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엄마의 말
와다 히데키 지음, 이수경 옮김 / 글로세움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육아서를 수십권도 더 사고 더 읽고 그것도 모자라 빌려읽고...

나름 육아서가 하고 싶은 말들이 조금씩 마음속에 담겨가고 있다.

이 책은 제목과는 달리 내가 기대하는 다른 뭔가가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구매했다.

그런데 정말 이 책의 제목 그대로인 내용이다.

아이가 시험을 못봤는데 놀 때, 현재의 상황만 갖고 야단을 치라고 한다.

'그렇게 놀았으니 시험을 그렇게 봤지'가 아니라  '시험을 못봤으니 공부를 해라' 이런 식으로.

그런데 그런 말을 듣는 입장이 '나'라고 생각을 하면,

이렇게 말하나 저렇게 말하나 듣기 싫기는 매한가지라는 생각이다.

마치 맞고 혼날래 혼나고 맞을래와 같은 느낌이랄까.

이러한 내용들은 말을 어찌 하느냐가 크게 중요하게 와닿지 않는달까...

내가 잔소리를 듣는 입장이라고 생각을 해서인지 몰라도 이 책은 정말 책장이 심드렁하게 넘어간다.

몇몇 지인들에게 보여줬는데 나와 뜻이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라서인지

역시 나와 비슷한 반응들을 보인다.

물론 공부에 뜻이 크고 분명한 사람들에게 보여줬으면 분명 달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도 공부가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나같은 부모에겐 이 책은 처음부터 무리일수도 있다.

그야말로 공부를 잘하도록 어떻게 잔소리를 하느냐에 대한 방법서인 셈인데,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느낌은 매우 다르겠지만 나로서는 아이 만화 학습서 다음으로 잘못 선택된 책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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