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것 - 지금 그러거나, 그러고 싶거나, 그럴 수 있는 당신에게
윤신우 지음 / 예담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 아이를 키우는 일이 아닐까.

나 하나 감당하기도, 내 인생에 대해 남들에게 혹은 나 자신에게 떳떳하게 내세우기 힘든 세상에서, 나 아닌 다른 몸뚱이를 온전히 책임지고, 정해진 기한도 없이 끝까지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 일이다.
부부의 연은 언제든 끊을 수 있지만, 자식의 연을 끊을 수는 없는 일.  나를 위해서는 하기 싫은 일도, 자식을 위해서는 기꺼이 몸을 일으켜야 한다. 하물며 그 일을 같이 나눌 사람도 없이 혼자 해야 하니...더구나 생계를 온전히 책임지면서 말이다.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것. 하고 마침표를 찍으면 다음에 수 많은 마음의 울림이 생겨난다.
주변에 혼자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지인들을 볼 때, 애틋함, 안쓰러움, 대견함, 답답함, 감탄 등등을 불러 일으키는 사례들을 많이 봐 왔지만, 당사들에서야 오죽하랴. 그런 감정들을 절제하면서 조언의 글을 모아놓기 힘들었으리라. 

이 땅의 모든 부모에게 박수를 보내야 하지만, 세상의 편견, 특히 한국사회의 편견을 이겨내면서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 또는 모에게 박수를 보낸다. 특히 저자에게 큰 박수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별난 아이가 특별한 어른이 된다 - 별난 아이들의 숨겨진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법
앤드류 풀러 지음, 박미경 옮김 / 사람in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모든 부모에게 자기 아이는 별나다.  tricky kids라는 원제에는 그런 다루기 힘든 아이들을 다루는 법....이라는 뉘앙스가 있고, 우리말 제목엔 우리 아이도 특별하게 키울 수 있다...는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가 포함되어 있다. 제목은 영어제목보다 한글제목이 더 독자를 끌어당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내 아이에 대해서는 내가 연구하고 고민하고 생각해야 한다는 건데, 번역 어투가 좀 신경을 거스른다.   

아이들의 유형을 나누고, 지금까지와 다른 육아태도, 관계맺기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유형을 나누는 건 아이들의 다양하고 독특한 행동패턴을 이해하라는 뜻이다. 

아이를 이해한 다음에 할 일은 지금까지의 관계를 바꾸는 것. 

하던 일을 중지(지금까지 하던 방식대로 아이를 다루는 것을 그만두라는 뜻이다)하고 일단 부모가 자신의 삶을 잘 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부모가 바뀌어야 가족이 바뀐다!  다음엔 가족안에서 소속감과 유대감을 높이도록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가족사이에 협동하는 문화를 만들고 다음에 새로운 관계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르던 바는 아니나, 나를 되돌아보기 위해서는 이런 책이 필요하다. 단.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별난 아이가 특별한 어른이 된다 - 별난 아이들의 숨겨진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법
앤드류 풀러 지음, 박미경 옮김 / 사람in / 2011년 5월
품절


별난 아이를 키울 때에는 그렇지 않다. 이런 아이를 제대로 키우려면 세계 일주에 나설 수 있을 정도의 전략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10쪽

별난 아이에게는 말보다 규칙적인 일과가 더 효과적이라는 처방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19쪽

당신이 아무리 힘든 하루를 보냈더라도,
어떤 갈등이 일어났더라도,
아무리 거친 말들이 오고 갔더라고,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화해할 시간을 마련하라.-25쪽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요구나 제안을 한 다음에는 자리를 떠라. 아이에게 처리할 시간을 주어라. 어떤 생각을 행동으로 전환하는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28쪽

어떤 행동을 하는가가 아니라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사랑받는다는 점을 알게 해야 한다-29쪽

싸우지도 말고 포기하지도 마라. 갈등의 순간에는 물러 나와서 흥분을 가라앉혀라. 당신의 목표는 아이의 의지를 꺾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욕구를 고려하는 진실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 것임을 명심하라.-53쪽

