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왕과 사라진 장난감
베랑제르 쿠르뉘 지음, 도나티앵 마리 그림, 김주경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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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왕과 사라진 장난감]

글 베랑제르 쿠르뉘 / 그림 도나티앵 마리

주니어김영사





요즘 찡이군은 '내꺼야~' 말을 곧잘 하면서 콩군이 가진 장난감도 자기 것이라며 혼자 독차지하고 놀기도 해요. 

자아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이런 상황에서의 '함께' 나누며 놀이하는 법도 자연스레 가르치고 싶었어요

장난감은 함께 가지고 노는 거야~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 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야~ 

이런 말들을 말로 전하는 것보다 이 책 한 권이 더 효과가 좋을 것 같아요.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된 [달의 왕과 사라진 장난감] 이란 책은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이랍니다. 

'볼로냐 라가치상'은 작품성이 우수한 책에 주어지는 상이며,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할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은 것이라니 더욱 눈길이 가는 책이에요. 


찡이군은 표지의 타이틀에 험상 궂은 표정을 하고 있는 노란 달이 눈에 훅~ 들어왔는지, 

'얼굴이 달이네?' 라며 꺄르르~ 웃어버렸답니다. 




 



내지 속에 펼쳐진 알록달록한 색을 가진 타이틀의 글자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찡이군은 손가락으로 한 글자씩 따라 써보더군요. 

아이들은 역시나 그림책 한 장 한 장을 허투루 보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럼 까만 밤하늘이 둘러싼 이곳에 초록빛을 내는 성이 보이는 [달의 왕과 사라진 장난감] 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요? 





 



" 난 달의 왕, 나를 따라와! "


[달의 왕과 사라진 장난감] 의 첫 책장을 넘기자마자 불그스레한 얼굴과 손의 그림이 눈에 띄네요. 

아나틸드에게 팬케이크가 붙어버린 달 이야기를 해주는 아빠의 모습일 거라며 

책을 읽어주던 콩군이 이야기하니 찡이군은 아빠의 손이 얼굴만큼 크다며 또 꺄르르~ 합니다. 

(아이들끼리 그림책 읽는 모습을 지켜 보는 건 이런 재미가 있어요. ^^)



팬케이크가 붙은 달엔 아무도 살지 않게 되었다는 아빠의 이야기를 몰래 엿듣고 있던 이, 

바로 그 달에 살고 있는 왕이라며 아나틸드에게 자신을 소개하네요. 

그리고는 아빠의 이야기가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아나틸드를 달로 데려갔어요




 



" 달에서는 '친환경' 로켓인 뽀켓!으로 여행한단다 "


달의 왕과 아나틸드가 달로 갈 수 있는 것은, 

내려올 때는 용수철을 사용하고 올라갈 때는 풍선을 사용하는 친환경 로켓인 '뽀켓' 덕분이에요. 


지구의 로켓은 연기를 마구 뿜어대서 흉측하다는 달의 왕의 말에 뜨끔!한 대목이에요. 

우주 공간으로의 여행을 위해 지구인들은 또 한 번의 환경 오염의 원인을 만들어내고 마네요. 

달의 왕이 자랑스레 여기는 '뽀켓'처럼 우리도 로켓을 친환경적으로 만들어 볼 수 있을까요?


저만 이 부분에서 흠칫 놀라한 건 아니었네요. 

콩군도 똑같은 반응을 보이면서 등장하는 달의 왕이 은근 까칠해보인다며 이야기하네요. 




 



" 부러울만한 장난감 제국?! "


달에 도착한 아나틸드를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달의 왕은 자신의 성에서 가장 큰 방으로 데려갔어요. 

그 곳은 성의 맨 아래층이며 아주 깊은 곳인데다 아주아주 거대한 동굴이며 바다였죠. 

그 곳은 바로 온갖 장난감들이 모여 있는 여러 개의 장난감 섬 나라들이었어요. 


하지만 아나틸드는 이 많은 장난감들이 왜 여기에 모여 있는지 궁금해졌죠. 

지구의 아이들 방에 초대장을 놔두면 똑똑한 장난감들이 신이 나서 자신을 따라 온다며 자랑스레 이야기하는 달의 왕


하지만 무언가 이상해요. 

장난감들은 자신들로 인해 아이들이 즐거워지길 바랄텐데, 달의 왕을 따라 이 어두컴컴하고 달의 왕 말고는 아무도 오지 않는 이 곳 '장난감 제국'에 있는 것이 과연 행복할까요? 




게다가 이렇게 많은 장난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또 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싶어 안달하는 달의 왕을 보면서 콩군과 찡이군은 슬쩍 제 눈치를 보더군요. 

