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시네프랑스 Cine France]

저항, 그 매혹적인 향기   



대학로의 예술영화전용관 하이퍼텍나다에서는

매주 화요일

국내유일의 프랑스영화 정기상영회 시네프랑스

열고 있습니다.

예술 고전 영화나 프랑스 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드려요!   

 


 

 

5월 3일(화) 8:20
증오 La haine

1995 / 96min / col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마티유 카소비츠 
주연 : 뱅상 카셀, 마티유 카소비츠

경찰의 폭력으로 아랍 소년 압델이 혼수 상태에 빠지자 압델이 살던 파리 근교의 빈민 지역에서 폭동이 일어난다. 폭동이 점점 시가전으로 번져가는 가운데, 한 경찰이 총을 분실하고 압델의 친구 빈츠가 그 총을 발견한다. 빈츠는 압델이 죽으면 총으로 경찰을 쏘겠다고 맹세한다. 그리고 그날 밤 어디선가 한 발의 총성이 들려온다.

 

 

5월 10일 (화) 8:20
카를로스 Carlos

2010 / 165min / col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올리비에 아사야스
주연 : 에드가 라미레즈, 알렉산더 쉬어, 알레한드로 아로요

1970년대 암약했던 베네수엘라 출신 희대의 테러리스트 카를로스 더 재칼. 그는 냉전시절 공산주의 조직과 아랍민족주의단체 등과 연계해 대형 암살, 테러사건을 일으켰고 특히 1975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빈 본부 폭파테러로 악명을 떨쳤으며 1994년 수단에서 체포돼 프랑스에서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은 끝이 없는 투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 한 인간의 삶을 조명한다.  


 



5월 17일 (화) 8:20
약한 자들의 음모 La Raison du Plus Faible

2006 / 116min / col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루카스 벨보
주연 : 나타샤 레그니어, 에릭 카라바카, 루카스 벨보

좋은 대학에서 학위까지 4개나 땄으나 아내의 공장 수입에 의존해 살아가는 패트릭, 나이가 많아 퇴직한 노인 로베르와 장 피에르, 감옥에서 출소한 후 맥주 생산공장에서 일하는 마크. 네 명의 약한 자들이 모여 소박한 음모를 시작한다. 아무런 희망도 미래도 없는 사람들이지만 아직은 굉장한 일들이 가능할 것이라고 꿈꾸는 사람들에 관한 사회적 느와르.
 

 

 

5월 24일(화) 8:20
범죄의 군대 L’armée du crime

2008 / 139min / col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로베르 게디기앙
주연 : 시몬 압카리안, 비르지니 르도엥, 로벵송 스테브넹

나찌 점령 시기 파리에서 활동하던 시인 미삭 마누시안은 젊은이들과 이민자들을 구성원으로 하는 비밀 조직을 이끈다. 개인적인 신념과 윤리 때문에 총을 들지 않겠다던 미삭은 결국 독일군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쏘기 시작한다. 그리고 미삭의 비밀 조직은 점점 소소한 저항을 넘어 이상과 자유를 위한 대담한 행보를 시작한다. ‘붉은 벽보’ 사건으로 유명한 마누시안 그룹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 증오를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은 DVD로 상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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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io 2011-05-04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퍼텍나다, 정말 없어져서는 안 되는 극장입니다. 계속 잘 되길 빕니다
 


 
특별전

5월 앵콜극장전


기간: 2011.5.5 (목) ~ 5.19 (목)
장소: 시네마테크KOFA

 

 

  

-상영작- 

영화제목 작품정보 감독 출연

로큰롤 인생

2007년 | 35mm | 108분 | 전체관람가

'마음은 청춘'이라는 뜻의 '영앳하트'는 73세부터 93세까지 미국 노스햄튼 출신의 범상치 않은 할머니 할아버지들로 구성된 특별한 로큰롤 밴드. 이들이 특별 공연을 위해 7주간의 노래 연습에 돌입했다. 가사를 외우는 것도 리듬을 익히는 일도 쉽지만은 않지만,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행복을 선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과 기대로 가득 차지만...

스티븐 워커 밥 실먼, 아일린 홀, 밥 샐비니

우리 의사 선생님

2007년 | 35mm | 127분 | 12세관람가

시골 마을, 인턴 의사 소마는 동네 사람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돌보는 이노와 함께 지내며 의사로서의 자부심을 느낀다. 어느 날 이노가 갑자기 실종되고 경찰까지 출동하여 사라진 그의 행방을 찾아 수사를 펼친다. 그러던 중 이노의 비밀스런 과거가 밝혀지게 되고 절대적인 믿음으로 이노를 의지했던 마을 사람들은 그에 대한 기억을 하나씩 되살리며 서로 엇갈리기 시작하는데...

