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분명 우리 시대의 최고 관심사 중 하나가 됐다.
영화를 철학적으로 읽어 내는 시선은 이젠 좀 진부해진 감이 있다.
하지만, 여기에 언급해 놓은 몇 권의 책들은 한때 그 흐름의 첨단에 놓여 있었다.
물론, 지금 읽어도 나름대로 재미있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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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영화의 만남을 황홀하게 보여주는 수작. 영화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은 아니다. 이 책의 1장만이 영화를 다루고 있다. 정체성의 문제를 탐구하면서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와 <블레이드 런너>를 분석한다. 영화와 철학이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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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지 하도 오래돼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남은 기억에 의하면, ‘황비홍’을 분석해 놓은 글은 다소 황당했던 것 같다. 언제쯤 다시 한번 들춰볼 수 있을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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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한 분석이 좀체 보이지 않는다. 분석을 생략한 상찬은 속 깊은 울림을 주지 못한다. 지루하게 반복되는 허사들 속에서 철학은 실종되고 만다. 개인적으로 그의 책을 신뢰하지만, 이 책은 나로 하여 맹신에 대한 경계를 환기시킨다. 출간될 당시, <매트릭스>를 다루고 있어 다소 눈에 띄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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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 편에 철학자 한 명을 묶어서 도매금으로 팔아먹기? 한 편의 영화를 특정한 철학자의 시선으로 분석하지만, 별로 신통치 못하다. 니체, 메를로 퐁티, 지라르, 들뢰즈 등 나도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는 철학자들인데. 내가 관심만 있지 깊이가 없어서인가? 아님, 저자의 깊이가 독자를 파고들지 못해서인가? 내가 기억하기로는, 영화를 철학적으로 풀어내는 데 억지스러움이 있었던 듯하다. 다시 한번 읽고 확인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