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생각실험실 : 훈민정음 생각실험실 시리즈 1
송은영 지음, 오승만 그림 / 해나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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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번 한글날 아빠와 티비를 보면서 훈민정음, 세종대왕, 주시경 여기에 푹 빠졌어요

아빠와 주말마다 보는 런닝맨에서 이런걸 듣고는 더 관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한글에 관한 책, 세종대왕에 관한 책도 읽고 했는데요

이번에 세종대왕의 생각실험실이라는 책을 보고

이건 꼭 아이에게 읽어줘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아이가 그당시 제일 궁금했던게

왜 지금은 24글자인데 그때는 28글자를 만들었고

또 왜 없어졌는지

그 없어진 글자는 무엇인지 무척 궁금해했거든요

해나무 출판사 신간 세종대왕의 생각실험실 이라는 책소개를 보니까

아이의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더 해결해줄수있을것 같았어요


이 책은 매우 흥미로웠던게

세종대왕님의 생각을 들여다 보는거였어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글자중에

ㄱ,ㄴ,ㅁ,ㅅ,ㅇ 이라는 다섯글자를 먼저 만들었는데요


세종대왕은 소리는 어디에서 나오는지 생각을 했어요

소리는 목구멍 속에서 부터 나오고

그 소리가 목구멍을 타고 올라와서

입 안을 지나고 입 맊으로 나오는것인데

그것이 발음기관과 연관이 깊다는 것을 알아냈어요.


그러면 소리를 어떻게 나타내는게 좋을지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뜬 모양의 글자를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세종대왕은 좀 더 쉽게 소리나는 그 소리대로 글자를 만들려고 무척이나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러한 생각들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정말 흥미로웠어요


ㄱ에서 ㅋ이 되고

ㄴ 에서 ㄷ이 되고

ㅁ 에서 ㅂ이 되고

ㅅ 에서 ㅈ이 되고



획 하나로 거센소리를 표현했던건

정말 천재적인 생각이 아니었나 싶었어요

그래서 여린소리보다 조금더 강한 거센소리를 나타낼수있는 글자를 만들었어요


자음만으로는 글자가 될수없다는걸 알고

또한 한자로 하늘 천, 땅 지, 사람 인 으로 천지인

하늘과 땅과 사람을 본뜬 글자인 천지인 세글자를 만들었어요


그것이 · 아래아, ㅣ 이, ㅡ 으 인데요

그리고 세글자를 합해서 모음을 만들었는데

제일 만든 글자는 ㅏ 가 아닌 ㅗ 라고 하네요

그것도 세종대왕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니

하늘을 뜻하는 아래아와 땅을 뜻하는 ㅡ를 먼저 합쳐 ㅗ 를 만들고 오 라고 읽었다네요.

그러니 ㅗ는 하늘과 땅을 합친 글자인 셈이죠


그리고 위쪽은 양, 아래쪽은 음,

오른쪽은 양, 왼쪽은 음

그렇게 시작해서 ㅏ ㅑ ㅓ ㅕ ㅛ ㅜ ㅠ 가 만들어졌어요


정말 너무 신기했는데요


사람과 하늘을 합친 글자 ㅏ ㅓ

양의 기운을 담고 있는 글자 ㅗ 와 ㅏ

땅과 하늘을 합친 글자 ㅜ

음의 기운을 담고 있는 글자 ㅜ ㅓ


이렇듯 ㅗ ㅏ ㅜ ㅓ 는 초출자로 천지인을 사용해서 만든 4글자 였어요

ㅑ ㅕ ㅛ ㅠ 는 사람을 겸해서 만든 글자래요


정말 너무 흥미로웠어요

아이가 한번에 푹 빠져서 180페이지나 되는 책을 다 듣고 있더라고요

한번에 읽어준다고 목에 피 토할뻔했어요 ㅎㅎ


그래도 아이가 무척 흥미로워해서 저또한 즐거웠어요

아래아(ㆍ), 여린시옷(ㅿ), 여린히읗(ㆆ), 옛이응(ㆁ) 의 4자는 지금은 쓰지 않고 있는 글자인데

아래아 말고 여린시옷, 여린히읗,옛이응을 만든것에 대해서도 언급해줘서 너무 좋았어요

ㅇ 이 ㆆ 에서 ㅎ 이 되었다는걸

이 책을 읽어본 아이들이라면 절대 잊지 않을것 같았어요


한글, 훈민정음이 하나하나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세종대왕의 생각을 들여다 볼수있어서 정말 의미있고 흥미로운 시간이었어요