니시카와 미와 쇼후쿠테이 츠루베, 에이타

몽골

2007년 | DV | 126분 | 15세관람가

세력 다툼이 끊이지 않았던 12세기 몽골. 계속되는 투쟁과 혼란 속에서 일찍이 아버지를 잃은 소년 테무진은 어린 시절 결혼을 약속한 보르테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남자로서 갖추어야 할 의무와 소중한 것을 지키는 방법을 깨닫는다. 몇 년 후, 적에게 납치되었다가 적의 아이를 배속에 품고 돌아온 그녀를 지켜보던 테무진은 모든 이들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몽골의 혼란을 끝내기로 마음먹는데…

세르게이 보드로브 아사노 타다노부, 손홍뢰, 쿨란 출런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

2008년 | 디지털상영 | 104분 | 전체관람가

1975년, 들리는 거라곤 총소리뿐이었던 어느 허름한 차고에 전과5범 소년을 포함한 11명의 아이들이 모여 총 대신 악기를 손에 들고 난생 처음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35년 뒤, 차고에서 열렸던 음악 교실은 베네수엘라 전역의 센터로 퍼져나갔고, 11명이었던 단원 수는 30만 명에 이르렀다. 거리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오늘을 선물한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엘 시스테마’! 그 기적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파울 슈마츠니,
마리아 슈토트마여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구스타보 두다멜

오슬로의 이상한 밤

2008년 | 35mm | 90분 | 15세관람가

40년간 똑같은 노선의 기차만 운전하던 늙은 호텐은 갑작스러운 은퇴를 맞이하게 된다. 편안하고 우아한 노년생활은커녕, 오직 엉망진창, 예측불가능의 노년생활만이 그를 기다릴 뿐이다. 과연 이 은퇴가 축복인지 낭패인지는, 이제 호텐이 헤쳐나갈 이 정신 없는 모험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

벤트 해머 바드 오베, 에스펜 스콘베르그

산타렐라 패밀리

2008년 | 35mm | 108분 | 15세관람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위장 결혼을 한 막시는 2명의 아이도 낳았지만 자신의 성향을 더 이상 감추지 못하고 집을 나가 버린다. 전부인의 죽음으로 아이들이 막시를 찾아오지만 막시는 아이들에게 전혀 애정을 느끼지 못한다. 영화 초반의 막시에겐 부성애가 없다.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도 기쁘지 않았던 막시에겐 아이들은 그저 귀찮은 존재일 뿐이다.

나초 G. 베일라 하비에르 카마라, 롤라 두에냐스, 페르난도 테헤로

파리36의 기적

2008년 | 35mm | 120분 | 12세관람가

1936년의 파리, 오랜 세월을 해온 극장 샹소니아가 자금 문제로 문을 닫는다. 졸지에 실업자로 전락한 극장 감독 피구알은 아이를 양육할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아들을 전 부인에게 뺏기고 낙심한다. 특별한 공연을 올려 돈도 벌고 아들도 찾기로 결심한 피구알. 그의 동료이자 자칭 성대모사의 달인 자키와 열혈 아나키스트 밀루가 그의 계획에 동참한다. 그리고 미모와 재능을 갖춘 가수지망생 두스가 오디션을 보러 나타나는데… 과연 샹소니아 최고의 무대는 완성될 수 있을까?

크리스토퍼 빠라띠에 제라르 쥐노, 클로비스 코리니악, 카 므라

울트라 미라클 러브 스토리

2009년 | 디지털상영 | 120분 | 12세관람가

아오모리의 시골마을에서 할머니와 함께 사는 어린아이 같이 순수한 청년 요진. 어느 날 요진은 도쿄에서 온 유치원교사 마치코를 보고 난생 처음 사랑이란 것에 빠진다. 마치코를 향해 온몸을 던져 돌진하는 요진의 초특급 일편단심 짝사랑이 시작되는데… 과연 요진의 바람대로 그들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될 수 있을까?