수동적 저항가는 한마디로 미니멀리스트이다...그들 입에서 나오는 말은 고작해야 "뭐?", "몰라.","천만에.", "아무거나." 따위이다-84쪽

제일 빠르게 발달한 아이가 꼭 가장 성공하거나 가장 똑똑한 것은 아니다. 누군가 말하지 않았던가, 인생을 '쥐 경주'로 전락시키면 이기든 지든 결국 쥐로 전락한다고!-91쪽

12~13세에는 신체 발달 정도가 친구를 사귀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는다....늦게 발달하는 남자아이와 빨리 발달하는 여자아이가 애를 먹일 가능성이 높다.-110쪽

청소년은...또한 콧방귀를 뀌거나 눈을 굴리거나 한숨을 쉬는 등의 과장된 몸짓을 취하기도 한다. 이런 몸짓에 일일이 대응하는 부모와 교사는 어리석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십대와 언쟁하는 것은 '완전히 무의미한 일'이다. 그들은 자신의 감정에는 대단히 민감하지만 다른 사람의 감정, 특히 두려움을 읽어내는 데에는 형편없다.-117쪽

별난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무리 활기찬 부모라도 쓰러질 수 있다. 때로는 돕겠다고 던지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이 오히려 날카로운 채찍처럼 들릴 수도 있다-154쪽

다음으로 할 일은 이것이다. ......먼저 당신이 본을 보여야 한다. 잘 자고, 잘 먹고, 잘 살아라.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다.-15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베르나르 베르베르(프랑스에서도 이렇게 읽을까)라는 이상한 이름의 작가에다가, 매니아인지, 암튼 베스트셀러의 목록을 장식했던 책이라서 머리에 박아두긴 했다. 그런데 베스트셀러는 보고 싶지가 않은 나의 삐딱함 덕분에, 베스트셀러들은 거기에서도 한참 벗어나 수년이 흐르면 아직도 읽히나 한 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더운 여름날의 피서로 잡아들긴했는데, 이건 실망감이다. 아니 왜? 베스트셀러? 공기업에서 나오는 월간사보 같은 것들에는 꽁트나 수필이라는 이름의 글들이 하나씩 실린다. 예의 만화와 함께. 잠시 그런 잡지에서  본 글들 같은 착각도 들었다.

잠시 생각을 가다듬고, 그래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뭔가가 있겠지. 뭘까...이건 무슨 소설인가. 인생을 그린 것도 아니고,  공상과학소설도 아니고, ....그래 1984년같은 걸까? 그래도 허전함은 어쩔 수 없다. 이건 아니다.  현대사회의 어두운 측면을 그린 거라면 너무 가볍고, 기발한 착상이라면 너무 진부하다. 내가 너무 늦게 읽었기 때문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에 달려 있다
신의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교 때 아이에게 꼭 가르쳐야 할 한 가지는 바로 ' 세상을 좋아하게 만들기'란다.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아, 세상은 참 재미있고 좋은 곳이구나' 를 느끼게 말이다. 그렇게 하기 위한 '올바른'  교육지침서라고 한다. 옳은 이야기들이다. 우리나라 부모들이 겪을 수 밖에 없는 우왕좌왕을 이해한 바탕에서 쓴 글이라 공감이 가는 대목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장을 덮으면서 느껴지는 감상들 몇가지

하나, 소아정신과 의사로서의 경험보다는 직접 두 아이를 키우면서 경험했던 사례들이 많다고 여겨진다.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다. 자신의 두 아이보다 숱한 많은 아이들을 경험햇을 터인데....그 아이들과 엄마들이 함께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세상을 좋아하게 된 사례들은 없었을까....

둘, 세상이 참 재미있고 좋은 곳이라고 느끼지 않는 부모들은 어떻게 애들에게 세상의 즐거움을 보여 주어야 하나.....

셋, 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성공'을 위해서는,  천박한 성적과 공부중심의 방법이 아니라 올바른 방법으로 부모가 교육시키라는, 내가 이해한 이 책의 내용과 상관없이......꼭 그렇게 성공하도록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나....내가 책을 잘못 골랐나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