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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예술가
마르타 알테스 글.그림,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사파리 출판사 책들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삽화가 참 마음에 드는데요
그래서 아이들이 책을 오래도록 보더라고요
수시로 꺼내와서 읽어 달라고 하고
아니면 그림만 본다던지..
그래서 참 좋아하는데
이번에 사파리 출판사에서 나온 책은 상당히
귀엽고 재미있으면서도 뭔가 감동이 있었네요..
가슴 뭉클한....
읽어보시면 제 마음을 아실꺼라고 믿어요..
우리 아이들 태어나면서 부터 다들 천재라고 생각하시잖아요..
하지만 크면서 자꾸 실망하기도 하고.. ㅋ천재는 아니였구나 마음 비우게 되고..
하지만 아이들의 천재성이 사라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했어요..
물리학자, 수학학자 이러한 천재들만이 천재는 아니죠
감성천재, 미술천재,음악천재..
다양한 분야의 천재들이 있잖아요..
우리아이들은 어쩌면 정말 태어날때부터 천재 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우리가 그 천재성을 ㅠㅠ잃게 만드는것일수도 있는것 같네요...


나는 대단한 예술가
엄마도 다른 사람 처럼 꾸미는 솜씨가 예술인 예술가
무엇이든 멋진 예술 작품을로 만들수 있지만
엄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외톨이 당근이 엄마눈에는 편식
세상과 통하는 문 이 엄마는 벽에 뚫린 구멍
엄마가 내 작품을 이해하지 못해도
포기하지 않아요
파랑10호, 파랑11호, 파랑12호..
조각조각 내얼굴
겨울 속에 핀 봄
나는 정말 재능이 많은 예술 가에요
하지만 딱 하나 문제가 있죠
바로 엄마..
엄마 기분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엄마 기분이 좋아질까요?
좋은 생각이 났어요
엄마를 위해서 아주아주 특별한 작품을 만들어 선물해 드릴거에요
엄마가 깜짝놀라게 몰래몰래 만들어야해요
엄마가 깜짝 놀라서나를 꼬옥 안아주며 좋아할만한 작품은 뭘까요?
이 작품의 제목은
엄마 정말 정말 사랑해요 랍니다
책을 읽고 나서 유쾌한 기분 가슴 뭉클한 기분..
여운이 길었어요..
주인공의 예술적 감각에 감탄했고
특히나 냉장고에 화분을 가져다 놓고
겨울 속 에 핀 봄 이건 정말 너무 멋졌어요
하지만 우리아이가 아니기에 너무 사랑스러워 보이는거 아닐까요?
우리 아이였디면?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에게 미안했어요..
하지마 안돼라는말로
우리아이도 가지고 있을 예술성을 제가 빼앗은건 아닌지 생각이 들었거든요..
엉뚱한 생각일지 몰라도
참 기발했고 유쾌했어요..
이런것도 웃어넘길줄 아는 그런 포용력 강한 엄마가 되어야하는데 말이죠 ㅠㅠ
잠이든 엄마에게 멋진 선물이라며
집 전체를 예술작품으로 만든 아이..
누구도 굴하지 않고 하고자 하는 모습이 참 대단했어요
끝까지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고
자신의 작품으로 엄마가 더 기뻐할거라고 생각하는 아이를 보면서
저는 아이에게 너무 눈치를 보게 만든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ㅠㅠ감동적이기도 하지만 미안하기도 했던...
아이들 책을 보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더 이해할수있는 시간이었어요
삽화도 귀엽지만 내용도 사랑스럽고
그리고 엄마 마음을 콕콕 찌르네요
조금 더 포용할수있는 넓은 엄마가 되어야겠단 생각을 했으니까요~
안 읽어보신 분들은 꼭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저희 아이는 자신의 모습과 비슷한 주인공에게 투영되어서
마지막에 온 집안을 난장판만들어 그걸 엄마 정말정말 사랑해 작품이라고 할때 빵 터지더라고요 ㅎㅎ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대리만족이 가능한 책이었어요
좋은책 너무 감사합니다^^
사파리 다음 신작이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