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본 시리즈의 '정가 인상전 마지막 찬스!'에 심히 고민하다가 두 시리즈를 구매했습니다.
영 퍼즐 어드벤쳐 시리즈와 카멜레온 시리즈입니다.
영퍼즐 어드벤쳐는 말 그대로 퍼즐형식의 책내용으로
되어있다고해서 기대하고 구매를 했습니다.
두 상자를 비교한 사진인데요, 영퍼즐의 경우 10권이고
카멜레온의 경우 14권이라서 상자가 좀 더 큽니다.
책의 두께나 기본적인 사양은 비슷해요.
책은 카멜레온과 마찬가지로 포장이 정말 훌륭합니다.
당연히 각권에 하나씩 테이프가 딸려있습니다.
또 말하지만 테이프 이거 너무 불편해서
들을때마다 짜증 상승 혈압상승입니다.
왜냐하면 A면에서 B면으로 갈때
공테이프 분량이 남은 관계로
B면 중간쯤 끝이나서 다시 앞으로 계속 돌려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사소한 점을 개선하면 좋겠습니다.
오른쪽엔 책이 끼워져있고(가장 뒷장을 커버에 끼우게 되어있어요)
왼쪽엔 두툼한 스폰지에 테이프가 단정하게 끼워져있습니다.
첫 편부터 우리딸이 침을 주르륵 흘린 '초코 아일랜드'입니다.
초코, 초코로 만든 섬,빵만들기 대회....
아이들의 흥미로움을 잘 노린 내용이어서
아이가 책장이 넘어갈때 마다 궁금해서 옆을 떠나지 못하더군요,
사실 집에 있는데도 아이가 보질않아서 돈생각도 나고
속이 상했는데 아이가 흥미로와 하는걸보니
기분도 좋고 즐거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수수께끼가 쉬운편이라서 아이가 자신감을 갖고
재미있어 하는 점들은 충분히 좋은 점입니다.
다만 우리 아이의 경우 초등 4학년을 올라가는 아이이니
이보다 한참어린 미취학 아이들에게 보여준다면
결코 쉽지 않은 수수께끼 풀이가 되겠지요.
각 편에는(이건 마지막편인 마녀이야기입니다.글씨가 많죠?)
라임(Rhyme)형식의 제목을 달아서 제목만 봐도 운율감이 있고요,
펼치는 양 페이지에는 수수께끼 풀이의 질문이 들어있습니다.
글씨체가 달라서 금새 눈에 띄어요.
수수께끼는 각페이지에 있는 숨은그림 찾기, 아니면 미로찾기등
여러가지가 있어서 아이가 눈을 못뗍니다.
그리고 테이프 읽어주는 방식이
카멜레온의 경우
A면은 중저속,B면은 중고속으로 속도를 달리했다면
이 영퍼즐의 경우
A면은 본문을 읽은뒤에 작게 나온 수수께기 질문을 읽어준뒤
잠시 대답할 시간(2~3초)을 기다렸다가 다음 페이지를 읽어줍니다.
B면의 경우엔 스토리만 쭉쭉 읽어나가고요.
카멜레온의 경우 페이지 넘김 알림이 없었지만
이 영퍼즐은 페이지가 넘어가면 넘어가는 알림소리를 줍니다.
영퍼즐이 좀 더 아랫단계의 책이란 것이 이런데서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그 수수께끼는 대부분 쉽게 풀립니다만
그래도 마지막 장에 답이 나와있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흥미로운 수수께끼의 경우
처음 볼때만 궁금하고 신기하지 두번 세번 반복되면
듣지않고도 답을 찾을 수 있기때문에
또 다른 방식의 읽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그래도 각편의 주제를 아이들 흥미에 맞춰서 잘 선정한 점,
각종 수수께끼등으로 흥미를 지속시킬 수 있는 점들은
이 책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다만 여전히 테이프 불편한 것은 강력한 단점이고요,
책을 테입과 잘 정리하여 합쳐서 묶어서 꽂다보니
책을 읽으려면
책세트를 꺼낸뒤 오른쪽 책을 커버에서 빼서 읽고
다시 끼워서 둬야하는 복잡한 구성이어서
귀찮은지 아예 꺼내보질 않더군요.
일부러 꺼내 읽어야해서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점은
개선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시디로 구워서 불편을 해소하고
좀더 아이의 시선에서 책포장을 간편하게 개선하면
정말 좋은 아이들의 읽기 책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