한글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 훈민정음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세종대왕은 어떻게 훈민정음을 만들었는지 궁금한 아이들에게는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어요^^


정말 너무 좋은 책인것 같아요






책을 다 읽고 아이와 함께 자음과 모음, 그리고 지금은 쓰지 않는 글자들 까지 써봤어요

모두 써봐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라 정말 집중해서 만들수있는 글자들은 다 써봤네요



관심있을때 그에 관한 책을 드리미는것 만큼 최고의 학습방법은 없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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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행복육아 - 선택의 자유에서 행복이 싹튼다
황유선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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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네덜란드 행복육아

제목 부터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었어요.

누구나 꿈꾸는 것이 행복육아..

지금 육아라는 길에 발을 담근 이상

우리아이를 보면서 생각하는건 행복 육아..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네덜란드 사람들 부럽다.

정말 아이들이 행복하겠다.

우리 나라에서 과연 이렇게 해도 될까?

라는 세가지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제가 생각했던 육아의 이상향에 가까워서

한숨에 읽어내려갔는데

또 반대로...우리 나라 현실과는 정말 상당히 괴리감이 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특히나 지금 대통령, 최순실, 정유라..

이 세단어만으로도 우리가 생각하는 정부,국가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진 지금

이 상황과 네덜란드는 완전 180도 달랐어요.


세살짜리도 자전거도로에서 쌩쌩 자전거를 타는 네덜란드

무임승차가 없는 네덜란드

모든 사람들이 약속을 지키고 다른 사람도 약속을 지킬거라는 굳은 믿음, 신뢰가 있었어요

그건 네덜란드인의 신념에 있었어요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의식

부자나 가난뱅이나 권력자나 사회적 약자나 갑이나 을이나 동일하게 자신의 가치를 존중받는

사회의 구성원들은 공동체 의식으로 뭉치게 되는데

그걸 네덜란드에서는 예로부터 행해오고 있었어요

그렇기에 인간의 가치에는 아무 조건이 없어야 한다는걸

모든 네덜란드 사람들은 알고 있고 그리고 그러게 행하고 있어요

권력이 있다고 해서 누구하나 특혜를 받거나 그런 사람들로 인해서 나라가 좌지우지 되는것이 아니라

부를 내세우는것을 가장 불쾌하게 생각하는 네덜란드 사람들은

각자 그저 자신의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뿐이었어요.

공직자들도 그만큼 투명할수밖에 없고요

권력이건 돈이건 학력이건 가진자들로부터 시작되어야하는데

네덜란드 사회는 평등을 실천하고 있었어요


정말 우리나라랑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


네덜란드에서는 누가 잘사는지 못사는지 얼마나 잘사는지

보여지는것으로 크게 확인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잘살아도 그것을 숨기고 돈으로 인간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하지 않는데요


진짜 너무 멋진 삶의 방식인것 같아요

하지만 이것이 우리나라에서는 행해질수없는것이

나하나 내주위의 몇명만으로는 사회 전체적으로 박혀있는 통념을 바꿀수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괴리감이 왔어요


아이들은 공교육만 받으며 나머지 시간은 자기계발에 힘쓰고

자신이 잘하는과목을 조금더 집중해서 수업듣고 공부하고

체육활동을 통해서 건강한 체력을 기르고

집에서는 더이상 공부하지 않고

방학숙제가 신나게 놀기라니....

정말 아이들에게 천국인 곳이죠?


당장 저는 저와 아이들만 데리고 네덜란드로 가고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신랑은 해외보다는 한국이 좋다고하니 내 의지대로 데려갈수도 없고..

하지만 원하면 다 같이 가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네덜란드 행복육아 책을 읽으면서 정말 가장 인상에 남은 구절이 잇었어요



네덜란드 사람들은 허름한 작업복을 입어도 위축되지 않는다고 해요

유니폼을 입은 서비스업종 종사자들도 스스로를 낮추지 않고요


우리는 허름한 작업복을 입었다고 괜히 동정의 눈길을 봰지 말아야 한다고 하네요

자만에 찬 행동이라고요


이 문구를 읽는데 참 부끄러웠어요.

그저 각자 맡은일을 열심히 할뿐인데

한두번쯤은 그런 눈길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이에요...


그들은 동정 받아야할 사람들이 아닌데..

나와 동등한 가치를 가진 사회의 한 구성원이기에

동료를 대하듯 평범하게 대하는것이 마땅하니까요.