이미 수많은 장난감을 가지고 있음에도 tv 광고에 등장하는 장난감을 또 탐내는 아이들이거든요. ^^;;


아이들이라면 대부분 콩군이나 찡이군처럼 이러하지 않을까요? 

소유욕의 끝판왕처럼 보이는 달의 왕! 

이 달의 왕을 보면서 콩군과 찡이군도 잠시나마 자신을 돌아봤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나틸드에게 도와달라며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자신이 가지고 싶은 장난감 기차를 가져 오려는 달의 왕의 계획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아나틸드는 이런 달의 왕의 계획을 이뤄주고 다시 아빠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 달의 왕, 난 장난감이 아닌 함께 놀 친구가 필요해! "


달의 왕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난감에 만족하지 않고 남이 가진 장난감이 더 좋아보이나 봐요

게다가 처음 만난 아나틸드에게는 물론이고, 자신이 가지고 싶은 걸 가지지 못하거나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버럭버럭 화도 잘내는 달의 왕에게는 

수많은 장난감들을 '함께 가지고 놀 친구'조차 없어 보여요. 

하인과 병사와 일꾼일 뿐인 '달달이'들은 한없이 바쁘게 움직이지만 달의 왕과 친구가 될 이는 한 명도 보이지 않거든요. 


누군가와 함께 즐겁게 보낼 시간이 없었던 달의 왕은 신나게 환히 웃는 것조차 잊고 지낸 것은 아닐까요?

그 수많은 장난감을 달달이들과 함께 가지고 논다면 더욱 신이 날텐데 말이에요. 




 



"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즐거움이 가득 채워지는 책 "


[달의 왕과 사라진 장난감] 책을 다 읽고 나니 다시금 표지의 타이틀 속 달의 왕 표정이 각인되네요. 

잔뜩 찡그린 표정은 어쩌면 자신과 함께 시간을 보내 줄 친구를 찾는 간절함은 아닐까요? 


하루에도 몇 번씩 장난감을 서로 가지고 놀겠다며 투닥거리는 콩군과 찡이군에게 이 책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요? 

자신이 좋아하고 아끼는 장난감도 혼자 가지고 노는 것보다 친구와 함께 가지고 놀 때 더욱 행복하다는 것을 아이들은 깨닫게 될까요? 

[달의 왕과 사라진 장난감] 책으로 아이들의 뾰족한 마음들이 둥글둥글 달처럼 둥글어질 수 있도록 해줄까요? 

이 책 속 그림들을 들여다 보면서 달의 왕의 표정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알아차릴 수 있을 거에요.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마음뿐만 아니라 얼굴 표정까지도 바뀌게 해주니까요


그림체에 더 많은 이야기와 상상력을 담아내어 더욱 흥미로운 [달의 왕과 사라진 장난감] 으로 

아이들이 스스로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담았으면 좋겠어요








- 주니어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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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단톡방 - 미디어 윤리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6
방미진 지음, 국민지 그림, 신나민 감수 / 상상의집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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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를 위한 미디어 윤리를 담다 "


[13일의 단톡방]

글 방미진 / 그림 국민지

상상의집





요즘 같은 언택트 시대에 친구들과 매일 만나서 놀지 못하는 콩군은, 

친구들과 톡이나 문자로 서로의 안부를 묻더군요. 

여러 친구들과 동시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단톡방! 

하지만 이런 단톡방이 순기능만 있진 않아요. 


수많은 미디어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세상에서 우린 지켜야  할 것이 있어요. 

바로 '미디어 윤리 의식'이에요.  

종종 뉴스에서 접하기도 하는, 미디어의 올바르지 않은 사용으로 인한 파장은 어떤 것일까요? 

과연 우리는 미디어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걸까요?


이 물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책 한 권 소개하려 해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기다리던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인 

[13일의 단톡방] 이랍니다.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시리즈는 콩군도 저도 무척 즐겁게 읽은 책들이라 신간을 정말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차이/존중, 감정조절/표현, 소비/절제, 이해/배려 , 정의/실천'을 주제로 저학년부터 충분히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었기에 더욱 흥미로웠던 책들이었어요. 


[13일의 단톡방] 책은 초등 중,고학년이라면 한 번씩 고민했을만한 '미디어 윤리'를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져서 콩군은 정말 푹~ 빠져들어 읽었다 했어요. 


그럼 어떤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줄 지 [13일의 단톡방] 책으로 안내할게요. 




 



" 단톡방에서 아무도 내게 말을 걸지 않아 "



초등 4학년생인 주인공 민서는 반 아이들과의 단톡방에서 이야기하다 살짝 기분이 상했답니다. 

