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시간이라는 것이 있는 한 누구나 결국에는 훼손되고, 모습이 변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조만간에."
"설사 언젠가는 훼손되더라도, 돌아갈 수 있는 장소는 필요하지요."
"돌아갈 가치가 있는 장소라는 말입니다"...
시간이 지나더라도 변하지 않는게 있다면...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쓸모없이 병든 몸과 누군가를 향해 간절히 바라고 바라는 사랑. 이 두가지는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하루를 보내고 또 하루를 보내면서 눈에 보이지도 않고 귀에 들리지도 않는 어떤 대상을 두고 어떻게 변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 하겠지만 난 그 사람에게 죽어도 갚지 못할 빚을 지고 있기에...그리고 그 사람을 사랑했기에 아니 아직도 사랑하고 있기에...