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우주 Why 플러스 초등과학학습만화
아사히 신문 출판사 지음, 히로세 야유무 그림, 고시바 마사토시 감수 / 예림당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리고 또 사서 두권을 산 셈입니다. 

우주는 아이의 테마가 아니라 사실 저의 테마입니다. 

이 늙은 나이에도 우주가 궁금해서 스티븐 호킹의 책을 사서 읽으니까요. 

좀 쉽게 읽을까 싶어 애들책도 샀었지만 애들책은 애들책인지라 지식의 깊이가 아쉽더군요. 

각설하고 와이 플러스는 수입책입니다. 

그리고 만화위주의 why와는 달리 만화와 설명이 적절히 섞여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도 제가 보기엔 부모입장에서 맥시멈 5학년, 보통 4학년엔 끝내야할 

그정도의 구성과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애들이야 학년이 더 올라가도 좋아하지요!) 

책 내용과는 별개로, 사설을 풀자면 요즘 아이들은 참 아는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제겐 똑똑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부모들이 자기 자식들의 성적을 자랑삼아도, 별로 부럽지 않습니다. 

요즘 바라보고 있으면 아이들은 쓰레기를 아무 죄책감없이 아무데나 버립니다. 

체육수업중에 나비가 날아다니는데 밟아죽인다고 난리를 쳐서 실제로 밟아죽였습니다. 

나비밟은아이, 공부 잘합니다. 그런데 저는 하나도 부럽지 않고 저게 커서 뭐가될까 싶습니다. 

이런 책들을 읽고 아이들이 잡학 사전처럼 아는것도 참 많습니다. 

심지어 어른이 잘 모른다 생각이 들면 그 짧은 잡학 지식으로 이기려고 들기까지 합니다. 

짧은 지식몇개 알면서 또렷한 자신의 소신도 없고 개똥철학이나 꿰매어 늘어놓습니다. 

이런 책들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느낀것은, 이런게 과연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수술하러 간다고 친구들에게 인사했더니 

반 아이들이 우리 아이에게 수술하다가 죽어버리라고 말을듣고 울면서 왔습니다. 

아이들을 바로 세우는 일이 더 급한것은 아닌가 고학년이 될수록 고민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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