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마 상은 말한다.~"아픔이란 것은 개별적인 것이어서, 그 뒤에는 개별적인 상처 자국이 남아..."
내가 힘들어 하고 내가 아파할 때 내 곁에서 나를 지켜주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무런 말 하지 않고 그저 엎에만 있어 주는 것 만으로도 나는 내가 살아있음이 행복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나를 지켜주던 사람이 가버렸습니다. 나를 이리 남겨 두고 가버렸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와서 지금 당하고 있는 고통과 아픔을 이애한다고, 알 수 있노라며 위로라는 것을 하고 갑니다. 또 어떤 이는 나도 그랬노라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런 사람들마저 다 가버리고 정말 혼자가 되었습니다. 설혹 내가 누군가에게 이와 같은 말을 할 때가 생긴다면 그냥 뒤돌아 서서 울겠습니다. 그 사람의 삶을 모르고서는 아무말을 할 수는 없지만 아픔이란것이 무언인지를 알기에 눈물만 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