요코하마 사토코 마츠야마 켄이치, 아소 쿠미코

아이 엠 러브

2009년 | 35mm | 120분 | 18세관람가

러시아 출신의 엠마는 밀라노의 상류 재벌가문인 레키가(家)에 시집와서 살고 있다. 시아버지의 생일날, 아들 에도아르도와 남편 탄크레디가 집안의 공동 후계자로 지명된다. 서서히 가문에 균열이 일기 시작하는 가운데 엠마는 아들의 요리사 친구인 안토니오의 매력에 점차 빠져든다. 이탈리아 상류층 내부의 균열과 몰락, 과거와 전통에 도전하는 정열과 감정의 힘을 뛰어난 스타일로 보여주는 영화. 주연을 맡은 틸다 스윈턴의 열연이 돋보인다.

루카 구아다그니노 틸다 스윈튼, 플라비오 파렌티

피나 바우쉬의 댄싱 드림즈

2010년 | 디지털상영 | 92분 | 12세관람가

2008년, 세계적인 안무가인 피나 바우쉬는 무용을 배워본 적이 없는 평범한 10대 청소년들을 뽑아 남성과 여성의 사랑의 감정을 독특하게 묘사해낸 그녀의 대표작 ‘콘탁트호프(Kontakthof)’를 공연하기로 한다. 아이들은 춤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간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무용가 피나 바우쉬와 무용에 문외한인 10대 아이들의 몸짓이 만들어내는 기적의 무대.

안네 린셀, 라이너 호프만 피나 바우쉬

환상의 그대

2010년 | 35mm | 98분 | 18세관람가

제2의 청춘을 찾고 싶은 알피는 조강지처 헬레나를 버리고 어린 삼류 여배우와 결혼을 발표한다. 남편의 배신으로 절망에 빠진 헬레나는 점쟁이를 만나 마음의 평화를 얻고, 그들의 딸 샐리는 소설가 데뷔 후 이렇다 할 작품을 내지 못하고 있는 반백수 남편 로이와 다툼이 끊일 날이 없다. 결국 로이는 건너편 창가의 붉은 옷을 입은 신비스런 여인에게 집착하게 되고, 샐리 역시 부유하고 매력적인 직장 상사 그렉에게 빠져들기 시작하는데… 삶의 위기와 사랑의 유혹 앞에 선 여덟 남녀와 그들의 예측불허 로맨스!

우디 앨런 나오미 왓츠, 안소니 홉킨스, 안토니오 반데라스

사랑하고 싶은 시간

2010년 | 디지털상영 | 128분 | 18세관람가

남편 알레시오와 평온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던 안나는 우연히 카페에서 일하는 도메니코를 만난 후 격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힌다. 도메니코가 혼자 수영장에 가는 매수 수요일 저녁 마다 그를 만나 은밀하고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안나. 가질 수 없기에 더울 간절히 서로를 원하는 두 사람의 위태로운 만남은 결국 서로의 가족에게 탄로나게 되고, 두 사람은 마지막일지 모를 밀월 여행을 떠나는데...

실비오 솔디니 알바 로르워쳐, 피에르프란체스코 파비노

세상의 모든 계절

2010년 | 35mm | 129분 | 12세관람가

런던에 사는 노부부 톰과 제리는 소박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과거의 잘못된 선택과 그로 이한 상처로 힘들어하는 제리의 직장동료 메리, 퇴직을 앞두로 삶의 기쁨을 찾지 못하는 톰의 친구 켄 등 부부는 주위의 가족과 친구들의 외로움과 슬픔, 기쁨과 행복을 함께하는 벗이 되어 준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 조이가 여자친구 케이티를 소개하는 자리에 갑자기 메리가 찾아오고, 그녀는 그간 말하지 않았던 자시의 속마음을 드러내는데...

마이크 리 짐 브로드벤트, 레슬리 맨빌, 루쓰 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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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FAST & FURIOUS 5
영화

2011년 04월 27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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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패스트 & 퓨리어스) 시리즈 5편! 오리지널 멤버들의 귀환과 볼거리 가득한 자동차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The Fast and the Furious
영화

2011년 04월 27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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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패스트 & 퓨리어스) 시리즈의 시작! 스피드를 즐기는 폭주족 젊은이들에 잠입한 잠복 형사와 용의자 사이의 기묘한 관계와 자동차 액션을 다룬 오락 영화.
패스트 & 퓨리어스 2- 2 Fast 2 Fur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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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4월 27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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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따위는 없다! 속도만이 지배한다! 전편에서 주연을 맡았던 빈 디젤이 빠진 대신 가수 겸 모델 겸 배우인 타이레스 깁슨 등장.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 The Fast and the Furious: Tokyo Drift
영화

2011년 04월 27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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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패스트 & 퓨리어스) 시리즈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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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속편열전(續篇列傳) : 분노의 질주 2 - 속도감만 살아남은 속편
    from 페니웨이™의 In This Film 2011-04-27 18:27 
    속편열전(續篇列傳) No.18 10년전 [분노의 질주]가 개봉되었을 때 이 작품이 시리즈 5편까지 제작될 만한 장수 프렌차이즈가 될거라고 과연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요? 사실 1편만 보더라도 내용상 속편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폭풍속으로]의 내러티브에 스트리트 레이싱이라는 요소를 집어넣은 [분노의 질주]는 (당시만 하더라도 대형스타는 아니었던) 빈 디젤과 폴 워커를 투톱으로 내세운 평범한 범죄액션물 정도에 지나지 않았지요. 1편의 원제인..
 