이세상에 하찮은 일은 없고

앞으로 내가 할일이 중요한만큼 그들의 일도 중요하고

게다가 누가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겉으로 보이는 직업만으로는 알수 없으니까요..


세상의 모든 직업은 소중하며

누가 누구를 동정할 사안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모두가 똑같이 중요한 일을 하는 똑같이 중요한 적업인들이기 때문이죠...

사회인이 되기전에 아이들이 이런 인식을 갖도록 부모가 지도하는것이 중요한데

이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많을수록 진정한 평등 사회가 되고

내아이도 커서 평등하게 대접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에게 값싼 동정심 대신 고귀한 직업의식을 일깨워야한다는 말이 정말 너무 가슴에 와닿더라고요..


네덜란드 인들은 모두 대학에 가면 자동차는 누가 고치고, 공사장일꾼은 누가 하며

상정 계산원은 누가하지? 라고 생각한대요

사회 요소요소에 필요한 일꾼이 있고

그 모든 사람들에게 일류대학 졸업장을 요구할 필요가 없다는것이 그들 나름의 매우 합리적인  사고인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이렇게 모든 직업이 각각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교육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다른 사람의 직업을 하찮게 여기지도

서비스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단순노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더라도

동정의 눈으로 보거나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함부로 대하지도 않는다고 해요


책을 다 읽고 나니

네덜란드의 행복육아는 이러한 바탕의 생각들이

경쟁을 부추기지 않고

사회 구성원 각자의 개성과 장점을 인정하고 존중하기에

제대로 어울려 살수있는것 같아요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재미있게 놀면서

학교생활을 충실 하대 과도한 공부로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나에게 맞는 적성을 찾으려고 12살 부터 생각을 해야하고

자유를 갖되 자신이 그 자유에 대한 책임을 져야함을 알고있으니

그 어떤 나라의 사람들 보다 자립십과 독립심이 뛰어나 훌륭한 사회인으로 거듭나는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이러한 행복육아를 하려면

나와 국민, 그리고 학교, 선생님, 정부..

온 나라가 바뀌어야 할것 같은...아주 갈길이 먼..

저자는 서서히 바뀔수있다고 하지만..

최순실 사태만 봐도..

최순실과 관련된 예산만 해도 알려진것만 5천억원..

최순실이 사형을 당한다고 해도

그 5천억원이, 아니 그 이상의 돈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되돌아 올리는 만무하고..

이걸 관행이라고 지켜만 봤던 나라의 수장들에게 너무 화가 몸서리치게 날뿐인데...........


너무 슬펐네요..


우리아이들이 조금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과연 우리가 해줄수있는게 뭘까요? ㅠㅠ


시국이 시국인 만큼..지금 이 책을 읽고나니

더욱 비교가 되는 네덜란드 정치인과 우리나라 정치인.......

정말 너무 심한 격!! 차이가 나네요...


왕도, 그의 딸도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는데..

우리나라는 어찌........



나라도..우리 아이가 숨쉴수 있게 해줘야할것 같은...

현실적인 방법들을 생각해보았어요..

우리아이가 공부에 소질없다고 인정하는게 가장 어려운 내려놓음 같아요..

그걸 인정하고 맞는 적성을 찾는것도 우리나라에서는 용기있는 부모인것 같네요..


학교에 들어가면 우선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고

기본적으로 친구들과 많이 놀수있도록 해줘야겠어요

과연 놀이터에 친구들이...얼마나 있을까 싶지만요..

그리고 체육활동을 많이 시켜줘야할것 같네요

체육활동이나 재미있는 수업이 있으면 그만큼 재미있어서

다른 수업도 집중이 된다고 하는 네덜란드 학생의 말처럼요..

과도한 숙제 없이도 사교육 없이도 온 나라 국민이 영어를 잘하는 네덜란드인 처럼

영어방송위주, 영어책읽기 위주로 영어를 함께 해나가고

집에서는 가족과도 많은 시간을 보내며 많은 대화를 나눠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중학생인데도..8시에 잠든다는 인터뷰를 보고 깜짝놀랐네요


유치원생인데 9시 10시에 잠이 드는데..

아빠 퇴근이 늦으니 그에 맞춰 또 얼굴 보고 놀다보면...

하지만 네덜란드에서는 온 국민이 6시 이후에는 가정으로 돌아가니..

가능할것 같았어요..


우리나라가 네덜란드와 같은 행복육아를 할수있는날은..

제가 봤을땐...몇백년이 지나면 가능할까..