자신이 하는 이야기는 아무도 듣지 않는 듯한 기분 때문인지, 

학기 초 왕따였던 최지석이란 친구가 떠올라 겹쳐 보여 민서는 더욱 속상한 생각이 들어요. 


민서의 말에 반응을 보이지 않던 친구들이 있는 단톡방은 학교 유명인인 '루킹'의 등장으로 들썩이네요. 

초대받지도 않은 단톡방에 자유롭게 드나들며 단톡방에서 훔쳐본 대화를 공개해 싸움을 붙이거나, 자극적인 소문을 흘리기도 하는 정체불명의 해커인 '루킹'이지만 이런 것 때문에 루킹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었죠. 




 



민서는 반 친구들이 모두 있는 단톡방 말고도 단짝 친구인 서연, 미래, 하늘이와의 단톡방인 '우정방'도 있었어요. 

하지만 반 친구들과는 대화하는 서연이가 우정방의 톡은 읽지도 않는 모습에 화가 난 민서는, 

아이들이 모두 있는 반친구 단톡방에 서연을 향해 자신의 말을 왜 무시하냐며 톡을 날렸답니다


그날 이후부터 서연, 미래, 하늘이와는 물론 반 친구들 모두에게 따돌림을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든 민서는, 

혹시나 다른 아이들에게 단짝 친구들을 험담한 것은 아닐지, 

만약 그런 험담을 '루킹'이 자신만 모르게 퍼뜨린 건 아닌지 의심하게 되고, 

그런 분한 마음을 '우정방'에서 루킹을 향해 쏟아내죠. 

그런데 유령모드로 이 모습을 보고 있던 루킹이 반응을 하네요. 




 



하지만 본인이 한 일이 아니라면서 용의자라는 민서의 오해가 억울하다며 진짜 범인을 잡아보겠다 선언한 루킹.


정말 루킹은 민서와 관련된 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걸까요? 

그리고 민서는 왜 반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 학교에서도 단톡방에서도 민서를 따돌리는 친구들의 행동은 올바른 것일까요? 

더불어 민서에게 용의자라는 의심을 받은 루킹은 정말 정체가 무엇일까요? 


이런 의문들을 품고 [13일의 단톡방] 을 읽어 본다면 훨씬 집중해서 읽을 수 있을 거에요. 

소설처럼 글이 많은 책이 아닌, 단톡방 어플을 들여다 보는 것처럼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어서인지 아이들의 시선을 따라가는 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어요

콩군도 내가 마치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것처럼 톡들이 쓕쓕~ 단톡방에 올라가는 것 같은 착각도 들게 해서 흥미롭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했거든요. 


쉽게 읽힐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결코 쉽게 넘기지 말아야 할 이야기들이 담긴 [13일의 단톡방] !!

민서는 루킹과 함께 13일 동안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의 답답함과 속상함을 해결하고 털어낼 수 있을까요? 




 



" 사이버 폭력, 우리는 인지하고 있을까? "



책을 읽고 난 뒤 콩군과 이야기하면서 가장 이해할 수 없었고 속상했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었어요. 

반 친구들이 민서를 따돌리면서 '앱 공주 바이러스'라며 눈이 마주치는 것도, 지나가다 스치는 것도 하면 안되는 바이러스 취급을 하는 부분이에요. 

상대방에게 딱히 싫은 감정이 없으면서도 다른 이들이 그렇게 하니까 나도 못되게 굴어도 되겠지~라는 것은 나쁜 군중 심리에요. 

다른 이들이 하는 행동에 휩쓸려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고 따라 행동하는 것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행동의 지나침 정도가 다르다 할지라도 그 어떠한 것도 상대에게는 큰 상처가 되니, 상대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는 마음이 필요해요. 


콩군도 친구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장난으로 포장해서 말한 적은 없는지 자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고 해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 어른 모두 콩군처럼 한 번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갖게 될 지 모르겠어요. 




 



" 스마트 미디어의 제대로 된 이용방법을 제시할 안내서 " 



[13일의 단톡방] 책의 마무리에는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는 부분이 수록되어 있어요. 

「마음 가꾸는 토론 - 미디어 윤리」 라는 주제로 미디어에 대해 알아보고, 

미디어 윤리와 고통을 공감하는 게 왜 필요한지, 그리고 스마트 미디어 사용 원칙에 대해 

'생각하며 읽기'로 구체적으로 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으니 더욱 유용해요. 


이 책은 단순히 읽고 이해하는 그런 책이 아니라, 

공감하면서 우리가 지켜야 할 미디어 윤리와 관련한 약속들에 대한 이야기를 꼭 나누면 좋을 책이거든요. 

그렇기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스마트 미디어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로 안내하는 책이니 꼭 읽어봐야 하고요. 



