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는 돈이다 - 알기쉬운 경제이야기 1
김영진.송양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0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라고 하면 대학 입학한 후로 벗어날 수 있었던 수학과 연관이 될 것 같아 부담스러워 했던 게 사실이고 그래서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경제 외에는 무지했고 신문을 읽을 때면 경제면 페이지는 살짝 건너띄고 읽곤 했다. 경제를 몰라도 크게 살기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자주 접하게 되는 통화, 환율, 주식, 채권 등에 관한 경제 뉴스를 들으면 알듯말듯 답답하고 궁금하던 중 재테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새내기 주부가 되고 말았다. 겸사겸사 '알기쉬운 경제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안심하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많이 들어본 용어나 개념들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워서 중도에 책을 덮고 싶은 순간이 몇 번 있었다. 가령 어떤 용어를 설명하는 말에 다시 어려운 용어가 등장하는 식이었어서 나는 어려운 키워드들을 종이에 다시 적어놓으면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통화, 채권, 환율 부분이 개인적으로 제일 어려웠는데 총 8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므로 자기가 접하기 쉬운 분야부터 읽기 시작하는 것이 쉬울 것 같다. 어렵긴 했지만 막상 차근차근 이해하면서 읽고나니 이제는 케이블 채널을 돌리다가 경제 뉴스도 볼 정도가 되었고, 무엇보다 신문의 경제면의 용어들의 기본적인 이해를 가지고 경제면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데 뿌듯했다. 경제 분야의 입문서로 추천을 받고는 있긴 하지만 어렵고 딱딱한 글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이전에 좀더 쉬운 경제 입문서들을 읽어볼 것도 권하고 싶다. 하지만 경제 분야에 대해서 알고 싶은 마음으로 의지를 가지고 도전한다면 읽어볼 만 할 것이고, 책 제목처럼 경제를 '경제'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돈'으로 이해하고 접근한다면 좀더 끈기를 갖고 읽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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