지금으로 봤을때는 불가능할것 같지만...


우리 아이의 현재 행복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정한 미래때문에

현재의 행복을 놓치고 있다면 그것도 정말 그것 나름 불행한것 같아요.

현재의 행복을 중요시하고.

"지금까지 너는 잘해왔고 앞으로도 더 잘 될거야 모든것이 다 잘될거야 

네가 괜찮으면 다 괜찮아 계속 노력할 수 있다면 하면되고 그리고 모든것이 잘될거야 가장

중요한건 바로 너 자신이야"

라는 말처럼 항상 긍정적인 말로 아이의 행복을 지켜주고 싶네요...


아마도 이렇게 현재의 행복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학생이든 국민이든 네덜란드인들의 행복지수가 높은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면 어찌보면 속편한 소리고, 너무 안일한 이상향, 낙관론에 불과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 그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고있으니..

그런 점은 본받을만 한것 같아요...


우리나라 실정에 맞추기에는..너무 힘이 들지만요......

다음생애엔.. 네덜란드 인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우리 아이들..

네덜란드 아이들 처럼 행복하게 하루하루 살았으면 좋겠어요....

정말..간절하게 모든 아이들이 그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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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배 속엔 뭐가 숨어 있을까?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46
마리 프랑신 에베르 글, 기욤 페로 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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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배 속엔 뭐가 숨어 있을까?

책과 콩나무 출판사 에서 나온 책 제목을 보고

아이들과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엄마의 볼록한 배를 보며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동생이 태어나기 전 그 배를 보며 아이들은 설레이고 즐거웠을까요?

아니면 또다른 상상의 나래를 폈을까요?


엄마의 볼록한 배 속엔 뭐가 숨어있을지 모두들 궁금해 했어요

새 한마리는 엄마를 바라보며 엄마 배속에 고양이가 숨어있을까봐 겁이 났어요

다들 엄마 배를 어루만지며 좋아하는걸 보니

가족들이 고양이를 어루만지며 좋아하는걸 떠올렸나봐요

새는 자신을 통째로 삼키려는 고양이가 두마리가 될것 같아 무서워 졌어요


고양이는 엄마의 볼록한 배에 통통하게 살찐 생쥐가 숨어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치즈를 쉬지않고 먹었거든요


거실 한구석에 혼자 지내던 공은 엄마 배를 보고 둥그런 이유가

자신의 친구인 다른 공이들어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엄마 아빠는 배 속에 아기가 숨어있다는걸 잘 알고 있었고

아기가 움직이는 거 느낄수있었어요

그건 가족들에게 큰 기쁨이었죠


아들은 엄마 배속에 남자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딸은 여자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는 태어나봐야 알수있었죠


할머니는 엄마의 보조개와 아빠의 순한 눈빛을 닮은 아이였으면 좋겠다고 했고

할아버지는 대머리만 아니면 괜찮다고 했어요

그때 아빠가 말했죠

아기를 기다리는건 꼭 선물을 기다리는것 같다고요

모두들 배 속의 아기를 빨리 보고 싶어했어요


그리고 아기가 태어났어요

갓 태어난 아기를 보며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는 감격해서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아들과 딸은 어땠냐고요?

아기랑 놀고 싶었지만 아직 아기와 함께 놀려면 시간이 더 흘러야한대요

그래서 투덜거리죠

아기는 먹는것 밖에 모르고 어리광만 피운다고요


그때 엄마가

너희가 아기였을 때와 똑같구나 라고 말하니

아들과 딸은

그럴리가 없다며 밖으로 놀러를 나갔어요



정말 아기를 기다리는건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는것 처럼 설레이고 감동이죠

아이들도 새로운 생명이 엄마 배 속에서 크고 있다는걸 알긴알지만 진짜인지

정말 저기 배에서 아기가 나오는지 의구심이 들긴할거에요

그리고 자기들도 저렇게 배속에 있었고

아기였던적이 있었는지 신기해 할것 같아요.


동생을 맞이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아기를 만나는것, 아기가 태어나는것이 얼마나 감동적이고 행복한 선물같은 일인지

느낄수있게 해주면 좋겠어요


물론 너도 그런 아기였고 정말 선물같이 우리에게 왔노라고요..