 
 


 
기획전

블루레이 특별전


기간: 2011.5.3 (화) ~ 5.7 (토)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상영작- 

영화제목 작품정보 감독 출연

판의 미로

 

 

 

 

2006년 | 118분 | 15세관람가

기예르모 델 토로 이바나 바쿠에로, 더그 존스

그라인드 하우스

 

 

 

 

2007년 | 191분 | 18세관람가

로버트 로드리게즈,
쿠엔틴 타란티노
로즈 맥고완, 커트 러셀
허트 로커

 

 

 

 

2008년 | 130분 | 15세관람가

캐서린 비글로우 제레미 레너, 안소니 마키, 가이 피어스
렛 미 인

 

 

 

 

2008년 | 114분 | 15세관람가

토마스 알프레드슨 카레 헤데브란트, 리나 린더슨
싱글맨

 

 

 

 

2009년 | 99분 | 15세관람가

톰 포드 콜린 퍼스, 줄리안 무어, 니콜라스 홀트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2010년 | 163분 | 12세관람가

이시아라 타츠야,
타케모토 야스히로
스기타 토모카즈, 치하라 미노리

  

 

<상영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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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목소리와 말투로 수많은 성대모사의 대상이 되었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든든한 주연이자 없어서는 안될 조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인문이 지난 4월 25일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1968년 김수용 감독의 <맨발의 영광>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여러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김인문의 이름을 각인 시킨 드라마는 1990년 9월 방영을 시작해 2007년 10월에 종영한 KBS 장수 농촌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로, 그는 정감 넘치는 멋쟁이 아버지 '백구두 신사'를 연기하여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영화 <달마야 놀자>에서 이야기의 중심을 지키는 큰스님역으로, <바람난 가족>에서는 시아버지 역으로 열연하는 등, 아버지에서 할아버지로 또는 멋쟁이 신사에서 스님까지, 인생만큼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는 40여 년이 넘는 연기세월 동안 총 87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또한 2008년 경남 창신대학 연극영화과 초대 학과장 맡아 후진 양성에 힘쓰기도 했다.

김인문은 지난 1994년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2005년과 2008년 뇌경색으로 두 차례 더 의식을 잃은 바 있다. 하지만 투병 중에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으며, 2010년 영화 <독 짓는 늙은이>를 촬영하던 도중 또다시 방광암이 발견되었지만 영화 촬영을 끝까지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방광암 투병 끝에 향년 7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대표작 소개 

 맨발의 영광 (1968)
 감독 : 김수용
 주연 : 김용연, 김인문, 신영균

제29회 베니스영화제, 제4회 테헤란아동국제영화제 출품작. 맨발의 고아원 축구팀이 강인한 투지를 높이 산 코치를 만나 전국대회 고난을 이겨내고 전국대회 우승을 한다는 내용의 영화로, 김인문의 데뷔작이다. 대학을 졸업한 후 몇 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던 김인문은 연기에 대한 꿈을 접지 못해 김수용 감독을 찾아가 70여 일을 끈질기게 매달려 결국 <맨발의 영광>에 출연할 기회를 얻었다고 한다.

 나는 할렐루야 아줌마였다 (Serpico, 1981)
 감독 : 김수형
 주연 : 신영일, 송도영, 김을동, 김인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의 목회 동역자이자 장모였던 고 최자실 목사의 자서전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 김인문은 약장수 역으로 출연했다.

 삿갓쓴 장고 (1985)
 감독 : 최영철
 주연 : 김인문, 이승현

장고(김인문)와 소림사(이승현)는 경찰학도가 되겠다는 대망을 안고 상경하지만, 첫 날에 학자금으로 쓰려던 돼지새끼와 강아지를 두꺼비 일당에게 사기당하고 레스토랑에 취직한다. 그렇지만 뜻밖에 사기를 친 두꺼비 일당의 왕초가 장고의 부모를 살해하고 재산을 가로채 일본으로 밀항한 일당과 한패임을 알게 되고 그들이 지금은 마약밀매 업자라는 사실도 캐낸다. 이에 그들이 기지를 발휘해 수사관들과 함께 그 일당을 일망타진한다는 내용.

