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에서 살아남기 1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21
곰돌이 co. 지음, 한현동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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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니 할 수 없이 또 손이 가서 집어지네요.

만화책 종류의 교육책들이 범람하면서 아이의 책장이 거의 다 만화책입니다.

우리나라는 가까웠던 과거에 만화책을 '보면 안될것'으로 규정하고

어린이날엔 아이들 교육에 해가된다고 불에도 태우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만화'를 이용해서 교육책을 만들고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는데

또 한편으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만화'를 무시하고 있으니

이 이중성이 참 재미있습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우리 아이가 입학하면서부터 이런류의 만화책은

꽤 많은책들이 각 종류별로 나왔습니다.

저도 매번 아이가 좋아하니 한권 한권 구입하다보니 꽤 많은 종류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3학년에 올라오니 이젠 제발 이런 만화류의 책들은

그만 사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학교 선생님들도 독후감쓰라고 책가져오라면 이런 만화책들을 들고와서

골머리를 썩는다고 하시더군요.

책이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전면컬러 만화라는 특성상 흑백 글씨에비해

집중하기 힘든 구석도 있고 또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다보니

중간중간에 나오는 개그소재에 더 집중을 하기때문에(그러니 아이겠지요)

솔직히 부모된 마음으로서는 교육이라는 목적을 확실히한다면

만화보다는 이제 글줄을 읽히고 싶네요.

만화를 무시한다는 오해는 받고싶지 않네요.

저역시 많은 만화책을 소장하고 있고 아이용으로 따로 좋아하는 만화책들을

소장하도록 구입해주고 있기때문이지요.

'교육이면 교육, 만화면 만화'로 목적을 분명히 하고 싶은 마음이

아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생기는 것 뿐입니다.

이 바이러스에서 살아남기는 학년을 집자면 1-2학년 수준에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내용이 그리 쉽지는 않지만

저도 읽다보니 스토리에 집중하게되어 중간중간에 나오는 설명내용은

안보고 자꾸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어른인 저도 이런데 아이는 오죽할까 싶네요.

'와하하 선생님'시리즈보다는 매우쉽고 WHY와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이 되네요.

살아남기 시리즈로 나오고 있는것이 우주와 바이러스 몇몇개가 있는데

사던것은 끝을보기위해 끝까지 사야되겠지만

이제 이런 만화교육책이 신간으로 나올때마다 마음이 답답해지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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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kman 2008-10-15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당히 공감이 갑니다. 우선 만화로라도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게 하고 싶다는 바램 때문에, 그리고 학습만화니까 하는 위안(?)도 삼으면서 사주게 되는데, 어쩌면 하나의 함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딱' 끊고 줄글로 전환해야 하겠다는 결심(?)도...

잠못드는밤 2008-10-16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그러니까요. 저도 그런 의도로 만화책을 시작했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답니다. 아이에 따라서는 배우는 지식량이 상당하겠지만 우리 아이의 경우 '그저 만화책'일 뿐이거든요. 글만 있는 책을 근간에 사줬는데 읽어주기 전에는 절대 안읽네요.글을 읽으며 상상하는 재미도 느껴봤으면 하는데 말이죠...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