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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것 - 지금 그러거나, 그러고 싶거나, 그럴 수 있는 당신에게
윤신우 지음 / 예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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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 아이를 키우는 일이 아닐까.
나 하나 감당하기도, 내 인생에 대해 남들에게 혹은 나 자신에게 떳떳하게 내세우기 힘든 세상에서, 나 아닌 다른 몸뚱이를 온전히 책임지고, 정해진 기한도 없이 끝까지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 일이다.
부부의 연은 언제든 끊을 수 있지만, 자식의 연을 끊을 수는 없는 일. 나를 위해서는 하기 싫은 일도, 자식을 위해서는 기꺼이 몸을 일으켜야 한다. 하물며 그 일을 같이 나눌 사람도 없이 혼자 해야 하니...더구나 생계를 온전히 책임지면서 말이다.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것. 하고 마침표를 찍으면 다음에 수 많은 마음의 울림이 생겨난다.
주변에 혼자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지인들을 볼 때, 애틋함, 안쓰러움, 대견함, 답답함, 감탄 등등을 불러 일으키는 사례들을 많이 봐 왔지만, 당사들에서야 오죽하랴. 그런 감정들을 절제하면서 조언의 글을 모아놓기 힘들었으리라.
이 땅의 모든 부모에게 박수를 보내야 하지만, 세상의 편견, 특히 한국사회의 편견을 이겨내면서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 또는 모에게 박수를 보낸다. 특히 저자에게 큰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