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행복육아 - 선택의 자유에서 행복이 싹튼다
황유선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네덜란드 행복육아

제목 부터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었어요.

누구나 꿈꾸는 것이 행복육아..

지금 육아라는 길에 발을 담근 이상

우리아이를 보면서 생각하는건 행복 육아..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네덜란드 사람들 부럽다.

정말 아이들이 행복하겠다.

우리 나라에서 과연 이렇게 해도 될까?

라는 세가지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제가 생각했던 육아의 이상향에 가까워서

한숨에 읽어내려갔는데

또 반대로...우리 나라 현실과는 정말 상당히 괴리감이 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특히나 지금 대통령, 최순실, 정유라..

이 세단어만으로도 우리가 생각하는 정부,국가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진 지금

이 상황과 네덜란드는 완전 180도 달랐어요.


세살짜리도 자전거도로에서 쌩쌩 자전거를 타는 네덜란드

무임승차가 없는 네덜란드

모든 사람들이 약속을 지키고 다른 사람도 약속을 지킬거라는 굳은 믿음, 신뢰가 있었어요

그건 네덜란드인의 신념에 있었어요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의식

부자나 가난뱅이나 권력자나 사회적 약자나 갑이나 을이나 동일하게 자신의 가치를 존중받는

사회의 구성원들은 공동체 의식으로 뭉치게 되는데

그걸 네덜란드에서는 예로부터 행해오고 있었어요

그렇기에 인간의 가치에는 아무 조건이 없어야 한다는걸

모든 네덜란드 사람들은 알고 있고 그리고 그러게 행하고 있어요

권력이 있다고 해서 누구하나 특혜를 받거나 그런 사람들로 인해서 나라가 좌지우지 되는것이 아니라

부를 내세우는것을 가장 불쾌하게 생각하는 네덜란드 사람들은

각자 그저 자신의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뿐이었어요.

공직자들도 그만큼 투명할수밖에 없고요

권력이건 돈이건 학력이건 가진자들로부터 시작되어야하는데

네덜란드 사회는 평등을 실천하고 있었어요


정말 우리나라랑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


네덜란드에서는 누가 잘사는지 못사는지 얼마나 잘사는지

보여지는것으로 크게 확인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잘살아도 그것을 숨기고 돈으로 인간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하지 않는데요


진짜 너무 멋진 삶의 방식인것 같아요

하지만 이것이 우리나라에서는 행해질수없는것이

나하나 내주위의 몇명만으로는 사회 전체적으로 박혀있는 통념을 바꿀수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괴리감이 왔어요


아이들은 공교육만 받으며 나머지 시간은 자기계발에 힘쓰고

자신이 잘하는과목을 조금더 집중해서 수업듣고 공부하고

체육활동을 통해서 건강한 체력을 기르고

집에서는 더이상 공부하지 않고

방학숙제가 신나게 놀기라니....

정말 아이들에게 천국인 곳이죠?


당장 저는 저와 아이들만 데리고 네덜란드로 가고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신랑은 해외보다는 한국이 좋다고하니 내 의지대로 데려갈수도 없고..

하지만 원하면 다 같이 가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네덜란드 행복육아 책을 읽으면서 정말 가장 인상에 남은 구절이 잇었어요



네덜란드 사람들은 허름한 작업복을 입어도 위축되지 않는다고 해요

유니폼을 입은 서비스업종 종사자들도 스스로를 낮추지 않고요


우리는 허름한 작업복을 입었다고 괜히 동정의 눈길을 봰지 말아야 한다고 하네요

자만에 찬 행동이라고요


이 문구를 읽는데 참 부끄러웠어요.

그저 각자 맡은일을 열심히 할뿐인데

한두번쯤은 그런 눈길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이에요...


그들은 동정 받아야할 사람들이 아닌데..

나와 동등한 가치를 가진 사회의 한 구성원이기에

동료를 대하듯 평범하게 대하는것이 마땅하니까요.



이세상에 하찮은 일은 없고

앞으로 내가 할일이 중요한만큼 그들의 일도 중요하고

게다가 누가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겉으로 보이는 직업만으로는 알수 없으니까요..


세상의 모든 직업은 소중하며

누가 누구를 동정할 사안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모두가 똑같이 중요한 일을 하는 똑같이 중요한 적업인들이기 때문이죠...

사회인이 되기전에 아이들이 이런 인식을 갖도록 부모가 지도하는것이 중요한데

이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많을수록 진정한 평등 사회가 되고

내아이도 커서 평등하게 대접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에게 값싼 동정심 대신 고귀한 직업의식을 일깨워야한다는 말이 정말 너무 가슴에 와닿더라고요..


