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마키아벨리 군주론
ISBN : 978-89-7418-330-1
부가기호: 03340
가 격: 15,000원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
번역자: 신동준
발행일 : 2014년 10월 20일
원 서: II Principe (Tonino, Einaudi,2005년)
원저자: Niccolò Machiavell
페이지: 362
판 형: 신국판
분 야: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사상사 일반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사상사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약력:
니콜로 마키아벨리
Niccolò Machiavelli(1469-1527)
마키아벨리는 법률 고문이었던 부친 베르나르도의 둘째아들로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1494년에 메디치가가 몰락할 무렵 공직에 입신해 피렌체 공화국 10인 위원회의 서기장이 되었으며, 외교 사절로서 신성 로마 제국 등 여러 외국 군주들에게 사절로 파견되면서 독자적인 정치적 견해를 구축하였다. 1498년부터 1512년까지는 공화국 제2재무성의 장관도 역임하였다.
외교와 군사 방면에서 크게 활약하였으나, 1512년 스페인의 침공에 의해 피렌체 공화정이 무너지고 메디치가가 피렌체의 지배권을 회복하면서 공직에서 추방되어 독서와 글을 쓰며 지냈다. 이때 『군주론』을 집필한 것으로 보인다. 1513년 메디치 군주정에 대한 반란 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투옥되었다가 같은 해 교황 레오 10세의 특사로 석방되었다. 이때부터 그는 공화주의파의 주도하에 결성된 피렌체 공화주의자의 모임에 참여하게 된다. 그가 쓴 『로마사 논고』는 피렌체 공화주의의 가장 핵심적인 저작이며 로마 공화정을 비롯한 공화국들의 긍정적 역량을 최대한 조명하고 있다. 1527년 갑작스런 복통으로 58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그의 다른 저술로는 『전술론』, 『피렌체사』, 『만드라골라』, 『클리치아』 등이 있다.
옮긴이 신동준
학오學吾 신동준申東埈은 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의 길을 찾는 고전 연구가이자 역사문화 평론가다. 현재 21세기 정경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그는 격동하는 21세기 동북아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동양고전의 지혜를 담은 한국의 비전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조선일보》 주말판 경제 섹션 〈위클리비즈〉의 인기 칼럼 ‘동양학 산책’을 연재 중이다. 저서 및 역서로는 『조조통치론』, 『삼국지통치학』, 『전국책』, 『국어』, 『후흑학』, 『인물로 읽는 중국 현대사』, 『조조의 병법경영』, 『장자』, 『한비자』, 『귀곡자』, 『상군서』, 『채근담』, 『명심보감』, 『G2시대 리더십으로 본 조선왕 성적표』, 『욱리자』, 『왜 지금 한비자인가』 등이 있다.
차례
머리말11
이탈리아 역사 개관16
『군주론』 출현배경 및 용어해설34
Ⅰ부55
헌정사 - 메디치 전하 상서57
제1장군주와 국가61
군주국은 얼마나 많고, 그 성립 배경은 무엇인가?
제2장창업과 수성64
세습 군주국에 관해
제3장정복과 통치68
혼합 군주국에 관해
제4장점령과 반란87
다리우스 왕국은 왜 알렉산드로스 사후 반기를 들지 않았는가?
제5장도시와 자치94
도시나 군주국은 점령된 후 어떻게 다스려졌는가?
제6장강압과 설득98
자신의 힘과 자질로 성립된 새 군주국에 관해
제7장신의와 배신107
타인의 힘과 호의로 성립된 새 군주국에 관해
제8장가해와 시혜122
사악한 방법으로 즉위한 군주에 관해
제9장시민과 귀족130
시민 군주국에 관해
제10장영토와 권력138
군주국의 총력은 어떻게 측정하는가?
제11장교회와 세속143
교회 군주국에 관해
제12장군대와 용병149
군대조직과 용병대에 관해
제13장국가와 군대161
원군, 혼성군, 국군에 관해
제14장전쟁과 훈련169
군주는 군사를 어떻게 조직해야 하는가?
제15장칭송과 비난175
인간들, 특히 군주가 칭송과 비난을 받는 일에 관해
제16장품성과 처신179
관대와 인색에 관해
제17장폭정과 덕정184
가혹과 인자, 친애와 공포 가운데 어느 쪽이 나은지에 관해
제18장윤리와 정치192
군주는 어떻게 약속을 지켜야 하는가?
제19장경멸과 증오198
경멸과 증오를 피하는 방법에 관해
제20장강압과 회유216
요새의 구축 등은 유용한가, 무용한가?
제21장친선과 중립224
군주가 어찌해야 명성을 얻을 수 있는가?
제22장측근과 각료232
군주의 주변 참모에 관해
제23장아첨과 조언236
아첨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제24장패망과 존속240
이탈리아 군주는 왜 나라를 잃었는가?
제25장인간과 운명244
인간은 운명에 얼마나 지배되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가?
제26장조국과 해방250
야만족 압제에서 벗어나는 이탈리아 해방을 위한 권고
Ⅱ부259
부록 1. 『군주론』 관련 서한261부록 2. 마키아벨리의 삶과 사상272
부록 3. 마키아벨리 연보317
부록 4. 『군주론』 인명사전 321참고문헌352
이 책은:
이탈리아어 원문과 비교할 때 뉘앙스가 다른 번역이 다수 눈에 띄었다. 최근 이탈리아어 원문에 가깝게 번역했다고 공언한 번역본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말만 그럴 뿐 사실은 영역본을 저본으로 삼은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낳는 대목이다. 필자가 그간 틈틈이 써온 원고를 정리해 본서를 펴내면서 가능하면 모든 구절과 단어를 이탈리아어 원문에 가깝게 번역한 이유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군주론』 번역서는 매우 많다. 무려 40여권이 넘는다. 그러나 필자가 볼 때 나름 이탈리아어 원문에 가까운 번역서는 단 2권뿐이다. 강정인과 김경희가 공역한 『군주론』(까치글방, 2008)과 박상섭의 『군주론』(서울대출판부, 2011)이 그것이다. 강정인 번역본은 지난 2008년 제3판 개정판을 내면서 이탈리아어 원문을 충실히 따랐다고는 하나 이전 판본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키워드인 virtù를 ‘역량’으로 일관되게 번역해 놓았다고 밝혔으나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2011년에 나온 박상섭 번역본은 이탈리아어 원문에 가장 충실하다는 평을 받을 만하다. 그러나 직역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고, 본문에 부기한 괄호 속의 해설이 난삽하다. virtù를 원어 그대로 ‘비르투’로 번역해 놓고, 괄호 속에 서로 다른 의미의 해설을 덧붙여 넣은 게 그렇다. 같은 문장을 반복해 읽어야 의미를 알 수 있는 대목이 적지 않은 이유다. 본서가 virtù를 ‘자질’, fortuna를 ‘운’ 내지 ‘운명’으로 통일시켜 번역하고, 중요한 구절 및 단어마다 이탈리아어 내지 라틴어 원문을 병기해 놓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