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를 불러오는 자금관리 101가지
강혁 지음 / 디지털머니캡(신영베스트)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알라딘의 소개글을 읽고 책을 읽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책을 선택하게 된다고 했을 때, 이 책에 대한 알라딘의 소개글은 실제의 책에 비해 과소평가된 듯하다. '거래는 특정은행을 정해 집중해서 사용하고, 상품권을 매입해서 사면 싸게 살 수 있고, 인터넷 가격비교사이트를 이용하라... 정도의 내용이 담긴 기초적인 내용'이라고 했는데 그러한 내용은 실제로 이 책 1장의 일부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크게 '생활속의 자금관리',소기업 경영자의 자금관리',그리고 '여유자금 늘리고 목돈 만드는 자금 관리'의 3가지로 구분되어 있으며 101편의 자금관리 팁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1장의 '생활 속의 자금관리'에서는 평이하고 친숙한 내용들도 다뤄지고는 있지만 이 책의 제목에서 보듯 '사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대금'이라는 의미의 '자금'을 이해하기 위한 2장,3장의 본격적인 내용 이해를 위한 첫단계로 보면 좋을 듯 하다.

10여 년의 경제기자 생활 덕분인지 어려운 개념의 이해를 돕는 친절한 글로 재테크나 창업 준비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읽어도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소할 수도 있지만 유익한 조언들도 새겨볼 만하다.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실제로 요즘 베스트셀러인 유사한 주제의 다른 책들에 비해 내용면에서는 크게 떨어지지 않지만 다소 신뢰감이 떨어지는 표지 디자인이 아쉽게 느껴진다.또한 한 권씩 나눠서 깊이있게 다뤄도 좋을 생활 자금,소기업 경영 자금,목돈 자금관리의 세가지 분야를 한 권에 다 담으려고 하니 다룰 수 있는 소재면에서 한계도 있고, 타겟도 약간 모호해진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창업을 꿈꾸는 소박한 서민들이 자금관리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스티븐 C. 런딘 외 지음, 유영만 옮김 / 한언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매너리즘에 빠져 지내고 있다. 하지만 또 많은 사람들은 생활속에서 열정을 가지고 활기 넘치게 살고 있다. 사람들이 하는 일의 종류가 달라서가 아니다. 단순히 시장이나 오프라인 상에서만 이러한 활기를 느낄 수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책에서 말하듯 어떤 직업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활기넘치는 어시장도 매번 똑같은 방식으로 손님에게 환기시키고자 한다면 단골 손님의 경우에는 며칠 안 가 지루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개그 콘서트'에 등장하는 개그맨들이 물갈이 되고 신선하고 새로운 개그가 충전되어 시청률이 높아졌듯이 사람들은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우호적이다. 하지만 늘 새롭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사람들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매번 새로운 직업을 찾아나선다면 세상은 아마추어 천지가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삶의 태도이다. 열정적으로 즐겁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서 자신의 하루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일을 하다가 동료의 기분을 상하게 할 일도 적어질 것이고 성취감을 느끼며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임은 분명하다.

결국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삶의 생명력을 느껴보기 위해서는 시장에 가보라는 말이 있듯이 이 책의 이야기는 크게 새로운 소재도 아니다. 오고 가는 새로운 많은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서 시장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액션이 개발되어야 하고 그들 또한 새로운 피드백으로 충전될 것이다.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고 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실천하는가에 달려있을 것이다. 의지를 가지고 변화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된다면, 그리고 주변에 그러한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이상적일 것이다. 물론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동료들처럼 모든 동료들이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따라준다는 전제가 깔려야 가능할 것이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제기사는 돈이다 - 알기쉬운 경제이야기 1
김영진.송양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0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라고 하면 대학 입학한 후로 벗어날 수 있었던 수학과 연관이 될 것 같아 부담스러워 했던 게 사실이고 그래서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경제 외에는 무지했고 신문을 읽을 때면 경제면 페이지는 살짝 건너띄고 읽곤 했다. 경제를 몰라도 크게 살기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자주 접하게 되는 통화, 환율, 주식, 채권 등에 관한 경제 뉴스를 들으면 알듯말듯 답답하고 궁금하던 중 재테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새내기 주부가 되고 말았다. 겸사겸사 '알기쉬운 경제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안심하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많이 들어본 용어나 개념들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워서 중도에 책을 덮고 싶은 순간이 몇 번 있었다. 가령 어떤 용어를 설명하는 말에 다시 어려운 용어가 등장하는 식이었어서 나는 어려운 키워드들을 종이에 다시 적어놓으면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통화, 채권, 환율 부분이 개인적으로 제일 어려웠는데 총 8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므로 자기가 접하기 쉬운 분야부터 읽기 시작하는 것이 쉬울 것 같다. 어렵긴 했지만 막상 차근차근 이해하면서 읽고나니 이제는 케이블 채널을 돌리다가 경제 뉴스도 볼 정도가 되었고, 무엇보다 신문의 경제면의 용어들의 기본적인 이해를 가지고 경제면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데 뿌듯했다. 경제 분야의 입문서로 추천을 받고는 있긴 하지만 어렵고 딱딱한 글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이전에 좀더 쉬운 경제 입문서들을 읽어볼 것도 권하고 싶다. 하지만 경제 분야에 대해서 알고 싶은 마음으로 의지를 가지고 도전한다면 읽어볼 만 할 것이고, 책 제목처럼 경제를 '경제'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돈'으로 이해하고 접근한다면 좀더 끈기를 갖고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명화는 왜 유명할까? - 걸작으로 보는 서양미술사
아멜리아 아레나스 지음, 정선이 옮김 / 다빈치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그러고보니 정말 우습다. 정말 왜 궁금하지 않았을까. 유명한 음악은 한 번 들어보면 왜 좋은지 이해가 가지만 솔직히 일반인의 경우에 명화를 보고 한 방에 감동받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미술 전공자도 아닌 일반인은 그냥 모나리자가 다빈치의 작품이고 명화의 작품명과 화가의 이름을 헷깔리지 않고 연결시킬 줄 아는 정도면 상식퀴즈 프로그램에서도 기본적인 교양을 갖춘 것으로 판명받을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 온 건 아닌가 모르겠다.