[13일의 단톡방] 책을 읽고 난 콩군은 친구의 이야기를 들려 주더군요. 

친구의 반 아이들이 반톡으로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별 것 아닌 이유로 시작해 한 아이를 왕따시켰다 하더라고요. 

그 일이 좀 커져 문제가 생긴 뒤로 담임 선생님께서 절대 단톡방은 열지도 참여하지도 못하게 하고, 단톡 어플을 삭제하길 권유하셨다면서요. 

그래서 그 친구와는 단톡이 아닌, 전화 통화로만 이야기 해요. 

이렇게 콩군의 친구에게도 비슷한 일이 있었으니[13일의 단톡방] 속 이야기가 남 일 같지 않고 피부로 느껴졌던 거죠. 


" 악플이나 다는 어른은 되지 말자 " 라는 민서의 담임 선생님의 말씀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는 콩군이에요. 

아무 거리낌 없이 '친구들이 하니까 나도 하는 거야', '뭐 이런 것 쯤이야 그냥 장난인데 뭐' 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익명성 뒤에 숨어서 악플 쓰기를 일삼는 그런 사람이 되어가는 거랍니다. 


내가 하는 행동들에 책임이 따른다는 것과, 

내가 한 행동들 때문에 남이 상처 받을 수 있다는 공감을 언제나 있지 말아야 해요. 




 



" 서로에 대한 공감이 담겨 있는 미디어 세상을 꿈꾸다 "



얼마 전, 고정욱 작가님의 미니 강연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고민을 상담해주는 시간이 있었는데, 다른 친구를 향해 험담을 하거나 욕을 한 것이 정말 처벌받을 수 있는 일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이 긴장하고 초조해했다는 거에요. 


직접 때리거나 말다툼을 한 것이 아닌, 그저 단톡방에서 험담을 하는 것 정도일 뿐이라며,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안타까웠어요. 


만약 그렇게 험담하는 가해자 입장이 아닌, 험담을 듣는 입장인 피해자가 자신이 되었다면 

'그냥 단톡방에서 말만 한 것 뿐인데.. 다른 애들도 그러잖아.. 그래도 괜찮은 거 아니야?' 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그저 장난이었을 뿐이다' 라는 말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친구에게 별 일 아닌거라고 말 할 수 있을까요?


내가 하는 행동들이 남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이 사라진다면 우린 마음이 없는 로봇과도 같을 거에요. 



우리 모두가 스스로 깨닫고 남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행동할 수 있도록 해 줄 [13일의 단톡방] 책이 

우리가 아이들에게 선물해주는, 또한 아이들도 서로에게 선물할 수 있는 그런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봅니다. 




 









- [상상맘15기] 위 도서를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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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중국 이야기 처음 읽는 세계 문화 1
강창훈 지음, 서수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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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을 위한 중국 문화 알기 첫걸음인 입문서!!


[처음 읽는 중국 이야기]

글 강창훈 / 그림 서수민

주니어김영사





요즘 콩군이 학교에서 한국사를 배우고 있어서인지 역사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졌어요. 

한국사 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와 문화에 대한 궁금증들이 생겨나 관련한 책들을 찾는 경우가 늘었더라고요.

세계사에 관한 책들을 학습만화 형태로 많이 접하다 보니, 쉽지만 고학년이기에 조금은 난이도 있는 책을 찾고 있었어요. 



 



얼마 전에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된 청소년을 위한 한국사 책인 『술술 한국사』 시리즈를 다시금 읽은 콩군이, 

이런 구성의 글밥이 있는 책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이야기를 만났으면 좋겠다 말했었는데

마침 '세계 문화'와 관련한 시리즈가 처음 시작된다는 소식에 무척 궁금해 했었거든요. 


주니어김영사에서 시작되는 시리즈인 《처음 읽는 세계 문화》 의 첫 나라는 바로 '중국' 이네요. 




 



바로 [처음 읽는 중국 이야기] 랍니다. 

세계 문화를 주제로 시작되는 이야기의 처음이 중국으로 '동아시아'와 '일본'을 근간으로 만나 볼 수 있다는 정보에, 

콩군이 '우리와 근접해서 친숙한 나라들부터 알아가보자는 구성인가봐' 라고 하더군요. 


콩군의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중국이라는 나라와 우리는 뗄 수 없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저도 콩군도 얕은 지식 정보밖에 가지고 있지 않더라고요. 


[처음 읽는 중국 이야기] 책으로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아보게 되었네요. 

그럼 어떤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지 책을 펼쳐 볼까요? 