네덜란드 인들은 모두 대학에 가면 자동차는 누가 고치고, 공사장일꾼은 누가 하며

상정 계산원은 누가하지? 라고 생각한대요

사회 요소요소에 필요한 일꾼이 있고

그 모든 사람들에게 일류대학 졸업장을 요구할 필요가 없다는것이 그들 나름의 매우 합리적인  사고인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이렇게 모든 직업이 각각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교육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다른 사람의 직업을 하찮게 여기지도

서비스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단순노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더라도

동정의 눈으로 보거나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함부로 대하지도 않는다고 해요


책을 다 읽고 나니

네덜란드의 행복육아는 이러한 바탕의 생각들이

경쟁을 부추기지 않고

사회 구성원 각자의 개성과 장점을 인정하고 존중하기에

제대로 어울려 살수있는것 같아요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재미있게 놀면서

학교생활을 충실 하대 과도한 공부로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나에게 맞는 적성을 찾으려고 12살 부터 생각을 해야하고

자유를 갖되 자신이 그 자유에 대한 책임을 져야함을 알고있으니

그 어떤 나라의 사람들 보다 자립십과 독립심이 뛰어나 훌륭한 사회인으로 거듭나는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이러한 행복육아를 하려면

나와 국민, 그리고 학교, 선생님, 정부..

온 나라가 바뀌어야 할것 같은...아주 갈길이 먼..

저자는 서서히 바뀔수있다고 하지만..

최순실 사태만 봐도..

최순실과 관련된 예산만 해도 알려진것만 5천억원..

최순실이 사형을 당한다고 해도

그 5천억원이, 아니 그 이상의 돈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되돌아 올리는 만무하고..

이걸 관행이라고 지켜만 봤던 나라의 수장들에게 너무 화가 몸서리치게 날뿐인데...........


너무 슬펐네요..


우리아이들이 조금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과연 우리가 해줄수있는게 뭘까요? ㅠㅠ


시국이 시국인 만큼..지금 이 책을 읽고나니

더욱 비교가 되는 네덜란드 정치인과 우리나라 정치인.......

정말 너무 심한 격!! 차이가 나네요...


왕도, 그의 딸도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는데..

우리나라는 어찌........



나라도..우리 아이가 숨쉴수 있게 해줘야할것 같은...

현실적인 방법들을 생각해보았어요..

우리아이가 공부에 소질없다고 인정하는게 가장 어려운 내려놓음 같아요..

그걸 인정하고 맞는 적성을 찾는것도 우리나라에서는 용기있는 부모인것 같네요..


학교에 들어가면 우선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고

기본적으로 친구들과 많이 놀수있도록 해줘야겠어요

과연 놀이터에 친구들이...얼마나 있을까 싶지만요..

그리고 체육활동을 많이 시켜줘야할것 같네요

체육활동이나 재미있는 수업이 있으면 그만큼 재미있어서

다른 수업도 집중이 된다고 하는 네덜란드 학생의 말처럼요..

과도한 숙제 없이도 사교육 없이도 온 나라 국민이 영어를 잘하는 네덜란드인 처럼

영어방송위주, 영어책읽기 위주로 영어를 함께 해나가고

집에서는 가족과도 많은 시간을 보내며 많은 대화를 나눠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중학생인데도..8시에 잠든다는 인터뷰를 보고 깜짝놀랐네요


유치원생인데 9시 10시에 잠이 드는데..

아빠 퇴근이 늦으니 그에 맞춰 또 얼굴 보고 놀다보면...

하지만 네덜란드에서는 온 국민이 6시 이후에는 가정으로 돌아가니..

가능할것 같았어요..


우리나라가 네덜란드와 같은 행복육아를 할수있는날은..

제가 봤을땐...몇백년이 지나면 가능할까..

지금으로 봤을때는 불가능할것 같지만...


우리 아이의 현재 행복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정한 미래때문에

현재의 행복을 놓치고 있다면 그것도 정말 그것 나름 불행한것 같아요.

현재의 행복을 중요시하고.

"지금까지 너는 잘해왔고 앞으로도 더 잘 될거야 모든것이 다 잘될거야 

네가 괜찮으면 다 괜찮아 계속 노력할 수 있다면 하면되고 그리고 모든것이 잘될거야 가장

중요한건 바로 너 자신이야"

라는 말처럼 항상 긍정적인 말로 아이의 행복을 지켜주고 싶네요...


아마도 이렇게 현재의 행복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학생이든 국민이든 네덜란드인들의 행복지수가 높은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면 어찌보면 속편한 소리고, 너무 안일한 이상향, 낙관론에 불과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 그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고있으니..

그런 점은 본받을만 한것 같아요...


우리나라 실정에 맞추기에는..너무 힘이 들지만요......

다음생애엔.. 네덜란드 인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우리 아이들..

네덜란드 아이들 처럼 행복하게 하루하루 살았으면 좋겠어요....

정말..간절하게 모든 아이들이 그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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