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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그리워한 생쥐 ㅣ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리사 단드레아 그림, 조반나 초볼리 글 / 어린이나무생각 / 2016년 1월
평점 :
저는 항상 아이에게 니가 원하는건 원하는대로 이룰 수 있고
말하는대로 이루어 지고 마음 먹은대로 이루어진다고 이야기 해줘요.
하지만 아이가 그것을 아~ 하고 느끼는 순간은 자주 오지 않죠..
그래서 그런 상황을 만들어 줘서 아~~ 내가 진짜 간절히 원하니 이루어 졌구나 하는 생각을 할수 있게끔 해주었어요.
하지만 앞으로 커가면서는 간절히 원하는걸 위해 노력도 해야한다는것도 배워 나가겠죠?
이번에 책소개를 듣고 꼭 아이에게 읽어주고싶던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바로 어린이나무생각 출판사의 '고양이가 그리워한 생쥐'
이 책은 한번만 읽으면 아이가 책에 품고 있는 많은 생각들을 다 알 수는 없을듯해보였어요.
하지만 계속 마음에 담다보면 아~ 고양이가 그리워 했던 생쥐가 바로 그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라고 생각이 들었죠.
저도 처음에는 책만으로는 고양이가 생각한 생쥐의 상징적 의미가 뭘까 의문이 들었어요
처음 책을 읽었을때는 그냥 장난꾸러기 고양이가 생쥐를 상상하고 생쥐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만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두번 읽어보고 세번 읽어보니 아~ 고양이가 그토록 그리워한 생쥐는 어쩌면 우리 삶의 꿈 같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요.
고양이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던 생쥐 생각.
그리고 그 생쥐들의 제각가 다른 모습들
그러한 생쥐를 만났을때 고양이의 행동들..
만약에 생쥐를 만날거라는 생각이 없었다면 생쥐를 만나고서도 우왕좌왕 했겠죠
하지만 고양이는 계속해서 생쥐를 생각했기때문에
생쥐를 만나고서 어떻게 할건지 무얼 하고싶은지 잘 알 수 있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고양이는 친구들이 놀자고 해도 놀지 않고 생쥐생각을 멈출 수 없어요.
우리가 꿈을 이루고자 할때 놀고싶은마음도 참고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을 고양이의 모습을 빗대어 볼 수 있었어요.
항상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전에 한번은 읽어보고 읽어주는데
이번에는 두세번 읽어본후에야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게 되었어요.
책을 읽고나서 아이에게 물었어요
'어떻게 고양이가 가장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생쥐를 만날수있었을까?'
아이가 대답했죠.
'그건 내가 산타할아버지께 무슨 선물을 받고 싶다고 생각하는거랑 똑같은거야.
고양이는 만날 생쥐만 생각해서 그래'
순간 무릎을 탁 칠수 밖에 없었네요.
아이는 책을 그대로 받아 들이고 있었구나.
나처럼 이게 뭐지? 저건 뭘까? 이런 생각을 하는게 아니고 책속 고양이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 들이고 있었어요
그래서 좀 놀랐네요
저는 아이가 이 책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저의 우려와는 달리 아이는 그냥 고양이를 자신처럼 생각하며 이야기 속에 빠졌나봐요..
간절히 생각하고 바라면 이루어 진다는걸..
느껴봤기때문에 고양이의 상황이 이해가 된건가봐요..
우리는 어른이 되면서 간절히 바라지만 때때로는 다 이룰수 없고 가질수없다는걸 느끼며 좌절하곤 하죠..
그 속에서 또 타협점을 찾기도 하지만 어쩔땐 그 꿈을 포기하기도 해요..
하지만 아이는 아직 어려서 그런 경험을 하지 못했기에 이 이야기가 어려운것이 아니라 당연하다고 받아 들였던것 같아요..
저는 아이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 후에
지금 처럼 꿈이란것 내가 원하는건 원하면 원하는대로 이루어 진다는 그 믿음을 가지고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빅터 프랭클 박사의 의미요법 에서 비롯된 '하루 하루가 선물이다' 라는 말처럼
내가 원하면 원하는대로 이루어 진다고 믿고 살아가는 그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같은 삶을 살아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냐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의 차이가 생기는 것이니까요..
고양이가 간절히 생각한 생쥐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꿈을 간절히 생각하면 이루어 질 수 있다는것을 느끼게 해준
어린이 나무생각출판사의 '고양이가 그리워한 생쥐'
아이들과 책을 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었어요.




온통 생쥐생각으로 가득한 잘생긴 줄무늬 고양이.
그 고양이는 하루 종일 생쥐만 생각했어요.
제각각의 모습의 생쥐를 생각하는 고양이.
정말 쉴세없이 다양한 생쥐들을 생각했어요.
친구가 산채을 가자고해도, 낚시를 가자고 해도
고양이는 끊임없이 생쥐를 생각했어요.
자신의 열 여덟번째 생일을 위해 백만 마리의 생쥐를 상상하는걸 계획하기도 했지요.
정말 온통 생쥐 생각만으로 가득한 고양이
그러다 고양이는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는 특별한 생쥐를 생각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생쥐라는거 말고는 자세히 떠올려 지지 않는 생쥐였죠.
고양이는 그 생쥐에 대해 무척 궁금했어요
그러다 그 생쥐를 만나게 되었죠
고양이를 찾아온 것이에요
고양이는 생쥐와 차도 마시고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목욕도 같이했어요.
그리고 꼬옥 껴안고 헤어졌죠.
행복해진 고양이는 친구들과 산책도 가고 낚시도 가게 되었어요.
룰루 랄라 한결 얼굴이 밝아진 고양이의 모습이 그림에 그대로 표현되어있었어요.
간절하게 바랐던 생쥐를 만나게 된 후, 아니 꿈을 이루고 난 후의 고양이의 표정 정말 행복해 보였네요.

귀여운 고양이와 생쥐 스티커 까지 있어서 아이가 책을 읽고 난 후에도
스티커로 한참을 놀았네요.
자꾸 보다 보니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고양이가 무언가 멋있어 보이기 까지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