 



보통 역사와 문화를 담은 책은 역사순으로 그 내용이 구성되기 마련인데, 

[처음 읽는 중국 이야기] 책은 주제별로 분류가 되어 있어 읽기 흥미도가 더욱 좋더군요


'역사 키워드', '다민족', '고전', '도시', '문화유산' 으로 크게 분류하여 놓았어요. 

이 중에서 콩군이 첫 번째로 제게 콕! 짚어 준 건, '다민족'으로 분류된 「 중국 정부 대 달라이 라마의 정부, 티베트족 」 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산맥을 국경선으로 한 인도와 중국. 

그 히말라야의 동북쪽이자 중국의 서부 지역에 해발 고도 4500미터의 고원 지대인 '티베트'가 있답니다. 

티베트 불교의 최고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불교'인 '라마교'로 많이 알고 있죠. 


하지만 이런 티베트는 중국과의 갈등으로 종종 뉴스에서 소식을 접하기도 해요.  

독립국이길 원하는 티베트를 진압한 뒤 중국의 행정 구역인 '티베트 자치구'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에요. 


티베트를 떠나 인도에 망명 정부를 세운 14대 달라이 라마에 관련한 이야기를 읽은 후, 

중국의 영토권 확보에 대한 역사를 좀 더 공부해봐야겠다는 콩군이네요. 

아마도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티베트의 망명 정부가, 

일제 강점기 때의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떠올리게 해서 더욱 그런 듯 해요.




 



대한민국 임시 정부로 인해 '상하이'로 자연스레 생각이 옮겨 간 콩군이 두 번째로 기억하고픈 콕!은, 

'도시'로 분류되어 쓰여진  「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도시, 상하이 」 랍니다. 


나일 강과 아마존 강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중국의 '창장강'의 마지막 하구에 위치한 도시인 '상하이'. 

'바다로 나아가다'는 뜻의 '상하이'는 중국 경제의 중심지이기도 하답니다. 

상하이는 '아편 전쟁'의 패배로 인해 개방한 항구 도시 중 하나였기에, 

영국인들은 물론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 일본의 사람들까지 앞다투어 들어와 서양식 근대 건축물과 외국 기업과 금융 기관들이 생겨나기 시작해 100여 년 동안 중국 최대의 경제 도시로 성장했어요. 


이런 역사가 담긴 상하이로 역사 여행 떠나고프다는 콩군이랑 여건이 허락되는 때에 함께 가기로 약속했어요. 

이십 여 년 전 상하이를 다녀온 적이 있지만 저도 역사 여행으로 다시금 아이와 정말 꼼꼼하게 여행해보고 싶어지네요. 




 



[처음 읽는 중국 이야기] 책에는 각 장의 끝에 〔이런 중국 문화 이야기〕 라는 부분으로 여러 종류의 문화 이야기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수록해놓았답니다. 

발명품이나 명절, 놀이, 먹거리와 의복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으니 문화 정보가 차곡차곡 쌓일 거에요. 




 



" 주제별 구성으로 더욱 즐겁게 즐기는 역사 문화 입문서! "


[처음 읽는 중국 이야기] 책을 읽은 후에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둘러 본 콩군이, 

우리와 근접해 있는 나라이기에 중국을 잘 알고 있다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이 책으로 인해 중국에 대한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더욱 깊게 공부하고 싶어졌다고 하네요. 


한국사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뗄 수 없는 중국 이야기를 보다 흥미롭게 접할 수 있게 해주는 [처음 읽는 중국 이야기] !! 

주제별로 분류되어 구성되어 더욱 쏙쏙! 기억할 수 있도록 한 이 책으로 중국 역사와 문화의 첫걸음을 떼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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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무서운 이야기 재미있게 읽는 쿨 시리즈 4
핍 해리 지음, 글렌 싱글레톤 그림, 박효진 옮김 / 유아이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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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는 쿨 시리즈 4

[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무서운 이야기]

글 핍 해리 / 그림 글렌 싱글레톤

유아이북스





요즘 잠이 잘 오지 않고 뒤척이는 날의 콩군은 종종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해요. 

겁이 많은 편이지만 무서운 이야기를 듣는 건 왠지 두근거리며 즐겁기도 하다면서요. 

그렇게 제가 알고 있는 무서운 이야기들을 해줬었는데, 이제는 이야깃거리가 바닥이 났네요. 

그러던 중에 짜잔~!하고 등장한 운명적 만남의 책! ^^ 

바로 '공포 이야기'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제가 더 들떠버렸답니다. 




 



유아이북스에서 출간되고 있는 《재미있게 읽는 쿨 시리즈》 이야기로, 

세계사를 시작으로 신기한 사실과 과학 실험 이후 네 번째 이야기인, 

[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무서운 이야기] 랍니다. 

이 책은 호주에서 베스트셀러 1위 시리즈라고 해요. 