 감자 (1987)
 감독 : 변장호
 주연 : 강수연, 이대근, 김인문

김동인의 유명한 원작 소설을 1968년작에 이어 변장호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 18세의 시골 처녀 복녀(강수연)는 20세 연상의 서서방(김인문)에게 80전에 팔려간다. 무능하고 게으른 서서방 때문에 둘은 행랑살이에서 쫓겨나 빈민굴로 이사하고 복녀는 염전에서 일한다. 그녀는 염전감독에게 강간 당한 후, 순수하던 모습을 바꾸고 세상 처세를 깨닫는다. 김인문이 가장 애착가는 작품으로 뽑기도 했던 작품.

 수탉 (1990)
 감독 : 신승수
 주연 : 김인문, 최유라

제28회 대종상 작품상, 제10회 영평상 각본상 수상. 제14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제35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출품작. 무기력한 가장이 자아와 용기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신승수 감독의 대표작이다. 또한 김인문의 대표적인 주연작품이기도 하다.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1990)
 감독 : 염현섭, 박수동, 신현수
 주연 : 김성겸, 백일섭, 박인환, 김무생, 전원주, 김인문 등

1990년 9월 9일 첫 회 방송 이래 17년 동안 850여 회를 방송한 KBS의 대표적인 농촌드라마. 제1기는 1990년 9월 9일부터 1998년 9월 9일까지, 제2기는 2001년 2월까지, 마지막 3기는 2007년 10월 10일까지 방송되었다. 김인문은 탤런트 전원주의 남편 역으로, '김포 백구두'라 불리는 정감 넘치는 멋쟁이 아버지를 충청도 사투리와 함께 구수하게 연기했다. 당시 연출을 맡았으며 현재는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인 염현섭 전 PD는 "튀거나 모나지 않고 전체 농민들을 대신하는 서민적 연기를 해왔다."며 故김인문을 추억하기도.

 

 달마야 놀자 (2001)
 감독 : 박철관
 주연 : 박신양, 정진영, 이문식, 이원종, 김인문 등 

한 무리의 조폭들이 사고를 친 후 깊은 산골 암자로 숨어들어가면서 스님들과 좌충우돌 대결을 하는 휴먼 코미디영화. 각각 캐릭터 강한 배우들이 모인 속에서 김인문은 특유의 느긋하고 엉뚱한 이미지를 그대로 살린 큰스님 역할로 극의 중심을 잡고 감초 연기를 살렸다.

 바람난 가족 (2003)
 감독 : 임상수
 주연 : 문소리, 황정민, 윤여정, 김인문

온가족이 바람을 피운다는 설정을 통해 한국인의 애정문제와 가족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색적인 영화. 김인문은 시아버지 역할로 출연했는데, 임상수 감독 역시 김인문의 연기력에 감탄했다. 김인문은 살가운 성격은 아니어서 현장에서 임 감독과 친밀하지는 않았지만 영화 촬영을 마친 뒤 임 감독이 "남우주연상을 받아야 할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락도 살인사건 (2007)
 감독 : 김한민
 주연 : 박해일, 박솔미, 성지루, 김인문 등

1980년대를 배경으로 ‘극락도’라는 섬에서 벌어진 기이한 연쇄살인을 되짚어가는 미스테리 공포 스릴러물. 김인문은 2005년 중풍으로 쓰러진 뒤 2007년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에 출연하는 등 투병 중에도 연기혼을 불살랐다. <극락도 살인사건> 당시 투자사 MK 픽쳐스의 심재명 현 명필름 대표는 "건강이 좋지 않아 목발을 짚고 나오셨지만 정확한 연기만은 변함이 없었다"고 떠올렸다.

 독짓는 늙은이 (2010)
 감독 : 소재익
 주연 : 김인문

김인문의 유작. 한 독 짓는 노인을 통해 사라져 가는 것을 일으켜 세우려는 의지와 신념을 담아낸 황순원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장인의 삶을 통해서 동양의 신비함을 선보인다. 선천적인 장애를 가진 배우들과 후천적으로 장애를 입은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 김인문은 오른쪽 다리와 팔이 마비된 상태임에도 지난해 3월 말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는 등 작품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영화는 2010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바 있으나 결국 정식개봉은 보지 못한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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