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베르나르 베르베르(프랑스에서도 이렇게 읽을까)라는 이상한 이름의 작가에다가, 매니아인지, 암튼 베스트셀러의 목록을 장식했던 책이라서 머리에 박아두긴 했다. 그런데 베스트셀러는 보고 싶지가 않은 나의 삐딱함 덕분에, 베스트셀러들은 거기에서도 한참 벗어나 수년이 흐르면 아직도 읽히나 한 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더운 여름날의 피서로 잡아들긴했는데, 이건 실망감이다. 아니 왜? 베스트셀러? 공기업에서 나오는 월간사보 같은 것들에는 꽁트나 수필이라는 이름의 글들이 하나씩 실린다. 예의 만화와 함께. 잠시 그런 잡지에서  본 글들 같은 착각도 들었다.

잠시 생각을 가다듬고, 그래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뭔가가 있겠지. 뭘까...이건 무슨 소설인가. 인생을 그린 것도 아니고,  공상과학소설도 아니고, ....그래 1984년같은 걸까? 그래도 허전함은 어쩔 수 없다. 이건 아니다.  현대사회의 어두운 측면을 그린 거라면 너무 가볍고, 기발한 착상이라면 너무 진부하다. 내가 너무 늦게 읽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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