그만큼 아이들의 흥미로움과 즐거움을 사로잡은 책이니, 믿고 읽을 수 있는 책일 거에요. 




 



콩군은 이 [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무서운 이야기] 책을 받아들자마자 첫 페이지를 유심히 읽어 보더군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말이죠. 

그래서 '첫 장부터 무서운 이야기야?' 라고 물었더니, '책 사용법'을 읽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무서움의 정도를 1~5개의 해골로 표시해두었는데 어떤 정도의 무서운 이야기부터 볼까하고 말이에요. ^^;;

그러더니 '음~ 처음부터 너무 무서우면 안되니까 딱! 중간보다 하나 더 무서운 이야기를 봐야겠어!' 라고 했답니다. 


그럼 콩군이 처음 펼쳐 본 이야기는 얼만큼 무서울지 한 번 따라가 볼까요? 

(첫 장의 첫 번째 이야기는 공포 점수가 5점 만점이니 첫 장부터 두근두근~ 놀라버릴지도 모른답니다. ㅎㅎ)




 



미스터리나 유령이나 귀신, 그리고 소름끼치는 생물들과 괴물들, 무서운 장난감을 주제별로 묶어서 이야기는 구성되어 있어요. 

여기에 무섭지만 웃긴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으니 한 템포 쉬어가는 페이지로 즐겁게 읽을 수도 있답니다. 


콩군은 많은 주제 속에서  「 내 친구의 친구한테 일어난 이야기인데 」 부분을 골랐어요.  

그 중에서도 '찰리와 키다리 아저씨'라는 이야기랍니다. 

주인공은 동생 찰리와 놀이터에 있는데, 무심코 바라 본 곳에 키다리 아저씨가 초콜릿을 들고 동생 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었네요. 

초콜릿을 너무 좋아하는 찰리는 의심없이 키다리 아저씨에게 다가가 초콜릿을 먹었고, 

주인공이 쫓아 갔을 때는 이미 키다리 아저씨가 찰리를 데리고 숲으로 사라진 뒤였답니다. 


이렇게 이야기는 끝이 나요. 

콩군은 공포 점수가 해골 4개짜리인데 은근 무섭지 않아! 라며 최고 난이도에 도전!이라고 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느낄까요? 

콩군처럼 좀 더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기대하게 될까요? ^^


여러분은 이 이야기가 은근 무섭지 않았나요? 그럼 잠시 곱씹어 볼까요? 

콩군은 동생 찡이군과 함께 놀이터에 갔을 때 놀아주기 귀찮아서 잠시 혼자 논 적이 있었어요. 

시간이 정말 잠깐 흐른 것 같았는데, 문득 놀이터 안을 보니 찡이군이 보이지 않았던 거죠. 

잠깐 사이 사라진 찡이군 때문에 너무 놀라 찾으러 다녔더니, 미끄럼틀 위 동굴속에 숨어 있던 찡이군을 발견하고는 펑펑~ 울었던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더라고요. 

그러면서 이 '찰리와 키다리 아저씨' 이야기는 동생과 함께 놀아 줄 때엔 한 눈 팔지 말고 함께 즐겁게 놀아야 된다고 주의를 주는 것 같다 하네요. 

정말 '동생 잘 돌보고 놀아~' 라는 엄마의 말을 허투루 들으면 안된다는 경고 메세지 같이 느껴지지 않나요? ㅎㅎ




 



다음으로 콩군이 추천한 이야기는 「 무서운 장난감들과 사악한 광대들」 편에서 고른 공포 점수가 해골 3개인 '인형 몰리' 에요. 


생일을 맞아 선물을 고르던 이메이의 눈에 띈 손가락 다섯 개를 펼치고 손을 들고 있던 도자기 인형을 발견하고 사려고 하죠. 

하지만 점원은 팔지 않는 상품이라며 팔기를 꺼려했지만, 간절하게 원하던 이메이에게 인형을 팔게 되고, 

점원은 이메이 엄마에게 '절대 아이와 둘만 놔두지 마세요'라며 이야기하죠. 


그날 밤 인형을 가지고 놀다 계단에 두고 잠이 들었는데,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계단으로 간 이메이. 

계단에 두었던 인형은 온데간데 없어졌어요. 

인형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리고 잠결에 이메이를 부르던 소리의 정체는 과연 누구일까요? 


짤막한 무서운 이야기이지만, 아이들에게 늘 포근하게 안겨있는 인형들이 공포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기에 자꾸 떠올릴수록 공포 정도가 높아질 거랍니다. 

