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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eam That Wouldn't Die: Th…


January 1, 2008
 
 
매트 버스비는 1945년부터 1971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이끌었던 클럽 최장수 감독이며. 맨유 브랜드를 둘러싸고 있는 아우라(Aura)를 만들어낸 주역이다.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정면에는 버스비의 동상이 서 있고. 경기장 앞 도로도 그의 이름을 땄을 정도로 그는 맨유 정신의 상징이다. 1945년 맨유의 사령탑에 오른 버스비는 비싼 몸값의 선수들 대신 영국 각지에서 10대 유망주들을 끌어 들이며 장기적인 팀 빌딩에 나서 조기에 리그 강호로 탈바꿈시켰다.

버스비에 의해 키워진 선수들은 네번의 리그 2위 끝에 1952년 우승을 차지했고. 1956년과 1957년 리그 우승 2연패를 달성하며 맨유 신화의 탄생을 알렸다. 1952년 우승 당시 팀의 평균 연령은 23세에 불과했다. ‘버스비의 아이들’ 중 8명을 앗아간 것이 바로 1958년 뮌헨 참사였던 것이다.

사고 당시 버스비는 비행기 밖으로 튕겨 나가 땅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 다리와 갈비뼈 등이 부러졌고. 폐에도 심각한 손상을 입어 처음 그의 상태를 진찰한 뮌헨 병원의 담당 의사는 ‘소생 가능성 희박’ 판정을 내렸을 정도였다. 그러나 버스비는 초인적인 정신력의 소유자였다. 실낱 같은 생명줄을 간신히 잡고 있던 중 소식을 듣고 달려온 지미 머피 코치에게 “우리들의 깃발을 계속 휘날려 주게”라고 당부했던 일화가 유명하다. 두 차례의 대수술을 마친 후 버스비는 불과 두 달여 만에 병원 문을 나섰고. 그 해 5월 열린 볼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는 직접 경기장을 찾아 맨유 선수들을 격려하기까지 했다.

기적적으로 부활한 버스비는 사고 이후 또다시 팀을 재정비하여 1965년. 1967년 리그 우승에 이어 1968년 유로피언컵까지 우승하며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부여 받기에 이른다. 1994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후대에 전해주고 있는 영감은 실로 대단하다. 1999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직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버스비 감독이 살아 있었다면 바로 오늘이 그의 90번째 생일이었다”라며 모든 영광을 버스비 감독에게 돌리기도 했다.

런던 | 홍재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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