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어류/조류 Why 플러스 초등과학학습만화
아사히 신문 출판사 지음, 히로세 야유무 그림, 고시바 마사토시 감수 / 예림당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식물학이나 어, 조류학 쪽으로 참으로 무식하다. 

유교수가 말했듯이 유치원 수준이나 될까 싶을 정도로... 

그런데 어느날 나비 전시회에 갔다가 내 지식에 깜짝 놀란적이 있다. 

나비 모습만 보고도 자세한 종까지는 몰라도 어떤 나비인지 내입에서 척척. 

그건 바로 닌텐도 게임을 즐기다보니 동물의 숲에서 얻은 지식이었던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아이도 어떤 동식물을 마주했을때 짧지만 아는 것이 나온다. 

요즘 나오는 이러한 과학책을 잔뜩 쌓아두고 본 덕이랄까... 

내가 개인적으로 과학쪽으로 관심이 많기때문에  

은연중에 아이에게도 무척 많은 과학 서적을 사줬는데, 

그중에 1~3학년에 권하고 싶은 것이 why+ 시리즈이다. 

아이는 why를 더 좋아하지만, 나는 그 컬러 만화가 싫다.(물론 플러스도 만화가 반이다) 

만화는 흑백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맛이 일품인데, 요즘 나오는 학습만화는 

만화로서의 품위도 없고 학습으로서의 고결함도 없다. 

암튼, 와이 시리즈와 플러스 시리즈는 겹치는게 많은데, 와이가 수평적인 지식을 나열한다면 

플러스 시리즈는 수직으로 좀 더 깊이 있는 부분이 있어서 분야가 조금 다르다. 

이제 고학년이다보니 플러스 시리즈를 목매고 사줄 마음도 크게 많지 않지만 

그래도 아이가 요것도 만화랍시고 좋아하니 나오는대로 띄엄띄엄 사주고는 있다. 

그리고 나처럼 사주는 분들에게 말하고 싶은것은, 

우리 아이는 인지능력 테스트에서 과학 부분이 의외로 낮게 나왔다. 

책을 얼마나 사주고 관심을 보여주느냐(이부분은 나로선 꽤 자부한다)에 상관없이 

아이의 흥미나 능력은 본인이 타고난 대로 가는 것이니, 

내가 과학을 못하니 과학책을 잔뜩 사주면 되겠지 하는 기대는 접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는 나, 아이는 아이. 

아이의 테스트 결과에 심히 실망을 금치 못했지만 어쩌리.... 

돈아깝다는 생각을 떨칠수 없는 요즘에도 내 취향에 따라 또 과학책을 고르게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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