저도 어릴 적 우리가 잠든 사이에 돌변하는 인형들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를 들었던 이후로 인형이 무서워져서 멀리하던 때가 있었거든요. ^^;;




 



종종 무서운 이야기 끝 〔무섭지만 사실이에요!〕 설명 박스가 붙어 있기도 해요. 

무서운 이야기와 관련한 사실들을 덧붙여 설명하는 부분이죠. 


위 '인형 몰리' 이야기에도 〔무섭지만 사실이에요!〕  설명 박스가 보이네요. 

'귀신 들린 누더기 인형 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영화 '애나벨'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설명글을 읽고나서, 실제로 존재하는 앤이라는 인형이 보관된 워렌 부부의 오컬트 박물관 이야기를 예능프로그램에서 본 기억이 떠올라 콩군은 더 오싹해졌답니다. ^^




 



" 무서운 이야기가 가져 온 아이들의 마음 울타리 "


[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무서운 이야기] 책처럼 우리는 무서운 이야기를 왜 체험해보려 할까요? 

그리고 아이들이 무서우면서도 공포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심리적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공포 체험이나 무서운 이야기를 듣고 난 이후에는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하면서 부정적인 감정은 감소하고 긍정적인 감정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는 내용의 책을 본 적이 있어요. 


놀이공원의 공포 체험을 하고 나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막상 공포 체험을 할 때에는 너무 무섭다는 생각에 긴장감이 극대화 되지만, 

체험이 끝난 후 나오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경험이 있지 않나요? 

전 무서워서 소리 지르면서 스트레스도 날려 버리고, 소리 지르던 제 모습이 너무 웃기고 당황스러워서 허탈한 웃음이 나기도 했거든요. 


내 안에 쌓인 감정들을 날려 버리고 싶은 그런 이유 때문에, 

아니면 콩군처럼 엄마 곁에서 무서워도 의지할 수 있다는 안도하는 마음을 느끼고파서 우리는 공포를 즐기기도 하는 것 같아요.  



뜨거운 여름철의 더위를 날리기 위해 들으면 서늘해지는 공포 이야기를 접하는 것도 좋지만, 

[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무서운 이야기] 책으로

이렇게 스산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아이들에게 무서운 이야기 한 편씩 들려주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들이 은근 무서운 이야기 듣는 그 시간들을 즐길지 몰라요.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 울타리'인 엄마와 아빠 옆에 딱 붙어서 무서운 이야기 들을 준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 보일 거랍니다. ^^ 



더불어 우리의 구전되어 오는 무서운 이야기와는 또 다른 세계 곳곳의 이야기들로 아이들은 호기심과 상상력이 증폭될 수도 있고, 

게다가 자신만의 무서운 이야기를 짤막하게라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 유아이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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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헌법이 말했습니다 - 겁 없인 살아도 법 없인 못 사는 10대에게
남상욱 지음, 김일경 그림, 김한주 감수 / 상상의집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 청소년을 위한 쉬운 헌법이야기 '


[어느 날, 헌법이 말했습니다]

글 남상욱 / 그림 김일경 / 감수 김한주 변호사

상상의집





유치원생이었던 콩군에게는 장래희망이 두 가지가 있었어요. 

하나는 불을 끄고 사람들을 도와주는 자랑스런 소방관이었고, 

다른 하나는 법봉을 세 번 탕탕탕 두드리는 게 멋지다며 판사를 꿈꿨었죠. 

(사실 1960년대부터는 법봉을 두드리지는 않았지만, 미디어의 힘으로 머릿속에 각인되었나 봅니다. ^^;;)


지금은 그 꿈이 바뀌었지만, 얼마 전 예능에서 우연히 '호통 판사'로 유명하신 천종호 판사님을 만나게 된 이후 다시금 법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 같더라고요. 

그런 콩군을 보면서 법과 관련한 읽기 편한 책을 찾아 보던 중에 이 책이 눈에 띄더군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2017년에 출간된 [어느 날, 헌법이 말했습니다] 라는 책이에요. 

아이들이 '헌법'이라면 어렵다는 선입견으로 접근하기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이 책은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져 있답니다. 


그럼 [어느 날, 헌법이 말했습니다] 책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알고 있어야 할 헌법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이 [어느 날, 헌법이 말했습니다] 책은 '대한민국 헌법 전문'을 프롤로그로 시작해서, 

'대한민국 헌법'의 1장부터 10장까지 130개 조로 이루어진 헌법의 내용을 담고 있어요. 

법들의 가장 기본이 되는 헌법은 국가의 통치 조직과 운영 원리, 그리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죠. 



그럼, '대한민국 헌법'의 가장 처음은 어떤 내용일까요? 

바로 1조 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라는 거에요. 

그리고 1조 2항인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로 연결되고요. 


