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세버린 계란찜기 EK-3051
세버린
평점 :
절판


아이가 반숙을 좋아하는데 번번히 완숙으로 삶아줘서 볼멘소리를 하더군요 

그래서 네가 알아서 삶아먹어봐라 하고 구입한건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또한 귀찮습니다. 

우선 물양이 중요한까닭에 저 계량 컵이 아니라면 이 찜기 자체가 무의미해질 정도네요. 

이건 제가 설명서를 아무리 봐도 이해를 못하겠지만 

제 나름대로 생각하기를 물이 다 졸아들면 부저가 울리는 방식인듯합니다. 

그러므로 반숙해야지 하고 물을 맘대로 부었다간 망칠수도 있다는 뜻이지요 

저는 대충 맞췄다고 맞췄는데도 완숙이 되어버려서 또 한소리 들었네요 

그리고 계량시 달걀의 숫자가 올라갈수록 물양이 적어지고 

달걀이 적을수록 물을 많이 부어야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이에게 맡기기 어려운 것이 

모든 계란에 구멍을 내는 일입니다. 

그래서 계량컵 아래엔 무척 날카로운 바늘같은게 달려있어요 

그걸로 계란을 퍽퍽 뚫어줘야하는데 제가 해봐도 힘조절이 쉽지 않았어요 

여차하면 뚫어지지않고(생각보다 계란이 단단하더군요)여차하면 다 으스러지게 세게되고... 

이걸 아이에게 맡기기엔 무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여 손이라도 찌를까 걱정도 되고요... 

편리하려고 구입했는데 찜이다보니 전체 플라스틱을 펄펄 끓으면서 

달걀냄새와 플라스틱 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집안 부엌용품을 모두 스텐으로 바꾸는 저로서는 이 플라스틱 냄새가 아찔하더군요.... 

편리한 점이라면 달걀삶을때엔 자꾸 시계보고 왔다갔다 했었는데 이건  

믿거니 맡겨두면 되니까 일단 마음은 편하더군요. 

하지만 아이에게 삶아먹어! 하고 내주기에는 여러가지가 편치않은 제품입니다. 

계량컵은 분실대비 필히 별도 판매하셔야할것 같네요. 없으면 난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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