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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 ㅣ 오감 톡톡! 인성 그림책 2
하세가와 슈헤이 그림, 다케우치 도시하루 글,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6년 7월
평점 :
말하는 것이 뭘까요?
우리가 아이들에게 말하는것이 무엇인지
철학적으로 이야기 해본 적이 있나요?
어떤 긴 글 보다도 말로 속마음을 전하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도 하고
어떤 말로는 상처를 주기도 하죠.
말하는것은 뭘까요?

말로 마음을 표현하는것이
바로 말하는것일거에요
말로 마음을 표현하는것이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런 마음을 아이들에게도 나눠 줄수 있는책
북뱅크 말하다
마음이 담긴 위로의 말이 우는 사람의 눈물도 그치게 할수있다는걸
어떨 때는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않아 야 할때가 있다는것
적절한 때가 오면 잠시 미뤄 두었던 말을 다시 꺼낼 수도 있다는것
또 무생물과 교감 할때에도 말한다고 할수 있다는것
소리 내어 말하지 않고 마음으로도 말 할수 있다는것을 알려주는
다소 철학적인 책이지만
간결하면서도 마음속에 오래 남는 그런 이야기 였어요


요시와 처음 말한 날
소녀는 너무 예쁘게 피어 있는 민들레를 보았어요
민들레를 하나씩 손으로 만지니까
꼭 민들레랑 이야기 하는것 같았죠
"내일 또 올게,
내일도 요렇게 피어 있어야 해"
말하니
마침 바람이 불어와 민들레가 인사하는것 처럼 느껴졌어요
요시와 친구가 되었고 민들레랑도 이야기를 나누어 너무 좋은 오늘
집에 가서 밥을 먹고 또 나와 놀려는 소녀의 마음은 신이났어요
요시한테 민들레 이야기를 해주려고 들뜬 소녀
그런데 공원에서 요시와 다른 아이가 싸우는 것을 보았어요
요시는 울음을 터트렸고
낯선아이는 어디론가 가버렸죠
철봉을 못한다고 놀림을 받아 울고있는 요시
소녀는 신경쓰지말라고 이야기해줘요
하지만 요시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죠
요시를 만나면 민들레랑 말한 이야기를 해주려고했는데
지금은 하지 않는게좋을것 같다고 생각한 소녀
그렇게 옆에 조용히 있어주던 소녀가
요시에게 아주 멋진 일이라며
길모퉁이에 핀 민들레 이야기를 했어요
내일도 민들레 보러 갈건데 같이 가자며
요시는 이내 울음을 그치고 알겠다고 대답했어요
요시는 더는 울지 않았어요
민들레랑 이야기 나눈건 말하지 않았지만
요시도 내일이 되면 알게 될거라고 생각하니 소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어요
친구가 울고있을때
어떤말로 위로를 해줘야할지..
어떤말은 잠시 마음속에 담아두어야 할지..
그리고 말없이 옆에만 있어도 힘이된다는걸
이야기를 통해서 느낄수있었어요
그리고 요시는 소녀를 통해서 위로를 받은 느낌이였어요
밝은 색감의 책을 통해서 두 아이의 긍정적인 느낌이
더 도드라지는것 같았네요
여러번 읽어주다 보면
말하는게 무엇인지 아이들에게도
공감이 될것 같았어요
철학적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잘 표현되어진
북뱅크 말하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