이 부분은 저도 어릴 때 사회 과목에서 배워 익히 알고 있던 거에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1조 1항과 2항은 대부분 알고 있지 않을까요? 


콩군은 첫 페이지에 수록된 삽화가 눈길을 사로잡았다네요. 

바로 2016년의 '촛불집회'가 생각이 나서 말이에요. 

  모두가 결의에 찬 눈빛으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제대로 된 나라로, 

  제대로 실행되어지는 헌법인지 지켜보겠다는 의미 같다면서요.  




 



헌법의 조항을 설명박스로 표시해두어 그에 대한 설명이 더욱 가독력 있어 읽기에 유익해요. 

그럼 이번에는 '대한민국 헌법' 제2장의 '국민의 권리와 의무'편을 볼까요? 


콩군에게 가장 유심히 봤던 부분이 어디냐 했더니,  

'35조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 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중략)' 이것을 꼽더군요.


이번 주 이틀동안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때문에 목도 따끔거리고 머리도 아팠기에, 

'쾌적한 환경'이란 단어로 인해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코로나 19로 인해 매일 마스크 쓰는 게 일상이 되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종종 썼었거든요. 


우리가 어렸을 때에는 이맘때의 청명한 가을 날씨를 누리는 것을 당연시 했는데, 그 때가 참 그리워지네요. 

우리 아이들도 국민이기에 당연히 누려야 할 깨끗한 공기로 가득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으로 환경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해요. 

헌법에 명시되어 있으니 우린 그 의무를 지고 함께 나가야 하는 것은 당연하니까요. 




 



[어느 날, 헌법이 말했습니다] 이 책을 대하는 방법은 처음부터 정독하며 읽을 수도 있지만, 

콩군처럼 관심이 가는 주제와 맞는 조항을 찾아 보면서 읽어가는 것도 흥미로운 책읽기가 될 거에요. 

짤막하지만 중요한 내용이 쏙쏙 담긴 헌법 설명서이기에 가능하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의 읽는 즐거움 더하기!!

책 속에 등장하는 명언들을 필사하고 기억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콩군도 책 속에 언급되었던 것 중에서, 가장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법과 관련한 명언이 있다며 이야기 해줬거든요. 


" 법 위에 아무도 없고, 법 아래도 아무도 없다 - 프랭클린 루즈벨트(미국 32대 대통령) " 


모두가 알고 있는 말이지만, 가장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면서 말이죠.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모두가 평등하게 그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듯 해요. 


이렇게 자신이 기억하고픈 명언들과 관련 조항들을 써보면서 기억해보는 것도 '대한민국 헌법'을 이해하고 의미를 짚어 보는데 있어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어느 날, 헌법이 말했습니다] 책 마지막 부분의 덧붙임 내용도 꼼꼼하게 읽어 보면 헌법을 더욱 친근하게 담을 수 있어요. 

'대한민국 헌법'의 전체 전문인 10장 130조로 구성된 헌법을 실어 놓았고, 

더불어 좀 더 이야기 나누고픈 '헌법'에 대해서 묻고 답하는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해서 

한 눈에 알기 쉽도록 도표화 해놓은 부분이 있으니 놓치지 말고요. 



 

 



" 10대들에게 들려주는 헌법 이야기 " 



'대한민국 헌법'을 말하고 있지만 어렵지 않게 다가오는 [어느 날, 헌법이 말했습니다] 책은, 

  헌법 조항들은 박스나 색으로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표기하고, 

관련한 명언과 인물 사진, 그리고 삽화 등을 지루할 틈 없이 배치해서, 

책을 보다 쉽고 그리고 꼼꼼하게 읽을 수 있도록 유용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또한 딱딱한 설명의 방식이 아닌, 대화를 하듯 구어체를 사용해 설명해주니 더욱 친근감이 들었다며, 

이런 구성 덕분에 콩군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책읽기가 되었네요. 


이러한 헌법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감시하고 지켜보려면 대부분의 국민들이 헌법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콩군이 제게도 헌법을 다 알고 있는지, 아니면 헌법의 전문을 읽어 봤는지 묻더군요. 

헌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거나 이를 악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시시비비를 가려내야 하는데, 

헌법 자체를 제대로 모른다면 낭패이지 않냐면서 말이죠. 


콩군의 정곡을 찌르는 질문에 사실 전 움찔했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살아가는 지금도 '대한민국 헌법'을 제대로 마주해 본 적이 없으니까요. ^^;; 

뉴스를 보면서 '법도 제대로 안 지키는 사람이네' 라고 말하기 보단,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해당하는 법에 대해 명확히 거론하며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저도 함께 헌법 공부를 해보려 합니다.  







- [상상맘15기] 위 도서를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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