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로네펠트's 홍차 다이어리
박정아 지음 / 혜지원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홍차 전문점에 가서 무엇을 주문해야할지 한참을 고민해야하는 사람이라면, 메뉴판을 들여다봐도 얼그레이와 다즐링 밖에는 아는 게 없는 사람이라면, 홍차를 담는 예쁜 티포트와 찻잔에 반한 사람이라면, 그래서 커피 대신 우아하게 홍차를 주문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홍차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펼쳐놓지 않는다. 홍차를 마시는 데 있어서 홍차의 역사와, 주요 재배지, 차를 만드는 과정을 모두 다 알 필요는 없다는 듯이 이 책은 과도한 지식을 담아내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현명하고 적절하게 홍차를 소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읽는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책이다. 홍차에 대해 보다 많은 지식을 얻고 싶은 사람이라면 다른 전문적인 책들을 찾아보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저자가 브랜드별로 추천하는 티, 계절별 티가 뒷부분에 상세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책을 두고두고 참고로 하면서 홍차회사별로 홍차를 구매해 마셔보면 좋을 것 같다. 또 홍차 전문점에 가서도 주문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많이 시음해본 저자만이 할 수 있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덕분에 여러가지 브랜드도 알게 되고, 홍차의 종류도 알게 되었다.  다만, 책만으로는 홍차를 잘 마시긴 힘들 것 같으니, 다른 책들과 저자의 블로그를 연계해서 활용해야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스타 잘먹고 잘사는 법 50
이영미 지음 / 김영사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작고 가벼운 책이지만 실용적이고 알찬 책이다.  

 파스타의 역사와 종류, 먹는 방법, 유명한 파스타 요리, 조리기구, 만드는 방법, 사용하는 소스 등에 대해서 올컬러 사진과 함께 수록하였다. 

 특히 사진 자료가 파스타의 여러 이름들을 외우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저자가 다양한 정보를 수록하고자 애쓴 점이 눈에 들어오는 책이다. 

 파스타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혹은 이탈리아 여행을 가는 사람이라면  선택해도 좋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시 수첩 - 초밥 왕이 알려주는 94가지 기본 스시 구르메 수첩 1
사카모토 가즈오 지음, 이은경 옮김, 안효주 감수 / 우듬지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스시를 만드는 조리법이 아니라 스시의 종류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차게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스시의 재료를 각각 등푸른 생선, 흰살 생선, 붉은살 생선, 오징어-문어, 새우-게, 조개, 생선알로 구분하여 담았다.  

   각 생선재료를 스시로 만들었을 때의 사진과 이름에 얽힌 유래, 역사, 최상급, 산지, 스시로 만드는 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스시집에 가서 참치, 광어, 장어, 연어 정도만 구분하던 사람이라면 다양한 재료를 사진을 통해 익혀나갈 수 있는 책이다. 

  일본을 기준으로 쓴 책이기 때문에 국내 독자로서는 정보가 살짝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생선의 이름을 히라가나와 한국어로 모두 표기해주고, 거기에 스시명까지 써준 점, 재료의 사진으로 실제 생선의 사진을 실은 점, 제철 시기를 표시해준 점, 그리고 안효주 셰프의 팁까지 실어 알차게 구성한 점이 장점이다. 작은 책이지만 정성을 많이 들인 책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스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일본에 식도락 여행을 가는 사람이라면 한 권쯤 들고 가서 오며가며 눈으로 스시를 익히기에 나쁘지 않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기의 쉐프, 세기의 레스토랑 - 세기의 쉐프들이 주방에서 겪는 재앙들, 그리고 유쾌한 극복기
킴벌리 위더스푼.앤드류 프리드먼 지음, 김은조 옮김 / 클라이닉스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셰프들의 이야기들은 짧지만, 40명 가까운 유명 셰프들의 이야기를 모아놓다보니 책이 꽤나 묵직하다. 주로 미국 중심의 유명 셰프들의 이야기라 관심이 없는 일반인으로서는 모르는 이름이 태반이다. 이 책에는 셰프들이 자신들이 요리사로 일하면서 겪어던 실수와 이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말하고 있다. 고객을 살짝 속이기도 하지만 별탈없이 일을 마치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이들. 앞부분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지만, 비슷하게 반복되는 이야기들에 뒤로 갈수록 다소 지루해지는 면도 있다. 셰프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은 레스토랑 관리나, 주방에서의 인간관계, 그리고 고객관리, 시행착오 같은 부분들에 대한 조언을 행간 사이에서 조금씩 얻을 수 있다.  한국에서 일하는 셰프들을 대상으로 비슷한 컨셉의 책이 나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신변잡기식의 이야기보다는 셰프를 꿈꾸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으로. 근사한 식당의 주방 너머에서 펼쳐졌던 경험담들은 언제나 흥미로운 법이니까.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나면 얻을 수 있는 결론은 단 하나. 그들도 인간적인 실수를 한다는 생각보단 자신의 실수담을 웃으면서 말하는 그들 모두 임기응변의 대가라는 것. 어쩌면 임기응변과 순발력이야말로 요리사가 되기 위한 필수요소가 아닐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음식 잡학 사전 - 음식에 녹아 있는 뜻밖의 문화사
윤덕노 지음 / 북로드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음식 잡학 사전>은 여러 음식들의 유래와 역사에 대해서 담아놓은 책이다. 김밥, 햄버거, 크루와상처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우리가 흔히 즐겨먹는 여러 음식들을 누가 처음 만들어 먹기 시작했고, 어떤 경로로 전파되었는지 동서양을 가로지르며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의 미덕은 음식의 유래에 대해 단순히 상식 수준의 '설'이 아니라, 다양한 자료를 통해 객관적으로 서술해놓았다는 점이다. 음식 각각의 유래는 짧고 부담없는 분량이지만, 이것들을 하나의 책으로 엮기까지 저자가 꽤나 만만치 않은 공을 들였으리나는 생각이 든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잘 몰랐던 음식의 유래가 소개되고, 더불어 음식에 얽힌 역사와 문화가 꿰어 나온다.  

  일례로 햄버거가 독일도시 '함부르크'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이 책은 여기서 더 나아가서 몽골 유목민 타타르 사람들이 말안장에 고기를 넣어가지고 다니며 다져 먹던 것이 패티의 유래라고 설명한다. 이것이 칭기즈칸 덕분에 러시아 혹은 아랍를 거쳐 독일로 전해진 것이 '햄버거'인 것이다. KBS 다큐 <누들로드>를 통해 보듯이, 음식은 당시의 문화, 교류, 역사를 확인시켜줄 수 있는 좋은 소재인 것이다. 

  이밖에도 아메리카에서 건너온 토마토를 처음 본 중세 유럽사람들이 독이 든 열매로 생각했다는 이야기와 토마토케첩이 중국사투리에서 유래한 액젓이라는 이야기 같이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지금과는 다른 방식과 생각으로 다뤄졌던 음식들을 소개하며 흥미를 자아내기도 하고, 세계 각국으로 퍼진 음식의 원조와 어원을 따져보기도 한다. 각각의 음식들이 짧은 글들로 이뤄져있어서 한번에 다 읽기보다는 생각날 때마다 꺼내들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알고 먹는다면 음식이 더 맛있을 것이다. 음식을 통해 쌓아가는 상식은 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