꼭 알려주고 자기 처럼 동생도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사이좋게 지낼수있도록

아이가 태어날때까지 이야기해주면 좋을것 같아요


가끔 아이들이 엄마의 볼록한 배를 보고

정말 아기가 들어있는게 아니라

치즈를 많이 먹으면 생쥐가 들어있을것 같고

너무 동그래서 공이 들어있을것 같고

이런 상상들을 할텐데

책에 고스란히 아이들 다운 발상이 녹아들어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축복과도 같은 아기, 그리고 금세 자라버린 큰 아기들..

모두가 이렇게 선물같이 찾아왔다는걸

이렇게 소중했다는걸 느낄수있는 따뜻한 감성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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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면 다 가둬! 꿈공작소 32
나탈리 슈 그림, 앙리 뫼니에 글, 배유선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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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면 다 가둬!!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었던 책

제목 부터 너무 가슴에 와 닿았어요

다르면 다 가둬 라니...


요즘 나와 다르다면 무조건 틀리다고 생각하고

마음의 문을 열지않고 닫아버리는경우도 많은데요

그런 현상이 점점 어려지고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잦다고 하네요..


과연 다른게 뭐길래..

다르다고 하면 그럼 무조건 틀리다고 하면서 배척해야할까요?

꼭 사람대 사람이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려야할까요??

저는 이건 너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요즘은 어린아이들도 스스럼없게 하고 있다니 놀랍죠..


우린 이세상에 태어나서 나와 다른 사람들을 무수히 많이 봐와야 합니다

그런데 나와 다르다고 내친구와 다르다고 싫어할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른게 당연한데 그 당연한걸로 사람을 괴롭히거나 따돌린다는건

정말 비겁하고 비인간적이 행동이죠

물론 이세상 사람들을 다 이해할수는 없어요

이해할수 없다고 다른게 틀린게 되는건 아니에요

각자의 삶의 방식, 종교, 인종,문화 등이 있기에 다 다를수밖에요

또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할수도 없어요

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봐야 내 이야기에 힘이 실리는지 아니면 내 이야기의 부족한 점이 있는지 보이는 법입니다.

너무 내생각만 고집하면 어느새 우물안개구리가 될뿐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어릴때부터 아이들에게 인성에 관한 따뜻한 그림책들을 많이 읽어주고 싶어요

다른게 틀린게 아니라고

그저 나와 조금 다를뿐이고

그게 잘못되지 않았고 비난할필요도 동정할필요도 없고

그저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이야기해주고싶어서요.


그냥 나는 나, 너는 너

이말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이런 책들을 참 좋아해요




평화로운 어느 공원에서 사람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어요

그때 검은차 한대가 다가오더니

키작은 경관이 내려서 검은색피부의 부인에게 신분증검사를 한다고 해요

신분증이 없다고 하니까 당장 가둬라고 명령하네요

단순히 신분증이 없어서 가둔걸까요???

다음에 누굴 가뒀는지 보니까 경관의 행동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다음은 초록색 고양이

그 다음은 희한한 새..


모두들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가두라고 했어요

그때 한 꼬마가 스스로 자동차에 올랐어요

경관은 거기서 뭐하냐고 물었고

꼬마는 여기가 무서워서 떠나려고 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의미 심장한 말을 남기죠


들리는 소문에 해님도 우리동네 출신이 아니고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아프리카에 있었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러자 경관은 해님에게도 신분증 검사를 했어요

당연히 신분증이 있을턱이 없었던 해님은 차에 가둬지게 되었어요


그리고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미소짓는 경관의 주위는 어둠뿐이었어요


아이는 마지막 경관의 표정을 보고

다 가둔걸 만족해 하듯 웃고있다고 했어요


지금은 웃고 있지만

과연 다르다고 다 가둬서 경관이 원하는걸 얻었을까요??


경관이 신분증 검사를 할때는 누구나 납득할수있는 특정한 기준이 있었던게 아니었어요

다른 출신, 그러니까 우리동네 사람이 아니거나 좀 다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신분증 검사였죠

그리고 신분증 검사는 핑계고 다르다는 이유로 가두려고 했어요


뒷이야기가 무척 궁금했어요

분명 경관은 후회했을거에요

아니면 해마저 없어서 깜깜한 어둠에서는 누가 다른지 찾을필요도 찾을수도 없어서 더 마음이 편했을까요?



만족한 경관을 보며 그의 만족을 옹호해줄수는 없었어요

경관이 한 행동 자체가 비겁한 행동이었으니까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서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들을 가뒀으니까요..


글이 거의 없고 그림만 있어서 상상하며

아이와 함께 서로 설명을 해가며 읽어보았어요


무조건 다르다고 틀렸다고 하거나, 다르다고 싫어한다면

정말 중요한걸 놓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아이도 느꼈을까요?

