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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여기에 뼈 하나가 있다

– 절대적 되튐

 

슬라보예 지젝 지음

정혁현 옮김

 

차례


서문

 “분명여기에 뼈 하나가 있다”
유물론, 옛것과 새것 ― 기죽은 헤겔에 반대하며 ― 불일치 ―
변증법적 역사성


제1부 초월적인 것을 넘어서


제1장 유물론적 주체성 이론을 향해서
알튀세르와 함께 칸트를 ― 자유라는 강요된 선택 ― 선행 주체


제2장 칸트에서 헤겔로
존재의 문제 ― 헤겔의 조치 ― 프레임 속의 프레임


제3장 상처
“걸려들기 Getting Stuck” ― 타락 ― 반식민적 되튐 ― 태초의 폭력 ―
절대적인 되튐
간주곡 I. 여성의 히스테리를 무대에 올리기
예술과 무의식 ― 무조음악의 교착상태 ― <간절한 기다림>의 “꿈 사고”


제2부 헤겔의 사건


제4장 사건적 진리, 사건적 섹스
철학의 세 가지 사건들 ― “진리는 오해로부터 발생한다”
생성의 순환 ― 성욕 속의 불만


제5장 존재, 알지 못함, 절대 지식
앎, 죽음, 무지, 희생 ― 양자는 알고 있다
헤겔의 무지의 지는 절대적인 지식인가?


제6장 하느님의 뒤틀린 정체성
실재의 하느님 ― 말씀의 굴레 ― 하느님을 역사화하기 ―
자기 자신과 투쟁 중인 하느님 ― 보철을 한 하느님
간주곡 II. 루비치, 냉소적 지혜의 시인인가?
세 명의 백인과 두 명의 흑인 ― 갈릴리 바닷가에서의 골프 강습 ―
다시, 타락 ― 우리가 인형과 결혼해야 하는 이유 ―
정확히 어디에 낙원의 문제가 있는가? ― 냉소적인 지혜 


제3부 헤겔을 넘어선 헤겔


제7장 여러 가지 “부정의 부정”


불가능성/자유라는 실재를 떠맡는 행위로서의 자살 ―
두 마리의 나비 ― 두 가지 불가능성 사이에서 ―
“아래로 향하는 종합” ― “횔덜린 패러다임”에 반대하며


제8장 “비관계가 있다”
주체성에 관한 두 편의 영화 ― 굴뚝청소부의 필요성 ―
욕망, 충동, 들뢰즈, 라캉 ― 절대자


제9장 여기에서 덴까지
덴과 클리나멘 사이 ― 덴과 일자 ― ISR에서 A, S(A), 로 ―
생톰, 대상a,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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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전衙前과 내시內侍 : 조선조 정치적 복종의 두 가지 형식』

 

박 종 성 朴 鍾 晟

 

프롤로그

I. 조선조 정치권력의 주변과 분화 : 보조권력의 자발적 복종

II. 조선조 지방행정권력의 왜곡과 분열 : ‘아전’의 굴신정치학

III. 조선조 중앙정치권력의 방임과 조종 : ‘내시’의 복종정치학

IV. 보조권력의 ‘굽힘’과 통치세력의 정치적 의존

: ‘큰 힘’을 지배하는 ‘작은 힘’

에필로그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이책은:

한국정치연구에서 ‘복종’의 문제는 주요 관심대상이 아니었다. 정치적 힘의 행사가 ‘상대적’임을 잘 알면서도

 

지배자와 권력 그 자체에 먼저 눈길이 갔던 까닭이다. 이 책은 이를 메우기 위한 작은 시도다. 특히 ‘아전’과

 

‘내시’의 역사 · 정치적 행태 지탱에 주목하려 한다. 일찍부터 ‘굽힘’에 눈 떴을 뿐 아니라 유난스런 ‘자발적 복

 

종’은 왕조사회에서 권력을 얻기 위한 드문 도구였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곧 굽혀서 힘을 얻고 엎드리며 막강

 

해진 자들의 ‘복종정치’를 파고든다. 조선의 정치적 ‘복종’은 형식과 내용에서 함께 ‘분화’한다. 지방행정권력

 

이 아전들의 농락대상이었다면, 중앙정치권력 주변에는 내시들의 ‘보조권력’이 새로운 힘의 단위로 정착한다.

 

이들 모두 강자의 곁에 다가가 빌붙고 조아리며 복종과 굴신의 힘으로 막강해진 파생권력의 핵이다. 아전이

 

초인적 ‘눈치’와 기민한 ‘적응력’을 뽐낸다면, 내시는 성정치적 열등감을 딛고 아무나 만나지 못할 군왕과 가

 

까이 지낼 특권을 누린다. 낮아도 높았고 허전해도 풍요로울 수 있었던 자들이다. 이들의 정치행적을 『조선왕

 

조실록』에서 구할 수밖에 없는 탐구의 현실은 책의 한계다. 그들의 자전적 기록이 없는데다 기왕의 연구 층

 

위도 두텁지 않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원화’한 집요함과 역대 집권세력들의 한결 같은 경계의식

 

사이를 제대로 파악하는 일이다. 게다가 성정치적 콤플렉스를 이겨내야 했던 내시들과 달리 본디 봉급이란

 

기대조차 할 수 없었던 조선 아전들의 삶에서 부패란 무엇인지 인식하는 것이다. 조선 역사에서 아전과 내시

 

 

들이 돋보인 까닭은 권력의 자가발전에 있다. 집권세력이 그들을 축출하지 못한 궁극의 이유도 그 ‘힘’을 이

 

용하려 한 정치적 계산 때문이다. 그들을 향한 집권세력의 불편함보다 상전들이 챙길 정치적 이익이 훨씬 컸

 

기 때문이다. 이들을 고용하여 정보를 독점하고 권력투쟁도구로 삼으며 물리적 노동마저 대행시킴으로써 지

 

방권력과 중앙권력은 오래도록 편안할 수 있었다. 신분 상승의 길이 막혀있는 조선 사회에서 ‘굽힘’은 곧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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