상 저의 어린시절 설날을 이야기  해줄땐 생각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그래서 더 좋았네요.

요즘 아이들이 야광귀 때문에 신발을 숨기는지는 거의 대부분 모르잖아요.

 

정말 설날에 관해서 아주 자세하게 재미있게 풀어이야기해주었던 스콜라 우리첫명절 설날일기

 

설날이 되기 전에 아이와 함께 읽을수 있어서 무척이나 유익한 시간이었던것 같아요.

 


 

 

 

스콜라 우리 첫 명절, 설날 일기 에서는 어동육서,홍동백서,두동미서 등 제사에 관련된 단어들도 설명을 해놓았어요.

책을 읽다보면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듣듯이 툇마루, 아랫목, 등도 나오고, 평상시에는 잘 들을일 없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세화대해서도 나오면서 부연설명이 잘되어있었어요.

이 책의 장점은 모르는 단어나 의미를 부연 설명을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는거에요.

복조리에 성냥,색실,돈, 엿 같은 것을 넣어두면 복을 많이 받을수 있다던지,

복주머니에 쌀,깨,팥,콩을 넣으면 나쁜 귀신이 물러가고 좋은 일만 생긴다던지, 정말 할머니에게 옛날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림이 세밀하게 표현이 잘 되어있어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제 옛이야기를 설명해주기에도 안성맞춤이었네요.

구불구불 구부러진 시골길을 따라 할머니 댁에 갔던것, 할머니 댁에가서 방방마다 만두도 빗고, 전도 굽고

정말 갓난아이가 있으면 방하나에 눕혀놓고 조용히 놔두었던것  하며.. 지금 우리아이들은 느껴볼수없는 명절의 분위기를

책의 그림을 통해서 느껴볼수있었어요.

저희 아이가 책을 읽다가 철이가 누렁이 사이에 자신의 신발이 있는지도 모르고 야광귀가 가져간게 아니냐며 울먹일때

그림속 누렁이 밑에 빨간 운동화를 찾아줬네요

물어보니 야광기 나올까봐 무서웠다고 하더라고요. 옛날 이야기가 진짜로 있을것만 같은 아직도 너무 순수한아이..

그런 아이에게 또 복이 들어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나쁜기운을 물리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나와있으니 금세 또 두려움을 극복~

자기도 복주머니에 콩을 넣겠다고 하더라고요.

며칠뒤에 다가올 설날에는 복주머니에 콩도 좀 넣어줘야겠어요.

 

책을 읽다보니 몰랐던 설날에 관한 지식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아이는 무척 재미있어했고 옛날처럼 북적이는 설날이 되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엄마 힘든줄 모르고..ㅠㅠ

그래도 저도 생각해보면 어릴때 명절이 진짜 명절이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일년에 명절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하고 말이죠..

요즘 명절은 제사도 간소화 되었고 안지내는 집도 많고 보통 연휴가 길면 대부분 해외로 여행을 더 많이 나가는 추세니까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겐 이렇게 옛 명절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 참 좋은것 같아요.

 

설날이 가기전에 설날에 관해서 궁금한 아이들이과 함께 읽어 보면 좋을것 같아서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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