다른건 절대로 틀린게 아니라는걸..

그저 그 한사람의 기준일 뿐이라는걸요....

경관만 아니었다면 다들 즐겁고 평화로웠을테니까요..

어둠속에 혼자 남은 경관도 꼭 그걸 느꼈으면 좋겠네요~


책 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있고 아이의 생각을 들어볼수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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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마을의 손가락 침입 소동 담푸스 그림책 21
미르지크.모리소 글.그림, 이주영 옮김 / 담푸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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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코딱지 이라고 하면 가만있다가도 빵빵터지죠

도대체 왜 그럴까요? ㅎㅎ

저희 아이도 코딱지 방귀 오줌 똥 하면 아주 자지러지게 혼자 웃기다고 난리인데요

이 단어들이 아이들에게 왜 이렇게 매력적인걸까요???


어쨋든 아이들이 이름만 들어도 빵빵 터지는 코딱지

그런데 담푸스 출판사의 코딱지 마을의 손가락 침입 소동이라는 책은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도 접할수있는

손가락 콧구멍 파기

그 사소한 일이 큰 사건이 되었어요.

바로 코딱지 마을에서는요

코가 간지러워서 무심코 팠는데

코딱지 마을에서 보면 거대한 손가락의 침입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발상의 전환

너무 기발하지 않나요?

재미있을것 같아서

읽기 전부터 책이 빨리 도착하기만을 기다렸는데요

아이가 책이 도착하자 마자 제목 보고 한번 빵터지고

책을 읽어주는 내내 깔깔깔~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또 읽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의 눈높이를 겨냥한 정말 재미있는 그림책이였어요



귀여운 코딱지 삼형제 물렁, 몰랑, 말캉 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 룰루, 엄마 랄라 코딱지 부부

룰루 랄라 부부는 코딱지 마을 예쁜 콧구멍 집에 살고있었어요

정말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이었죠

흐물 영감의 집이 산산 조각 나기까지는요

흐물 영감의 집은 엄청나게 큰 손가락 하나가 갑자기 나타나

바닥에서 천장까지 마구 쑤시고 다녀 부서졌고

그 큰 손가락은 나머지 가족들을 전부 데려 갔대요

아들, 며느리, 손주들 까지요...


코딱지 마을은 공포에 휩싸였고

주민들은 공포에 떨며 밤마다 마을을 돌며 지켰어요


룰루 랄라 가족은 겁이나서 멀리 떠나기로 했어요

룰루 랄라 가족은 새 집을 얻기 위해서 뚱뚱한 파리 아저씨를 만나게 되죠

공인중개사였던 파리 아저씨는 룰루 랄라 가족에게 끝내주게 멋진 집들을 소개해줘요


입술집,사과집,안개집,엉덩이집,콧수염집,귓구멍집,장작더미집,

눈알집,파인애플집,팬티집,모자집,소라집,트럼펫집,발가락집,바나나집,


정말 멋진 집들이 많았지만 룰루 랄라 가족 마음에 드는 집은 하나도 없었어요

그때 파리 아저씨는 마지막 조금 특별하지만 아무도 사려 하지 않는 집을 소개해 주어요


무슨 집일까요??


눈치채셨죠????

바로 똥집 이에요

룰라 랄라 가족에게 딱 맞는 집

손가락은 절대로 이집까지 올수없는 그런 집


를루 랄라 가족은 너무나 행복했어요

마을을 통째로 팔려고 한다는 파리 아저씨의 말에

랄라는 코딱지 마을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어요


그리고 코딱지 마을 주민들은 모두 마을을 떠나 똥 마을로 왔어요

이제 모두들 손가락에 대한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았다고 해요


정말 마지막 까지 너무 재미있고 유쾌한 코딱지 마을의 손가락 침입 소동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정말로 손가락이 똥이 있는 곳 까지는 잘 오지 않잖아요

손가락이 더러워지니까요

그런 일상에서 느낄수 잇는 일들을

동화로 재미있게 풀어놔서 읽으면서도 상상해가며 너무 재미있게 본것같아요


이런 시리즈들의 유머러스한 그림책들이 많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책 보면서 힐링도 될것 같네요


아이들에게 꼭 맞는 유머러스하고 유쾌한 그림책

담푸스 출판사의 코딱지 마을의 손가락 침입 소동

또래의 남자친구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네요 ㅎㅎ

정말 좋아할거라고 장담 또 장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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