이 책은 나의 무지와 무관심을 자극하는 명쾌한 제목으로 우선 눈길을 끌었다. 보기 편한 올 컬러에 한 장의 명화를 줌업해서 보는 듯 거침없이 부분만을 잘라내서 여러 페이지에 걸쳐 설명하고 소개하기도 한다. 주입식 교육으로 내 머릿속 어딘가에 들어있던 시대적 배경과 화가의 일대기, 화풍을 상기시키고 시험범위가 아니었기 때문에 건너띄고 그림만 보게 했던 유명한 그림들의 뒷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모나리자가 솔직히 현대인의 눈에 아름답지만은 않고 그저 초상화에 불과하지만 앤디워홀, 달리, 뒤샹 등을 통해 패더디되고,이미 다양한 매체를 통해 유명해져 상상속에서 이 그림을 더 아름답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는 설도 일리가 있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느껴지지만 사실 무엇을 그린 것이지 알 수 없었던 '게오르규' 등 작품 부분 부분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 재미있었고, 잘 몰랐던 벨라스케스의 '라스메니나스' 작품에서 감상자의 세계를 없애버린 시각도 흥미로웠다.

누가 왜 그렸는지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경이로움을 주는 알타미라 동굴벽화를 얘기하며 근래에 다리 밑이나 지하철 구내의 그래피티나 음란한 낙서와 연결시켜 그것이 권력에 거역하기 위한 저항의 수단이었을 수도 있다고 해석하는 것도 재미있다. 비록 주관적인 견해를 곁들인 해석이었다고 할지라도 기존의 딱딱한 미술감상 안내서보다 좋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듯이 명화가 왜 유명한지, 이게 왜 명화인지 감흥을 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의미를 다양한 설명을 통해 소개함으로써 바로 명화의 진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거리 경제 - 쉽고 재미있는 돈 버는 이야기
김종선 지음 / 동아일보사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신문의 생활 경제란을 읽듯 쉽고 재미있었다. 교과서에 소개된 개념들을 실생활 사례를 들며 재미있게 설명해 주셔서 경제에 흥미를 가지게 해주셨던 고등학교 정치경제 선생님처럼 친절하게 현상 분석을 해주는가 하면 이런 건 실제 현장에서 써먹어보면 어때 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한다.

사회경제 분야에 취미를 못 붙이고 있는 중고등학생이 수능대비로 읽는다면 정말 유익할 것 같고,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나 공부만 하느라 세상 돌아가는 일 잘 모르는 대학 신입생들도 편하게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이 책이 출간된 시점 때문에 이미 상용화되고 있는 일들도 있긴 하지만 경제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고 각 사례들도 성의있는 스토리로 구성해냈다는 느낌이 든다.

기업에서 보상교환판매를 전개하는 이유라던가 체인지업 마케팅의 배후 의미, 기업들이 법률을 어기더라도 실리를 추구할 수 있는 이유 등도 재미있었다. 매몰비용, 기회비용 등의 개념을 다시 한 번 짚어보면서 경제적으로 사는 삶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해준다. 친숙한 생활속의 경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